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의 삶이 원래 이런건가요 ?

ㅇㅇ2021.06.20
조회7,624

안녕하세요. 결혼3년차 2살난 아이가 있는 흔한 테크타고 있는 유부남입니다. 요즘 점점 고민이 많아지는데 질문 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요 ㅠㅜ 집에서 다들 이렇게 사시는지 선배님들의 의견듣고 싶습니다. 점점 제가 자존감이 낮아지고 감정기복이 롤러코스터급으로 변해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몇개만 적어보렵니다..아내는 할줄 모르는것이 많습니다. 살림이나 육가등등물론 둘다 처음이니까요 ! 첫?결혼이고 첫아이니까요 ㅎㅎ저는 못할수도잇지 ! 잘하는사람이하고 배우면되라고 생각하고 말해주며 살고있습니다.보통 저녁에 제가 저녁준비를 하고 아이를 씻기고 아내는 아이밥을먹이고 아이잠자리준비를하고 이틀에 한번정도 아이 빨래를합니다. 그럼 건조된 빨래를 아내가 정리하구요. 전 주방정리를하고 아내 빨래정리를 도와줍니다. 

 

얼마전에 빨래로 잔소리를 하더군요. 빨래를 갰으면 갖다 넣어놔야지 안넣어놨다구요서운하더라구요. 아내가 개기 싫어하는거 도와줬는데 안갔다놧다고 잔소리하니까요 ㅠㅜ 아내가 요리를 못하다보니 주방은 제가 관리하고있습니다. 식기를 물에 안담군다고 잔소리 그릇겹쳐서 담가둔다고잔소리.. 얼마전에 허리구부리기도 그렇고 동선도 안맞아서 그릇을 상단으로 올렷더니 손이 안닿는다고 뭐라고 하더군요.  

 

출근할때 불이랑 티비좀꺼달라고 했더니 아침에 자기가 얼마나 바쁘냐며 짜증을냅니다. 아이 등원시키느냐고 바쁜건 알겠지만 제가 무리한 부탁을 했나 싶더라구요. 아침에는 제가 일찍출근을해서 아이가 깰까봐 조심하는데 아침에 시끄럽다고 매일 잔소리합니다. 문을 세게 닫는다 걷는데 소리난다 물마시는소리난다..집에 매트깔아서 소리가 좀 납니다 ㅠㅜ  그냥 제가 아내에게 무조건 맞춰야하는데 잘못하는건가 싶기도하고.. 제 생활습관(아침에 물마시는거 등)이 이상한건가 싶기도 하구요.. 

 

그냥 이도저도 아닌것도 제대로 못하나 싶기도하고 제가 아내 마음도 잘 이해 못하고 못맞추나라는 생각이 슬슬 회사에서 영향을 줍니다... 내가 여기서도 이사람들때문에도 이렇게 스트레스 받아야하나라는 생각도 들고 동료들에게도 당연히 해야되는걸 왜 설명하고 이해시키고 부탁하나라는 생각에 요즘은 짜증&화를 자꾸 내더군요.. 예전에는 모를니 그럴수도 있어라고 생각하던일이 나를 무시해서이렇게 일처리하나 라는 생각도 들고요(업무특성상 모든 사람이 업무진행시 저를 거쳐야합니다) 자꾸 날카로워져가고 제가 잘못하고 있는건 아닐까라는 생각에 걱정만되고 고민만 늘어가고 있습니다....처음으로 그냥 주저리주저리 써봤습니다.

댓글이 달려있길래와봤습니다
당연히 애키우고 살림하는거 같이하죠 ㅎㅎㅎ

주방은 제가관리한다고 말씀드렸듯이.. 식사준비부터 설거지도 제가합니다 ㅎㅎ 저녁준비도요. 식세기는 얼마전에 아내가 사자고하여서 샀습니다.
출근하면서 티비, 불꺼달라고말한것도 신혼집을 아내직장근처로잡아서 제가 한시간정도 일찍출근해서 부탁한거구요. 주말에 외출할땐 제가 다 점검하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듯 저희도 다른거겠죠 ㅎㅎ
아내와 좀더 진중하게 얘기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9

ㅇㅇ오래 전

당연하지 않나? 이런 생각 버리시는게 좋아요. 님은 병장이고 아내는 이병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이제 막 전입온 신병인데 뭘 바래요.. 차근 차근 교육시키는게 좋죠. 지금은 짜증 나고 힘들지만 남편이 쭈욱 더 노력하세요.. 현실은 힘들지만....

