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에 전남친 부모님께 전화온썰

쓰니2021.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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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직 18살이라서 어른을 어떻게 대해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서 댓글 참고할려고 쓰는 글이야

간단한 존댓말만 사용할께요 죄송해요

서울 거주하는 18살 여고생입니다
저는 중학교 3학년때 만났던 전남친이 있고 헤어진 뒤로도 둘이 친구로 지내며 서로 공부도 응원해주고 동기부여도 해주고 그런 사이를 유지하고 있었어요

요즘 코로나 시국에 다들 친구들이랑 줌스터디 라고 해서 줌이라는 앱으로 화상통화를 하면서 공부하잖아요 학생들이라면 잘 알꺼에요 친구들이랑 줌하면서 공부하는거요.

원래도 다른애들이랑 했고 남여 섞어서도 했고 둘이서만도 했어요 코로나 시작하고 줌스터디 계속 했으니까 2년 좀 안되도록 했네요

근데 앞에서 말한 제 전남친은 집이 정말 보수적이라서 18살이 되도록 방문닫는것도 안돼, 폰도 제한시간있어, 자기전에 폰 내야하고, 친구와 집에서 통화하는것도 안돼고 , 외출이나 친구를 집에 들이는것은 더더욱 안됐어요 , 밖에서 친구를 만나는것도 안돼는 집이에요.

근데 어제 저와 줌스터디를 하다가 부모님께 걸렸습니다.
새벽 3시에 저에게 전화가 오더라고요
정확하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 ㅇㅇㅇ 엄마인데
너가 우리 가정을 파탄냈다
너때문에 아들하나 잃었다
너때문에 내아들 대학 못간다
너때문데 내 아들 꼴등한다
같잖은 레몬청같은거 들이밀지 말아라 어디 감히 그런걸 주면서 다니냐
니가 우리가정 다 파탄낸거다
너때문에 내 아들이 아빠한테 맞고있다
너 지금 어른이랑 장난치냐

등등의 내용이었습니다.
공부에 관심없던애가 중 3때 저를만나 자사고를 가기로 결심했고. 3등급 나오던 모의고사 성적도 새벽마다 저와 공부하며 2등급으로 전부 올렸습니다. 전남친이라서 연락을 꺼려하는 저에게 제발 친구로라도 지내게 해달라고 요청한것도 제 친구입니다.근데 저런 연락을 받았습니다. 18살에요. 처음보는 아줌마에게요.그것도 세벽 3시에 단지 같이 줌으로 공부했다는 이유에서요.



평소에 제가 요리하는것도 좋아하고 과일청 담가서 주변에 나눠주는것도 좋아해서 이 친구에게도 자주 주고는 했어요.그게 마음에 안드셨나봐요.

그리고 저와 밤에 돌아다니는거 다 봤다면서 니네부모님은 너 그러고 돌아다니는거 아시냐고 넌 공부를 얼마나 잘하냐고 니인생은 잘 살고 있냐면서 저에게 소리를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제 친구와 같은 학원을 다니고있어서 독서실이 끝난 새벽에 잠깐 만나서 공기좀 쐐고 학원 빠져서 못받았던 교제 전달받은것 뿐입니다.

제가 잘못한게 없고 제 친구도 잘못한게 없는데 이런욕을 먹어야 하나요? 처음 뵌 어른분께 그것도 새벽에요? 정말 속상합니다
가부장적인 집안인건 알았어도 이정도로 드라마에서나 보던 대사를 저에게 하실줄은 몰랐습니다...


다음번에도 전화온다면 전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을까요?
현실적으로요

그리고 저 친구와는 어떻게 할까요?


참고로 저희집도 비슷하게 빡세서 부모님이 저를 오히려 더 혼내실것 같아요...저희집은 제가 20살 되기 전까지 남친은 물론이고 남자인 친구조차 사귀는걸 금지하시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