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험 기간이라 로그아웃 하고 왔더니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기억도 안 나는데 굳이 알려고 하는 이유가 뭐냐고들 물으시는데 제게 부모님은 참 안 좋은 분이셨어서 그래요.
아버지는 극도로 보수적이신데다 마음에 안 드시면 맨정신에뎌 손부터 올라가시는 스타일이고 어머니는 옆에서 거들고 계셔서요. 언니오빠랑은 나이차가 너무 많이 나는데다 애초에 집에 잘 없어서 혼자 이 일을 겪고 있거든요.
제일 큰 이유는 진로에 대해서 부모님들이 원하는 엘리트 코스가 아닌 모든 것에서는 극도로 싫어하셨던 거에요. 제가 너무나도 사랑했고 평생을 가난하게 살더라도 하고 싶은 직종이라고, 내가 모든 책임을 지고 살겠다 했지만 그렇게 살고 싶음 집 나가란 소리까지 들었거든요.
그리고 글에 쓴 김씨, 최씨 성은 제 지금 성이랑은 아예 연관 없어요 언니나 오빠가 인터넷을 자주 해서 혹시 이 글 보고 저인걸 알아챌까봐요
수능 끝나자마자 바로 알바해서 모은 첫 월급으로 유전자 검사부터 해 볼 예정이에요. 결과 나오면 다시 판에 글 쓸게요 :)
곧 성인이 되는 10대 끝자락에 있는 학생이에요.아무리 이해해보려고 해도 예전부터 제 생각으로는 상식적으로 이상하고 찝찝한 구석이 너무 많아서 어느 정도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 보기엔 어떨 지 궁금해서 글을 쓰게 됐어요.글이 길어질 것 같아서 밑에 세 줄 요약(쓰다보니 더 길어짐) 적어둘게요
사춘기도 겪고 공부 관련해서 부모님과 갈등을 일반 집들보단 극심하게 겪으면서 엄마와 마찰이 정말 많았어요. 그럴 때 마다 엄마는 '파양 시켜버리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셨어요. 인터넷에서 부모님이랑 싸우면서 호적에서 파버린단 소리를 한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파양은 처음 들어서 뭔 소린가 했어요. 당시 지금보다 어렸을 때라 파양 뜻을 몰라 인터넷에 검색해보고 눈살을 찌푸렸어요. 파양 시키겠다는 건 결국 입양을 했다는 뜻이 되니까요. 며칠 뒤에 또 공부에 대해서 말싸움을 하게 되었고, 역시나 파양 시키겠단 소리를 들었어요. 홧김에 그럼 날 입양시킨거냐 물으니 별 말을 안 하시더라고요. 그 뒤로 곰곰히 생각해보니 미심쩍은 일들이 한둘이 아니었어요.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의 기억들은 정말 뜨문뜨문 있어요.그 중 기억나는게
1. 한 쪽 벽이 통유리인 병원에서 장난을 치다 간호사 분이 김00씨 들어가실게요 라고 부르는 소리 (지금 성씨는 최00)
2. 엄마가 캐셔로 일하던 마트 앞에서 아빠에게 달려가다가 자갈밭에서 넘어진 일
3. 잠결에 깬 모텔에서 엄마와 아빠가 자고 있던 것
4. 차에서 자고 있다가 깨자 처음 보는 아파트에서 친오빠와 친언니가 나와서 차에 탄 것이 네 개에요.
근데 두 번째 아빠 얼굴이랑 세 번째 아빠(지금 같이 살고 있는 아빠) 얼굴이 달라요. 어릴 적에 봐서 기억이 왜곡됐을 가능성이 있을 순 있겠죠. 시간이 지나면서 얼굴이 달라졌을 수 있고요.하지만 네 번째 기억이랑 연관해서 뭔가 이상한 걸 느꼈어요.엄마는 A지역 출생, 아빠는 B지역 출생인데 언니가 졸업한 중,고등학교 오빠가 졸업한 중학교가 전혀 관련 없는 C지역이라는 거에요. 부모님께 옛날 이야기를 해달라해도 C지역에 대한 이야기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요.
