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강요하는 부모님 설득할수있을까요?

ㅇㅇ2021.06.17
조회15,302
선배님들 솔직한 이야기 좀 듣고싶어요
사바사고 케바케이겠지만.

31살입니다
경기도 소도시에
14평짜리 전세 투룸아파트에 살고있구요
카페경영하다가 2년반전에 경영난으로 가게 넘기고
현재 집근처에 주45시간 월 250 중소기업에다니고있어요

모아둔돈도없고,빚도없고
그럭저럭 혼자 딱히 모자란건없게살고는있어요

요즘은 중산층 기준이 많이올라간것같은데,
부모님두분다건강하시고 작은공장을15년정도 운영하시다가
이제는 조금씩정리하고계세요
취미생활하시고 풍족하진않아도 부족함없이생활하세요

저는 가게하다가 돈을 많이까먹어서 그나마 모아뒀던
돈도 날리고 현재 전세금5천하고 작은차하나가진게전부인데

어머니가 자꾸 요즘 소개팅주선하시고
결혼하라고 성화시거든요 그래서 요즘 너무스트레스네요
저는 예전부터 쭉 결혼생각없다고 입버릇처럼 이야기했는데
20대때는 그냥하는소리려니 하셨나봐요

마인드가 옛날분이셔서 요즘 젊은사람들이 어떻게생각하고
어떻게살아가는지 잘모르시는것같아요

"너가아직젊고이쁜데 왜 결혼을안하려느냐"
"이혼을하더라도 한번쯤은 가야된다"

저는

"요즘은 여자도 돈있고능력있어야 결혼한다"
"가진거하나없는데 무슨결혼이냐"

거의 이런식으로 싸우게됩니다

엄마는 제말뜻을이해를못하세요

"아직젊은데 일단 이사람저사람만나봐라"
"능력있는남자 골라서 연애빨리해라"

요즘 세대를 너무 모르고 저런말씀만하시는게
답답하네요

90년대처럼 남자가 집해오고
여자는 빈몸으로 '시집'을가고하는 시대가아니잖아요

끼리끼리 만나는거고,
집은남자 혼수는여자 살림은여자 일은남자
이런시대가아니고 변화하고있는데 그거를 이해를못하시고
왜 결혼을안하려하느냐만 이야기하시니
대화가안통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제가 결혼생각이 전혀없다는거지만요.

어떤식으로 조리있게 이야기를해도 벽보고대화하는기분이네요

오늘은 대화하다가 저보고 결혼안하고 연애도안하고 아까운나이허송세월보낸다고 한심하다고까지하시는거듣고
너무화가나서 글써봅니다.

결혼이 무슨 뚝딱하고 되는것도아니고 이이혼을지언정
한번은가야된다니..저로써는 도무지받아들여지지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