저는 사랑하는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아깝지 않은 딸과 함께 하고 있는 평범한 가정의 40대 가장입니다. 얼마전 저희 가족에게 일어난 코로나 위험물질 배송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합니다. 회사에서 업무를 보던 중 6/8일 오전 11시쯤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오빠, 택배안에 누가 쓰던 마스크가 들어있어." 모 새벽배송 업체(A사라고 할게요)에서 주문을 했고 저희 와이프가 택배상자를 열자마자 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사진을 보냈는데, 사진에는 놀랍게도 정말 쓰던 마스크가 택배안 계란을 싸고 있는 비닐포장지에 포장된 상태로 붙어있었습니다.
일부러 붙이지 않고는 불가능한 상태로 저렇게 사용하던 마스크가 붙어있었습니다. 정말 무서웠습니다. 알수없는 누군가의 비말이 묻어있으며, 코로나균이 있을지도 모르는 마스크가 우리집 거실 한복판에서 개봉되었다는 것이 정말 어이가 없고 무섭고 살면서 이렇게 공포감을 느껴본 적은 많지 않았을 거 같습니다. 그 당시에는 저희 아내와 돌이 갓 지난딸, 그리고 얼마전 간절제술을 받으신 장모님 3명이 같이 있었던 상황입니다. 처음에 아내가 상자를 열었을때 계란포장 위에 무엇인가가 돌돌말아져서 테이핑이 되어 있었고 열자마자 바로 보이는 위치에 붙어있었다고 합니다. 그것을 자세히 가까이서 보고 마스크라는 것을 확인했을때 순간적으로 너무 더럽고 역겹다는 생각에 구토감이 들었고, 곧이어 코로나 바이러스가 있는거 아닌가라는 생각에 두려움과 공포심을 느꼈고, 누군가 우리를 해코지 하기 위해 일부러 마스크를 넣어놨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마스크에 묻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일주일간 생존한다고 합니다. 그 순간 와이프는 예전에 고객센터에 아이스팩이 터져서 물이 새어나와 내용물이 젖었던 일을 컴플레인 한것이 떠올랐고 그에 대한 대한 보복으로 이런일을 벌인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물론 해당 컴플레인은 이런일을 벌이기에는 정도가 심하지 않았고 나중에 안 것이지만 A사는 포장하는 직원을 추적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를 겨냥해서 한것을 아닌것 같습니다. 저는 와이프에게 지금 바로 택배상자안의 내용물을 더이상 만지지 말고 택배상자째로 현관 밖으로 내놓으라고 얘기했습니다.그리고 와이프에게 고객센터에 현상황을 접수를 하고 제가 퇴근하고 집에 있는 시간에 상담사 말고 담당자 혹은 책임자가 직접 전화를 하라고 전달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모든 통화내용을 녹음하라고 당부하였습니다. 아내가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서 현상황을 얘기를 하니 상담사가 신선 식품만 환불해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병원균이 동반되어 있을지 모르는 마스크가 우리집 거실에서 개봉되었는데, 같이 포장된 신선식품에 대한 환불이라니요...물론 매뉴얼대로 대응하는 상담사의 말이겠거니 하지만, 좀 어이가 없었대요. 그리고 A사에서 제품을 수거해 가도 되겠냐고 물어봤고, 아내는 증거인멸이 되지 않기 위해서 증거로 우선 가지고 있겠다고 하였고, 이미 벌어진 일이고 우리는 배송된 모든 것을 폐기할 것이니, 빠르게 대응하실 필요없이 천천히 cctv등 모든 상황을 확인하고 상담사가 아닌 담당자나 책임자가 전화를 해달라고 요청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날 저녁 6시에 OO 전담팀 OOO 라는 분이 전화를 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사항이지만, 외주CS업체로 판단됩니다. 죄송하다는 말과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라는 말과 함께 현 상황과 대응책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말해주었습니다. - A사의 포장 과정에서 마스크가 함께 들어간 것이 맞다.