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떳떳하지 못한 일을 해왔어

ㅇㅇ202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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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엄청 박힐 거 알고... 나도 불과 2년 전까지는 절대 내가 손대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쪽이라 나 스스로에게 쪽팔리고 한심하다

거두절미하고 그냥 까놓고 말하자면
난 지금 고3이고 작년 겨울방학동안
ㅈㄱㅁㄴ 하면서 돈 벌었어

핑계라도 대보자면 집 사정이 안 좋았고 언니는 집을 나갔고 아빠는 돌아가시고 엄마는 더 이상 날 책임질 마음이 없어보였어
그래도 가족이라고 한집에 살았지만 정말 그냥 동거 수준... 어떤 날은 엄마는 나한테 성인 될 때까지만 잠시 보살펴주는 사람 그 이상을 바라지 말라고 하셨었어

그 전까지만 해도 우리집은 화목했고 돈 걱정없이 공부해서 특목고에서도 나름 잘하는 정도였어 빡쎈 특목고인데도 3점대를 유지중이라서 이대로면 연고대에 내가 가고싶은 학과도 넣어볼 수 있었지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부족한 것 없이 자라왔어

고1때까지의 난 오히려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을 더럽게 봐왔는데 막상 나한테 닥치니까...

공부는 해야겠고 알바를 구해보려해도 기숙사 때문에 안 되고 방학 단기 알바는 써주는 곳도 없고... 결국 2학년 2학기 기말고사를 망하고서 겨울방학에 이렇게 3학년까지 못 버티겠다 싶어서 ㅈㄱㅁㄴ을 시작했어


관..계를 갖는 건 무서웠고 해본 적도 없어서 그냥 입이랑 손으로 하고 상대방이 만지고 싶으면 ㅅㅇ 제외하고 만질 수 있게 해주는 그런 방식으로 최소 7만원에서 12만원 따로 챙겨주는 것들까지 포함해서 많이 받으면 15만원...

부끄럽고 더러운 돈이지만 평일에는 한 타임씩 토요일에는 반나절을 그렇게 해서 겨울방학동안 300~400 정도를 벌었어

다행스럽게도 그 돈으로 끊겼던 학원을 다시 다닐 수 있었고 3학년 올라가는 담임선생님께는 부끄러운 우리 집ㅍ상황을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고도 급식비랑 기숙사비를 제때 낼 수 있었고 교재비도 낼 수 있었어

그렇게 3학년 1학기가 끝나가고 곧 기말고사가 되는데
여름방학동안 보충은 보충비 내기가 아까워서 무리고 또 다시 그 생활을 하게 될까봐 무서워...

내가 벌어놓은 건 다 써버렸어 그치만 맹세코 사치에 쓴 적없어
여름방학부터 수능까지 어떻게 버텨야할지 벌써부터 너무 막막해

진짜 죽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