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엄마가 너좀 보재

우리엄마아들이야2021.06.17
조회1,386

제가 맨날 짤로만 보던 이곳에 있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지금도 음슴체 쓰나? 걍 내 친구한테 썰푼다 생각하고 추억의 음슴체 갑니다 누님 형님들 양해부탁드립니다

난 건설현장에서 서류작업하는 일을 하고 있음. 말이 서류작업이지 현장소장 밑에서 현장에 관한 모든일에 참견하는것이 나의 업무임
우리현장은 초등학교 체육관이랑 급식실 짓는 현장임. 근데 다들 알겠지만 요즘 엄마들이 극성이라고 하지 뭐 엄마라기 보다 사람들, 세상 자체가 각박하다고 하는게 맞겠지 여기서 괜히 또 엄마라고 했다가 누가 민원 넣을라...ㅠㅠ 쓰다보니 음슴체가 안됨ㅋㅋㅋ

암튼 초등학교다 보니 등하교길 시간에 부모님들을 보게됨 보고있으면 여러생각들이 드는데 그중 대표적인게 하나같이 다들 아이의 책가방을 들어줌...왜? 이런 생각이 남 애 키안클까봐? 그래서 내가 180넘을거 179 된거임?나도 애가 있지만 애가 스스로 할수 있는건 힘들어도 해야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키우고 있음
이것부터 부모들이 이해가 안됨
우리현장은 학교의 한쪽 구석에 있고 그 옆은 도로이고
건너편엔 아파트단지가 있음. 그 도로에는 건너편에서 학교쪽으로 오는 육교가 있고 그 육교끝에서 우리 현장으로 오는 경사진 다리가 있음 우리가 공사하기전엔 아이들이 이 다리로 등하교하고 있었음
당연히 공사가 시작되고 울타리도 쳤으니 그 경사 다리도 막았음.
공사진행위해선 불가피하게 그 다리를 철거해야되는데 진행상 문제가 생겨 철거가 연기 되고있었음
그렇다고 현장안에 각종 자재들도 있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울타리도 쳤는데 아이들이 육교로 등교하게 할순 없었음 만일 누구하나 지나가다 다치면 우리책임임
그러던 어느날 퇴근하려고 가방챙겼는데 누군가 현장으로 찾아옴 왠 남자임 근데 뒤에 여자애가 있음 그때 내게온 쌔한 느낌
그남자 왈 왜 다리 못다니냐
그래서 우린 학교서 몇번이고 설명한 얘기를 또 해주고 아이들 안전때문에 그렇다고함
그랬더니 우리 애가 힘들어서 라고함
참고로육교로 안가고 돌아서 정문으로 가는데 애들기준 5분정도 걸림 난 5분도 안걸리니까 그래 교실까지 넉넉히 10분이라 치겠음
그래서 그러다 다치면 누가 책임지냐고 했음
그 아재는 공사가 어떻게되는지 현장을 보고싶다고함 소장님은 그걸또 들여보냄 도대체 왜...
그러자 그 아재는 좋아하며 딸에게 오길 잘했다고 함
무슨 의미지?
그말 듣는데 속으로 나쁜생각..나쁜생각..함
그렇게 그 정신나간 아재가 가고 소장님과 함께 그아재 달팽이관 가려워서 미치게함
라떼좀 주문해볼까함 라떼는! 나도 초딩때 집앞에 있던 후문 잠궈서 돌아서 학교다녔음 나도 귀찮고 아쉽고 했음 근데 그때 우리엄마 그어떤행동도 안했음 상황이 그렇게 된거 운동되고 좋지 머 이런식이었음

부모가 되서 아이들을 위한것, 안전을 위한 것 보다 내 애가 지금 힘든게 중요한거임?
뭐가 중요한건지 모르는건지 개념이 없는건지

나를 비롯해서 대한민국 부모들이 아이들을 잘키우길 바라는 마음으로 좀 끄적여 봤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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