- 현 사안은 심각하다고 판단이 되지만, 현재 누가 그 마스크를 택배상자에 넣었는지 A사 측은 cctv를 확인하였으나 특정을 할 수 없다. - 신선식품에 대한 부분 환불이 아닌 전체환불을 해드리고, 회사내규에 의해 드릴 수 있는 최대금액인 5만원을 적립금으로 드리겠다.- 제품에 대한 폐기는 고객님이 직접하시는 것이 좋을거 같다. 누군지 특정을 할 수 없다면, 앞으로도 이런 위험물질이나 기타 이물질을 포장하는 인력이 고의적이든 실수로든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이고 그걸 추적하지도 못한다는 말이 놀라웠습니다.그리고 현 상황의 심각성에 대한 A사의 태도와 대응도 놀라웠습니다. 저희도 현재 너무 놀라고 무서운 상황이라 정확한 판단은 하기는 어렵지만 그 보상에 합의할 수는 없으며 우리도 생각을 해볼테니 또 논의하자고 하고는 통화를 끝냈습니다. 지인들 몇몇에게 본 내용을 얘기하니, 저정도면 화생방테러아니냐, 묻지마살인이랑 뭐가 다르냐, 니네집으로 폭발물이 택배로 배송온거랑 비슷한거 아니냐 등등 제가 생각했던것 이상으로 분노하면서 무서워하더군요. 와이프는 마스크를 본 이후로 코로나에 걸린것 같은 생각때문에 하루종일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나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 힘들어했습니다. 그리고 장모님과 아이가 기침을 하면 신경이 곤두서고 계속 의심이 되었다고 합니다. 여담이지만, 와이프 얘기로는 A사를 매월 150만원 정도는 이용하고 있으며 VIP회원이라고 하더라고요. 아이가 있기도 하고, 코로나 시국에 마트에 가기가 부담스러워 장을 봐야할 대부분의 물품을 여기서 구매를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무수히 많이 배송받았던 제품들이 이렇게 관리가 되지 않는 인력과 시스템을 통해 우리집까지 오게 됐다는 생각을 하니 더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와이프는 혹시 택배기사님들처럼 지역이나 회원별로 담당하는 포장작업자가 있는데, 그분이 우리집에 갈거는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일부러 어떤 목적에 의해서 넣었나라는 생각에 하루종일 공포에 떨었습니다. 그 다음날 저와 제 와이프는 코로나 선별 검사를 하였습니다. 아기와 장모님은 증상이 보이면 그때 해보자고 했고요. 그리고 와이프랑 이 상황에 대해서 진지하게 얘기해본 결과 저희는 이 사건을 형사사건으로 결론내렸습니다. 우연히 들어갔을거라고는 도저히 보이지 않는 포장상태와 현시국에 마스크라는 위험물질을 택배상자에 동봉을 했다라는 건, 포장작업자가 우리집에 배송될걸 알았다면 정말 무서운일이고, 몰랐더라도 불특정 누군가에게는 보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자신의 비말과 코로나균(있는지는 모릅니다.)을 고의로 타인의 집안에 투척하겠다, 라는 것으로 판단되어 112에 신고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사건 발생 후 2일 후 오전에 112에 신고하였고 경찰관 2분이 저희집에 방문하였습니다. 증거물인 택배상자를 꺼내어 보여드렸습니다. (택배상자는 사건발생 후 현관밖에 내어 놓았으나, A사의 통화이후 증거품을 밤에 수고해 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비닐로 밀봉하여 집안 창고에 두었습니다.)저희는 상황을 설명드린후 조서를 작성 하였고, 경찰관님들은 문제의 마스크를 계란 포장에 붙어 있는 상태 그대로 수거해 가셨습니다. 그리고 경찰서로 사건이 넘어갈거고 경찰서에서 연락이 올것이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날 바로 경찰서에 담당 수사관님이 배정되고 그분께서 저희에게 전화를 하셔서 저희는 상황을 설명드리고 잠시후 경찰분들이 다시 방문하셔서 추가 증거물품(동봉된 다른 제품들)을 수거해가셨습니다.수사관님께서는 마스크는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으며, 지문 및 DNA를 채취할 예정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A사의 고객센터 담당자의 연락처를 저희가 직접알지 못해 고객응대 카톡에 수사관님의 연락처를 남겨놓았습니다. 