기억과 지금 상황이 다르다는 거에 의구심을 느낀 건 중학생 때였어요. 아직까지도 베프로 지내고 있는 친구 두 명에게 이 이야기를 털어놓았고 친구들도 이상하다 했어요. 근데 주변 어른들은 '너가 사춘기라 내 부모가 내 부모가 아닌 것 같단 생각이 들 수 있다.'고 하셨어요. 전 '그래, 기억이야 충분히 잘못될 수 있는 거니까.' 하고 수긍했어요.그 뒤에 귀에 염증이 생겨서 근처 이비인후과를 가게 되었어요. 전 제 기억에 이 병원을 온 적이 없으니 당연히 초진이라 생각했고요. 근데 엘레베이터를 올라가서 들어가자마자 어딘가 익숙한 느낌이 드는 거에요. 뭐 기분 탓이겠거니하고 카운터에서 초진으로 접수를 했어요. 이름이랑 생년월일, 주소랑 엄마 번호를 써서 냈구요. 그러자 카운터에 계신 분이 '혹시 개명하신 적 있으세요?'라고 물었고 전 없으니 당연히 없다고 했죠. 그러자 그 분이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엄마께 전화를 해보라는 거에요. 그래서 네 하고 엄마께 전화를 걸었죠. 신호음이 가는 와중에 카운터 분들께서 이야기하는 게 들려서 들어보니 제 이름을 김00이라고 부르고 있더라고요. 그 후에 엄마와 전화가 되고, 개명한 적이 있냐 물으니 진짜 역정을 내셨어요. 단순히 개명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나칠 정도로요. 일단 알겠다며 카운터에 가서 개명한 적이 없다고 했죠. 그러자 그분이 일단 알겠다고 하셨어요.
저 일이 있고 몇 년 뒤에 해외 여행을 가기 위해서 여권을 재발급 받으러 갔는데 구청에서 '혹시 개명하신 적 있으세요?'라고 물어보는 거에요. 문득 그 때 병원 사건이 떠올랐죠. 근데 바로 옆에 있던 엄마는 칼같이 없다고 하셨어요.
거기다 최근 코로나가 발생하고, 밀접접촉자가 되어서 보건소 앞 선별진료소에서 본인 확인을 하는데 거기서 또 개명한 적 없냐고 물어보셨어요.
병원이야 전산 상의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해도 보통 공기관에서는 오류가 있는 경우는 없지 않나요? 몇 년째 아무리 생각해도 전혀 이해를 할 수가 없어서 써봐요... 제가 너무 과대해석해서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세 줄 요약
1. 엄마랑 자주 싸우는데 엄마가 화낼 때면 '자꾸 그러면 파양시켜버리겠다.'는 소리를 함.
2. 어릴 적 기억에 2-3살 때 기억나는 아빠와 지금의 아빠 얼굴이 다르고 지금의 친언니와 친오빠를 전혀 연관없는 지역의 아파트에서 데려온 기억이 있음. 현재 성씨와 다른 성씨로 불렸던 기억이 있음.
3. 처음 가는 병원, 여권 만들 때, 코로나 검사에서 개명한 적 없냐는 소리를 들음. 처음 들었을 때 엄마한테 물어보니 그런 적 없다고 지나칠 정도로 화를 크게 내심. 앞에서 불렸던 다른 성씨가 언급됨.
개명한 적 없는데 자꾸 개명한 적 있냐는 소리를 들어요
아버지는 극도로 보수적이신데다 마음에 안 드시면 맨정신에뎌 손부터 올라가시는 스타일이고 어머니는 옆에서 거들고 계셔서요. 언니오빠랑은 나이차가 너무 많이 나는데다 애초에 집에 잘 없어서 혼자 이 일을 겪고 있거든요.
제일 큰 이유는 진로에 대해서 부모님들이 원하는 엘리트 코스가 아닌 모든 것에서는 극도로 싫어하셨던 거에요. 제가 너무나도 사랑했고 평생을 가난하게 살더라도 하고 싶은 직종이라고, 내가 모든 책임을 지고 살겠다 했지만 그렇게 살고 싶음 집 나가란 소리까지 들었거든요.
그리고 글에 쓴 김씨, 최씨 성은 제 지금 성이랑은 아예 연관 없어요 언니나 오빠가 인터넷을 자주 해서 혹시 이 글 보고 저인걸 알아챌까봐요
수능 끝나자마자 바로 알바해서 모은 첫 월급으로 유전자 검사부터 해 볼 예정이에요. 결과 나오면 다시 판에 글 쓸게요 :)
------------------------------------------------------------------
곧 성인이 되는 10대 끝자락에 있는 학생이에요.아무리 이해해보려고 해도 예전부터 제 생각으로는 상식적으로 이상하고 찝찝한 구석이 너무 많아서 어느 정도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 보기엔 어떨 지 궁금해서 글을 쓰게 됐어요.글이 길어질 것 같아서 밑에 세 줄 요약(쓰다보니 더 길어짐) 적어둘게요
사춘기도 겪고 공부 관련해서 부모님과 갈등을 일반 집들보단 극심하게 겪으면서 엄마와 마찰이 정말 많았어요. 그럴 때 마다 엄마는 '파양 시켜버리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셨어요. 인터넷에서 부모님이랑 싸우면서 호적에서 파버린단 소리를 한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파양은 처음 들어서 뭔 소린가 했어요. 당시 지금보다 어렸을 때라 파양 뜻을 몰라 인터넷에 검색해보고 눈살을 찌푸렸어요. 파양 시키겠다는 건 결국 입양을 했다는 뜻이 되니까요. 며칠 뒤에 또 공부에 대해서 말싸움을 하게 되었고, 역시나 파양 시키겠단 소리를 들었어요. 홧김에 그럼 날 입양시킨거냐 물으니 별 말을 안 하시더라고요. 그 뒤로 곰곰히 생각해보니 미심쩍은 일들이 한둘이 아니었어요.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의 기억들은 정말 뜨문뜨문 있어요.그 중 기억나는게
1. 한 쪽 벽이 통유리인 병원에서 장난을 치다 간호사 분이 김00씨 들어가실게요 라고 부르는 소리 (지금 성씨는 최00)
2. 엄마가 캐셔로 일하던 마트 앞에서 아빠에게 달려가다가 자갈밭에서 넘어진 일
3. 잠결에 깬 모텔에서 엄마와 아빠가 자고 있던 것
4. 차에서 자고 있다가 깨자 처음 보는 아파트에서 친오빠와 친언니가 나와서 차에 탄 것이 네 개에요.