ㅇㅇ오래 전

살다보면 서로 불만은 생길수밖에 없는데 제일 중요한건 고마워하기 같습니다. 노력하는게 당연히 해야할일이 되어버리면 서글퍼져요. 그런 면에서 많이 속상하셨겠습니다. 와이프 칭찬 및 고맙다 소리를 사소한 것에도 많이 해주세요.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상대방 태도에서 배우게 될거예요. 그럼에도 여전히 변화없이 잘못한것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우리 서로 잘 하고 있는것 위주로 칭찬하고 고마워하자고 직접적으로 이야기 해서 분위기를 바꾸어보세요. 누가 이기고 지느냐가 아니라 함께 잘 살아가느냐가 달렸으니 현명하게 잘 꾸려나가시길 바랍니다.

ㅡㅡ오래 전

여자들 공감 잘한다면서 그 공감은 같은 여자들 대상으로만 나오는건가 보다. 쓰니가 집안일 안도와주는 것도 아니고 잘 도와주고 있는데 잔소리 하는게 문제인데. 육아 스트레스 받는다고 막말해도 되는건 아니지?? 직장스트레스도 있는데 집에 와서 '육아'를 도와주는 남편한테 그 스트레스를 왜 남편한테 풀어? 남편은 직장╋육아 스트레스 받는 상황인데 거기에 잔소리까지 들어야돼? 여자들 하는 말이 육아 스트레스 받으니까 집안일도 도와주고 기분도 풀어주라더라. 그러면 남편 기분은 누가 풀어줘?

ㅇㅇ오래 전

잔소리 할 만 한 거로 하는 거 같은 건 나뿐인가 다 배려해주면 안그럴 걸 그릇겹쳐놔 수건 안갖다놔 집안일은 부부둘만의 일인데 내가 안 하면 다른 누가하겠지ᆢ가 아니라 니가해 이게 되버려서 할 때 두 번 손 안가게 잘해놓아야 좋죠 아침에 잠도 부족한데 부주의해서 잠 다 깨놓으면 하루컨디션 엉망이에요 님 잘 때 아내가 화장실가다 건드려서 깨워놓는다 생각해보세요 출근때 티비는 본인이 끄면 돼지 그걸 굳이 왜시키나요 다 본인이 한다 생각하고 아내는 모른다 생각하는 거 같은데 집에서 편하게 해준 밥 먹고 결혼해 하나부터 열까지 다 스스로 해야하는 건 마찬가지에요 애기 키우면 다 희생이고 내가 해야하는 거라 참 힘들어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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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오래 전

아내가 육아스트레스가 큰가봐요. 저는 아이가 이쁘지만 힘들게 할 때는 정말 나를 너무 힘들게 하는 직원이 있는데 자를 수도 없고 평생 데리고 같이 일해야 하는 정도의 스트레스 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내도 사소하게 짜증을 많이 내내요. 힘들어서 그런 건 이해하지만... 솔직하게 이러이러 해서 내가 기분이 안 좋다... 최대한 도와주려고 노력할테니 부드럽게 알려 달라고 하세요.

ㅇㅇ오래 전

유부남입니다 저도 글 공감갑니다 저보다 더 잘하고 계신다고 생각을 해요 하지만 우리아기 키우는 아내분도 생각해주셔야하는 부분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집에서 스트레스 많이받습니다 주야직인데 잠못자서 스트레스 와이프 잔소리에 스트레스 집에까지와서 스트레스를 받아야하나 싶을 정도로 그런데 자식보면 기분이 날라가더라고요 그리고 와이프를 불러서 얘기합니다 뭐가 힘드냐 나도 힘들다 그치만 서로 맞추어가자 ... 그렇습니다 이혼못하면 맞춰가시고 저녁에 애기 재우고 시간내서 아내분이 좋아하는 쪽을 공략하여보시거나 여보 어젠 기분 좋았잖아 오늘 무슨 일이야? 라고 비슷한말들 즉 공감대를 형성 시키면서 이야기를 나누면 나중엔 티비안끄고가도 잔소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 생각엔 평소에 너무 많은것을 하셨고 그 생활이 아내분께는 당연하다고 생각하시어 그런 말씀들이 나오시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기분 좋을 때 기분 안좋을 때 그 때 아내가 무서운거죠 전 아내가 마법전일 때가 제일무섭습니다 뭐만하면 짜증부려서 싸우게 되더라고요 그럴땐 달달한조각케익을 사죠 .. 아무튼 서로가 힘든거니 평상시 좋은 말씀 자주해주세요!

ㅇㅇ오래 전

이혼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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