얼마후 수사관님께서 A사와 통화를 했다고 저희에게 전화를 하셨습니다. 이번에는 A사 전담팀이 아닌, 물류센터 담당자가 직접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저에게 통화내용을 말씀해 주시고 그 담당자의 연락처를 알려주셨습니다. A사 담당자는 A사의 포장 방식은 1,2차로 나뉘는데 1차 포장에서는 배송할 물품을 택배상자에 넣고 그 택배상자를 컨베이어벨트의 태워 2차 포장 작업장으로 이동시키고 2차 포장 작업장에서는 그중 계란에 에어캡을 싸는 등의 추가 포장을 한다고 했습니다. 담당자는 사건의 마스크는 A사의 포장과정에서 들어간 것이 맞으며, 2차 포장 작업장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2차 작업장은 작업자만 100여명의 넘는 인원이 작업을 하고 있으며, 2차 작업장에서는 스캐닝을 하지 않아 어떤 인력이 어떤 택배를 포장하는지 알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1차 작업장에서는 스캐닝이 되기 때문에 추적이 가능하지만 2차 작업장에서 이물질이 투입되는지 등의 행위는 추적이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A사의 포장과정에서 A사의 인력 누군가가 사용하던 마스크를 택배상자에 같이 넣은 것은 확실하지만, 그것을 누가 넣었는지는 현재의 물류센터 시스템에서는 확인할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럼 그날의 작업자 명단은 있지 않냐고 물었고 그럼 현재 마스크가 감식중이니 감식결과가 나오는대로 지문이나 DNA대조를 할 수 있을거라고 전해주었습니다. 아 그리고 통화 도중에 A사의 직원이시냐 아니면 외주 업체시냐 물어봤고 담당자는 A사의 직원이라고 했습니다. 통화를 끝내고 수사관님과 통화를 하였고 수사관님은 형사법내에서는 현재 상황을 적용할 만한 법이 없기 때문에 진행이 어려울것 같다고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본인이 시청, 보건복지부, 본청 등에 전화를 해봐도 모두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른다고 하더랍니다. 누군가가 보낸 코로나 바이러스의 매개체일 수 있는 위험물질 마스크를 우리집 거실 한가운데서 아내, 아기, 장모님이 함께 있는 공간에서 개봉하고감염의 공포감과 혐오감에 떨며 선별검사를 진행하고A사에서는 누가 넣었는지 현재 시스템으로는 추적이 불가능하며, 경찰에서는 수사를 진행하려면 혐의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 형사법 상 적용할 수 있는 혐의가 없다. 사건의 해결을 위해 알아보면 볼수록, 고의로 마스크를 넣은 사람에 대한 분노와 공포의 감정이 사건의 원인과 용의자를 추적할 수 없는 무력감과 앞으로 또 얼마든지 이런일이 발생할 수 있고 또 그때도 추적을 할 수 없을거라는 불안감으로 바뀌어 점점 커지게 되고, 현재 법으로는 어떻게 이런 상황이 벌어졌는지 알아보는 것조차 할 수 없다는 사실이 참 국민으로서 공권력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도 느꼈습니다. 저희는 물론 A사를 이용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용하지 않을것입니다. 현재 다른 새벽 배송 업체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 업체에서는 포장 담당자가 배정되고 포장자의 이름을 고객이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물론 또 비슷한 일이 벌어졌을때 실제로 이 업체가 모든 상황이 추적이 되고 모든 상황이 통제와 관리가 되고 있는지는 알수는 없지만, 현 상태로는 A사보다 훨씬 마음이 놓입니다. 저희의 이런 후기가 얼마나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고 그를 통해 A사가 포장 시스템 개선 및 고객응대를 개선할지에 대해서 저희는 회의적입니다. 하지만 이런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좀 더 안전한 소비를 할 수 있었으면 해서 글을 씁니다.