근데 두 번째 아빠 얼굴이랑 세 번째 아빠(지금 같이 살고 있는 아빠) 얼굴이 달라요. 어릴 적에 봐서 기억이 왜곡됐을 가능성이 있을 순 있겠죠. 시간이 지나면서 얼굴이 달라졌을 수 있고요.하지만 네 번째 기억이랑 연관해서 뭔가 이상한 걸 느꼈어요.엄마는 A지역 출생, 아빠는 B지역 출생인데 언니가 졸업한 중,고등학교 오빠가 졸업한 중학교가 전혀 관련 없는 C지역이라는 거에요. 부모님께 옛날 이야기를 해달라해도 C지역에 대한 이야기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요.
기억과 지금 상황이 다르다는 거에 의구심을 느낀 건 중학생 때였어요. 아직까지도 베프로 지내고 있는 친구 두 명에게 이 이야기를 털어놓았고 친구들도 이상하다 했어요. 근데 주변 어른들은 '너가 사춘기라 내 부모가 내 부모가 아닌 것 같단 생각이 들 수 있다.'고 하셨어요. 전 '그래, 기억이야 충분히 잘못될 수 있는 거니까.' 하고 수긍했어요.그 뒤에 귀에 염증이 생겨서 근처 이비인후과를 가게 되었어요. 전 제 기억에 이 병원을 온 적이 없으니 당연히 초진이라 생각했고요. 근데 엘레베이터를 올라가서 들어가자마자 어딘가 익숙한 느낌이 드는 거에요. 뭐 기분 탓이겠거니하고 카운터에서 초진으로 접수를 했어요. 이름이랑 생년월일, 주소랑 엄마 번호를 써서 냈구요. 그러자 카운터에 계신 분이 '혹시 개명하신 적 있으세요?'라고 물었고 전 없으니 당연히 없다고 했죠. 그러자 그 분이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엄마께 전화를 해보라는 거에요. 그래서 네 하고 엄마께 전화를 걸었죠. 신호음이 가는 와중에 카운터 분들께서 이야기하는 게 들려서 들어보니 제 이름을 김00이라고 부르고 있더라고요. 그 후에 엄마와 전화가 되고, 개명한 적이 있냐 물으니 진짜 역정을 내셨어요. 단순히 개명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나칠 정도로요. 일단 알겠다며 카운터에 가서 개명한 적이 없다고 했죠. 그러자 그분이 일단 알겠다고 하셨어요.
저 일이 있고 몇 년 뒤에 해외 여행을 가기 위해서 여권을 재발급 받으러 갔는데 구청에서 '혹시 개명하신 적 있으세요?'라고 물어보는 거에요. 문득 그 때 병원 사건이 떠올랐죠. 근데 바로 옆에 있던 엄마는 칼같이 없다고 하셨어요.
거기다 최근 코로나가 발생하고, 밀접접촉자가 되어서 보건소 앞 선별진료소에서 본인 확인을 하는데 거기서 또 개명한 적 없냐고 물어보셨어요.
병원이야 전산 상의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해도 보통 공기관에서는 오류가 있는 경우는 없지 않나요? 몇 년째 아무리 생각해도 전혀 이해를 할 수가 없어서 써봐요... 제가 너무 과대해석해서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세 줄 요약
1. 엄마랑 자주 싸우는데 엄마가 화낼 때면 '자꾸 그러면 파양시켜버리겠다.'는 소리를 함.
2. 어릴 적 기억에 2-3살 때 기억나는 아빠와 지금의 아빠 얼굴이 다르고 지금의 친언니와 친오빠를 전혀 연관없는 지역의 아파트에서 데려온 기억이 있음. 현재 성씨와 다른 성씨로 불렸던 기억이 있음.
3. 처음 가는 병원, 여권 만들 때, 코로나 검사에서 개명한 적 없냐는 소리를 들음. 처음 들었을 때 엄마한테 물어보니 그런 적 없다고 지나칠 정도로 화를 크게 내심. 앞에서 불렸던 다른 성씨가 언급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