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8살 여자입니다.
판을 몇년이나 봐왔는데 도저히 제 상황같은 글은 본적이 없어서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 한번 적어봅니다.
남자친구는 32살, 만난지는 1년 됐습니다.
제 성격은 그냥 애매합니다. 너무 무딘것도 아니고 너무 예민한것도 아닌...? 남자친구 사겨도 1년이상은 항상 만났었고 헤어졌던 이유도 큰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고 제가 다 질려서 헤어진거에요.
그래도 여자다보니 역시나 저도 감성적인 면이 큽니다.이것때문에 남자친구와의 관계가 너무 답답합니다.
남자친구 성격은 제가 원하는 성격이에요. 저랑 반대인성격. 첫번째로 저는 상처받은 것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곱씹는 스타일인데 남자친구는 쿨해요. 금방 잊거나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겨요. 확실히 그릇도 커서 쪼잔하게 군적도 없고 대인배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별것도 아닌거에 다혈질처럼 순간 욱하는 편이라면 남자친구는 화도 잘 안내요 누가 건드는거 아닌이상 평온함 그 자체입니다. 두번째로 제가 욕심없는..? 그냥 흘러가는대로 사는 남자들만 만나봤어서 그런지 욕심 많은게 좋더라구요. 영업직인데 그만큼 돈도 잘 벌고 생활력도 강합니다. 처자식 굶길 스타일은 확실히 아니에요. 세번째로 저는 잡생각도 많고 걱정도 많은데 남자친구는 생각이 없습니다(?) 단순함의 끝판왕이죠.. 생각나는게 대충 여기까진데 제가 딱하나 안맞는다고 느끼는게 남자친구는 너무나 이성적이라는겁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대놓고 말한적은 많습니다. 저도 할말은 다 하는 스타일이라 그동안 몇번 말했었죠. 오빠는 공감능력이 너무없다. 그냥 쉽게 생각하면 되지않냐, 내입장에서 한번만 생각좀 해달라 이러면 어느정도 인지는 합니다. 제가 서운함을 느꼈던 사건이 그동안 여러개 있었는데 충분히 얘기해서 풀고 잘 사귀고있던 찰나에 지난 주말, 제가 소소하게 쌓이고 있던게 뜬금없이 폭발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이번에 유행하는 심리테스트가 있다고 해보라고 하길래 해봤는데 진짜 잘 맞더라구요. 그래서 남자친구 집에서 같이 있을때 "오빠 이거 해봐봐 완전 잘맞아!!" 하니까 "아 너가 너 결과 카톡 보낸거 봤어~"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오빠도 해보라고 이랬죠. 하고나서 보통 커플이면 같이 읽어보면서 '어 이거는 진짜 나네', '와 너무 내 성격이다!!!' 이런 대화를 하지 않았을까요...?
제 남자친구는 결과를 스윽 훑어보고나서 "다했다~됐지?" 이러면서 핸드폰을 내려놓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아 반응 뭔데ㅡㅡ" 이러니까 "왜~했잖아 이거 하기 귀찮았어;;;" 라고 하는데 저혼자 들뜬 그 분위기도 머쓱하고 남자친구랑 같이 있는 그 순간이 너무 재미없다고 느껴져서 대화하기도 지치고 그냥 잤습니다.
정말 별거아니죠...? 이 사건 하나때문에 이번주에 고민하고 있는게 맞습니다.. 물론 그동안의 데이터들이 많지만 설명하기가 너무 길어서 이 사건 하나로 고민이되는 이유를 정리하자면 남자친구는 본인이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고 제가 울면 달래주긴 하는데 저번주처럼 감정적으로 제가 서운해서 혼자 눈물글썽이면 절대 안달래줍니다.. 남자친구랑 집이 가깝고 남자친구 부모님이랑도 친해서 거의 맨날 가는데 가족같아서 이렇게 소홀한건가 생각도 들어요... 남자친구는 설렘보단 친구같은, 편안한 연애를 좋아해요. 저도 설렘은 누굴만나든 몇개월이면 끝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환상따위는 없는데 너무 가족같으면 이게 애인인가.. 하는 생각은 듭니다.
남자친구가 연애고자는 절대 아니거든요.. 전여친이랑도 5년동안 사귀었으니까요. 마지막에 전여친이 헤어지자했을때도 안잡았대요. 감정에 충실한 저는 또 "5년이나 사겼는데 왜 안붙잡아!!! 이건 말이안되잖아"라고 하니 남자친구는 "나도 지쳤었기도 했고 걔는 생각정리 다 하고 말한걸텐데 내가 잡아서 뭐해 어차피 시간 지나면 다 무뎌져 시간이 약이야~" 이러는데 너무 노감성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ㅎㅎ
여자문제도 없고... 퇴근하면 항상 저 만나고...(대신 집에서 각자 누워서 유튜브보거나 강아지랑 놉니다.. 대화가 많이 없긴 해요.) 연락도 잘되고.... 그렇다고 남자친구가 질린건 아니에요.. 이런 고민조차 마음이 있으니 하겠죠... 근데 뭔가 너무 답답해요. 대화를 하고싶고 감정을 공유하고싶은데 이게 안되니까 계속 만날 수가 있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번주는 일부러 한번도 안봤습니다. 어제는 일끝나고 회사사람들이랑 한잔했는데 좋더라구요 제얘기도 경청해주고... 공감해주고.... 휴...... 답답하다라는 표현이 맞는것 같네요.. 남성분들도 좋고 여성분들도 좋으니 경험담 이라던지 조언, 충고 다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자친구랑 계속 만나는게 맞을까요?