타인이 쓰던 마스크가 냉장포장되어 저희집에 배송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어 여기에 아내 아이디를 빌려서 씁니다.
저는 사랑하는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아깝지 않은 딸과 함께 하고 있는 평범한 가정의 40대 가장입니다.
얼마전 저희 가족에게 일어난 코로나 위험물질 배송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합니다.
회사에서 업무를 보던 중 6/8일 오전 11시쯤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오빠, 택배안에 누가 쓰던 마스크가 들어있어."
모 새벽배송 업체(A사라고 할게요)에서 주문을 했고 저희 와이프가 택배상자를 열자마자 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사진을 보냈는데, 사진에는 놀랍게도 정말 쓰던 마스크가 택배안 계란을 싸고 있는 비닐포장지에 포장된 상태로 붙어있었습니다.
일부러 붙이지 않고는 불가능한 상태로 저렇게 사용하던 마스크가 붙어있었습니다.
정말 무서웠습니다. 알수없는 누군가의 비말이 묻어있으며, 코로나균이 있을지도 모르는 마스크가 우리집 거실 한복판에서 개봉되었다는 것이 정말 어이가 없고 무섭고 살면서 이렇게 공포감을 느껴본 적은 많지 않았을 거 같습니다.
그 당시에는 저희 아내와 돌이 갓 지난딸, 그리고 얼마전 간절제술을 받으신 장모님 3명이 같이 있었던 상황입니다.
처음에 아내가 상자를 열었을때 계란포장 위에 무엇인가가 돌돌말아져서 테이핑이 되어 있었고 열자마자 바로 보이는 위치에 붙어있었다고 합니다. 그것을 자세히 가까이서 보고 마스크라는 것을 확인했을때 순간적으로 너무 더럽고 역겹다는 생각에 구토감이 들었고, 곧이어 코로나 바이러스가 있는거 아닌가라는 생각에 두려움과 공포심을 느꼈고, 누군가 우리를 해코지 하기 위해 일부러 마스크를 넣어놨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마스크에 묻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일주일간 생존한다고 합니다.
그 순간 와이프는 예전에 고객센터에 아이스팩이 터져서 물이 새어나와 내용물이 젖었던 일을 컴플레인 한것이 떠올랐고 그에 대한 대한 보복으로 이런일을 벌인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물론 해당 컴플레인은 이런일을 벌이기에는 정도가 심하지 않았고 나중에 안 것이지만 A사는 포장하는 직원을 추적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를 겨냥해서 한것을 아닌것 같습니다.
저는 와이프에게 지금 바로 택배상자안의 내용물을 더이상 만지지 말고 택배상자째로 현관 밖으로 내놓으라고 얘기했습니다.그리고 와이프에게 고객센터에 현상황을 접수를 하고 제가 퇴근하고 집에 있는 시간에 상담사 말고 담당자 혹은 책임자가 직접 전화를 하라고 전달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모든 통화내용을 녹음하라고 당부하였습니다.
아내가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서 현상황을 얘기를 하니 상담사가 신선 식품만 환불해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병원균이 동반되어 있을지 모르는 마스크가 우리집 거실에서 개봉되었는데, 같이 포장된 신선식품에 대한 환불이라니요...물론 매뉴얼대로 대응하는 상담사의 말이겠거니 하지만, 좀 어이가 없었대요. 그리고 A사에서 제품을 수거해 가도 되겠냐고 물어봤고, 아내는 증거인멸이 되지 않기 위해서 증거로 우선 가지고 있겠다고 하였고, 이미 벌어진 일이고 우리는 배송된 모든 것을 폐기할 것이니, 빠르게 대응하실 필요없이 천천히 cctv등 모든 상황을 확인하고 상담사가 아닌 담당자나 책임자가 전화를 해달라고 요청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날 저녁 6시에 OO 전담팀 OOO 라는 분이 전화를 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사항이지만, 외주CS업체로 판단됩니다. 죄송하다는 말과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라는 말과 함께 현 상황과 대응책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말해주었습니다.
- A사의 포장 과정에서 마스크가 함께 들어간 것이 맞다.- 현 사안은 심각하다고 판단이 되지만, 현재 누가 그 마스크를 택배상자에 넣었는지 A사 측은 cctv를 확인하였으나 특정을 할 수 없다. - 신선식품에 대한 부분 환불이 아닌 전체환불을 해드리고, 회사내규에 의해 드릴 수 있는 최대금액인 5만원을 적립금으로 드리겠다.- 제품에 대한 폐기는 고객님이 직접하시는 것이 좋을거 같다.
누군지 특정을 할 수 없다면, 앞으로도 이런 위험물질이나 기타 이물질을 포장하는 인력이 고의적이든 실수로든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이고 그걸 추적하지도 못한다는 말이 놀라웠습니다.그리고 현 상황의 심각성에 대한 A사의 태도와 대응도 놀라웠습니다.
저희도 현재 너무 놀라고 무서운 상황이라 정확한 판단은 하기는 어렵지만 그 보상에 합의할 수는 없으며 우리도 생각을 해볼테니 또 논의하자고 하고는 통화를 끝냈습니다.
지인들 몇몇에게 본 내용을 얘기하니, 저정도면 화생방테러아니냐, 묻지마살인이랑 뭐가 다르냐, 니네집으로 폭발물이 택배로 배송온거랑 비슷한거 아니냐 등등 제가 생각했던것 이상으로 분노하면서 무서워하더군요.
와이프는 마스크를 본 이후로 코로나에 걸린것 같은 생각때문에 하루종일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나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 힘들어했습니다. 그리고 장모님과 아이가 기침을 하면 신경이 곤두서고 계속 의심이 되었다고 합니다.
여담이지만, 와이프 얘기로는 A사를 매월 150만원 정도는 이용하고 있으며 VIP회원이라고 하더라고요. 아이가 있기도 하고, 코로나 시국에 마트에 가기가 부담스러워 장을 봐야할 대부분의 물품을 여기서 구매를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무수히 많이 배송받았던 제품들이 이렇게 관리가 되지 않는 인력과 시스템을 통해 우리집까지 오게 됐다는 생각을 하니 더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와이프는 혹시 택배기사님들처럼 지역이나 회원별로 담당하는 포장작업자가 있는데, 그분이 우리집에 갈거는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일부러 어떤 목적에 의해서 넣었나라는 생각에 하루종일 공포에 떨었습니다.
그 다음날 저와 제 와이프는 코로나 선별 검사를 하였습니다. 아기와 장모님은 증상이 보이면 그때 해보자고 했고요.
그리고 와이프랑 이 상황에 대해서 진지하게 얘기해본 결과 저희는 이 사건을 형사사건으로 결론내렸습니다. 우연히 들어갔을거라고는 도저히 보이지 않는 포장상태와 현시국에 마스크라는 위험물질을 택배상자에 동봉을 했다라는 건, 포장작업자가 우리집에 배송될걸 알았다면 정말 무서운일이고, 몰랐더라도 불특정 누군가에게는 보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자신의 비말과 코로나균(있는지는 모릅니다.)을 고의로 타인의 집안에 투척하겠다, 라는 것으로 판단되어 112에 신고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사건 발생 후 2일 후 오전에 112에 신고하였고 경찰관 2분이 저희집에 방문하였습니다. 증거물인 택배상자를 꺼내어 보여드렸습니다. (택배상자는 사건발생 후 현관밖에 내어 놓았으나, A사의 통화이후 증거품을 밤에 수고해 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비닐로 밀봉하여 집안 창고에 두었습니다.)저희는 상황을 설명드린후 조서를 작성 하였고, 경찰관님들은 문제의 마스크를 계란 포장에 붙어 있는 상태 그대로 수거해 가셨습니다. 그리고 경찰서로 사건이 넘어갈거고 경찰서에서 연락이 올것이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날 바로 경찰서에 담당 수사관님이 배정되고 그분께서 저희에게 전화를 하셔서 저희는 상황을 설명드리고 잠시후 경찰분들이 다시 방문하셔서 추가 증거물품(동봉된 다른 제품들)을 수거해가셨습니다.수사관님께서는 마스크는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으며, 지문 및 DNA를 채취할 예정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A사의 고객센터 담당자의 연락처를 저희가 직접알지 못해 고객응대 카톡에 수사관님의 연락처를 남겨놓았습니다.