판을 몇년이나 봐왔는데 도저히 제 상황같은 글은 본적이 없어서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 한번 적어봅니다.
남자친구는 32살, 만난지는 1년 됐습니다.
제 성격은 그냥 애매합니다. 너무 무딘것도 아니고 너무 예민한것도 아닌...? 남자친구 사겨도 1년이상은 항상 만났었고 헤어졌던 이유도 큰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고 제가 다 질려서 헤어진거에요.
그래도 여자다보니 역시나 저도 감성적인 면이 큽니다.이것때문에 남자친구와의 관계가 너무 답답합니다.
남자친구 성격은 제가 원하는 성격이에요. 저랑 반대인성격. 첫번째로 저는 상처받은 것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곱씹는 스타일인데 남자친구는 쿨해요. 금방 잊거나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겨요. 확실히 그릇도 커서 쪼잔하게 군적도 없고 대인배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별것도 아닌거에 다혈질처럼 순간 욱하는 편이라면 남자친구는 화도 잘 안내요 누가 건드는거 아닌이상 평온함 그 자체입니다. 두번째로 제가 욕심없는..? 그냥 흘러가는대로 사는 남자들만 만나봤어서 그런지 욕심 많은게 좋더라구요. 영업직인데 그만큼 돈도 잘 벌고 생활력도 강합니다. 처자식 굶길 스타일은 확실히 아니에요. 세번째로 저는 잡생각도 많고 걱정도 많은데 남자친구는 생각이 없습니다(?) 단순함의 끝판왕이죠.. 생각나는게 대충 여기까진데 제가 딱하나 안맞는다고 느끼는게 남자친구는 너무나 이성적이라는겁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대놓고 말한적은 많습니다. 저도 할말은 다 하는 스타일이라 그동안 몇번 말했었죠. 오빠는 공감능력이 너무없다. 그냥 쉽게 생각하면 되지않냐, 내입장에서 한번만 생각좀 해달라 이러면 어느정도 인지는 합니다. 제가 서운함을 느꼈던 사건이 그동안 여러개 있었는데 충분히 얘기해서 풀고 잘 사귀고있던 찰나에 지난 주말, 제가 소소하게 쌓이고 있던게 뜬금없이 폭발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이번에 유행하는 심리테스트가 있다고 해보라고 하길래 해봤는데 진짜 잘 맞더라구요. 그래서 남자친구 집에서 같이 있을때 "오빠 이거 해봐봐 완전 잘맞아!!" 하니까 "아 너가 너 결과 카톡 보낸거 봤어~"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오빠도 해보라고 이랬죠. 하고나서 보통 커플이면 같이 읽어보면서 '어 이거는 진짜 나네', '와 너무 내 성격이다!!!' 이런 대화를 하지 않았을까요...?
제 남자친구는 결과를 스윽 훑어보고나서 "다했다~됐지?" 이러면서 핸드폰을 내려놓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아 반응 뭔데ㅡㅡ" 이러니까 "왜~했잖아 이거 하기 귀찮았어;;;" 라고 하는데 저혼자 들뜬 그 분위기도 머쓱하고 남자친구랑 같이 있는 그 순간이 너무 재미없다고 느껴져서 대화하기도 지치고 그냥 잤습니다.
정말 별거아니죠...? 이 사건 하나때문에 이번주에 고민하고 있는게 맞습니다.. 물론 그동안의 데이터들이 많지만 설명하기가 너무 길어서 이 사건 하나로 고민이되는 이유를 정리하자면 남자친구는 본인이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고 제가 울면 달래주긴 하는데 저번주처럼 감정적으로 제가 서운해서 혼자 눈물글썽이면 절대 안달래줍니다.. 남자친구랑 집이 가깝고 남자친구 부모님이랑도 친해서 거의 맨날 가는데 가족같아서 이렇게 소홀한건가 생각도 들어요... 남자친구는 설렘보단 친구같은, 편안한 연애를 좋아해요. 저도 설렘은 누굴만나든 몇개월이면 끝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환상따위는 없는데 너무 가족같으면 이게 애인인가.. 하는 생각은 듭니다.
남자친구가 연애고자는 절대 아니거든요.. 전여친이랑도 5년동안 사귀었으니까요. 마지막에 전여친이 헤어지자했을때도 안잡았대요. 감정에 충실한 저는 또 "5년이나 사겼는데 왜 안붙잡아!!! 이건 말이안되잖아"라고 하니 남자친구는 "나도 지쳤었기도 했고 걔는 생각정리 다 하고 말한걸텐데 내가 잡아서 뭐해 어차피 시간 지나면 다 무뎌져 시간이 약이야~" 이러는데 너무 노감성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ㅎㅎ
여자문제도 없고... 퇴근하면 항상 저 만나고...(대신 집에서 각자 누워서 유튜브보거나 강아지랑 놉니다.. 대화가 많이 없긴 해요.) 연락도 잘되고.... 그렇다고 남자친구가 질린건 아니에요.. 이런 고민조차 마음이 있으니 하겠죠... 근데 뭔가 너무 답답해요. 대화를 하고싶고 감정을 공유하고싶은데 이게 안되니까 계속 만날 수가 있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번주는 일부러 한번도 안봤습니다. 어제는 일끝나고 회사사람들이랑 한잔했는데 좋더라구요 제얘기도 경청해주고... 공감해주고.... 휴...... 답답하다라는 표현이 맞는것 같네요.. 남성분들도 좋고 여성분들도 좋으니 경험담 이라던지 조언, 충고 다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