얼마후 수사관님께서 A사와 통화를 했다고 저희에게 전화를 하셨습니다. 이번에는 A사 전담팀이 아닌, 물류센터 담당자가 직접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저에게 통화내용을 말씀해 주시고 그 담당자의 연락처를 알려주셨습니다.
A사 담당자는 A사의 포장 방식은 1,2차로 나뉘는데 1차 포장에서는 배송할 물품을 택배상자에 넣고 그 택배상자를 컨베이어벨트의 태워 2차 포장 작업장으로 이동시키고 2차 포장 작업장에서는 그중 계란에 에어캡을 싸는 등의 추가 포장을 한다고 했습니다. 담당자는 사건의 마스크는 A사의 포장과정에서 들어간 것이 맞으며, 2차 포장 작업장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2차 작업장은 작업자만 100여명의 넘는 인원이 작업을 하고 있으며, 2차 작업장에서는 스캐닝을 하지 않아 어떤 인력이 어떤 택배를 포장하는지 알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1차 작업장에서는 스캐닝이 되기 때문에 추적이 가능하지만 2차 작업장에서 이물질이 투입되는지 등의 행위는 추적이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A사의 포장과정에서 A사의 인력 누군가가 사용하던 마스크를 택배상자에 같이 넣은 것은 확실하지만, 그것을 누가 넣었는지는 현재의 물류센터 시스템에서는 확인할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럼 그날의 작업자 명단은 있지 않냐고 물었고 그럼 현재 마스크가 감식중이니 감식결과가 나오는대로 지문이나 DNA대조를 할 수 있을거라고 전해주었습니다. 아 그리고 통화 도중에 A사의 직원이시냐 아니면 외주 업체시냐 물어봤고 담당자는 A사의 직원이라고 했습니다.
통화를 끝내고 수사관님과 통화를 하였고 수사관님은 형사법내에서는 현재 상황을 적용할 만한 법이 없기 때문에 진행이 어려울것 같다고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본인이 시청, 보건복지부, 본청 등에 전화를 해봐도 모두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른다고 하더랍니다.
누군가가 보낸 코로나 바이러스의 매개체일 수 있는 위험물질 마스크를 우리집 거실 한가운데서 아내, 아기, 장모님이 함께 있는 공간에서 개봉하고감염의 공포감과 혐오감에 떨며 선별검사를 진행하고A사에서는 누가 넣었는지 현재 시스템으로는 추적이 불가능하며, 경찰에서는 수사를 진행하려면 혐의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 형사법 상 적용할 수 있는 혐의가 없다.
사건의 해결을 위해 알아보면 볼수록, 고의로 마스크를 넣은 사람에 대한 분노와 공포의 감정이 사건의 원인과 용의자를 추적할 수 없는 무력감과 앞으로 또 얼마든지 이런일이 발생할 수 있고 또 그때도 추적을 할 수 없을거라는 불안감으로 바뀌어 점점 커지게 되고, 현재 법으로는 어떻게 이런 상황이 벌어졌는지 알아보는 것조차 할 수 없다는 사실이 참 국민으로서 공권력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도 느꼈습니다.
저희는 물론 A사를 이용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용하지 않을것입니다. 현재 다른 새벽 배송 업체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 업체에서는 포장 담당자가 배정되고 포장자의 이름을 고객이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물론 또 비슷한 일이 벌어졌을때 실제로 이 업체가 모든 상황이 추적이 되고 모든 상황이 통제와 관리가 되고 있는지는 알수는 없지만, 현 상태로는 A사보다 훨씬 마음이 놓입니다.
저희의 이런 후기가 얼마나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고 그를 통해 A사가 포장 시스템 개선 및 고객응대를 개선할지에 대해서 저희는 회의적입니다. 하지만 이런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좀 더 안전한 소비를 할 수 있었으면 해서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