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혼전임신으로 5개월째에 식을 올리고
어느 날 갑자기 비번이 생긴 남편 폰이 의심돼
남편 지갑에 적혀있던 여섯 자리 비번 쪽지를
우연히 발견하고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습니다.
(여자의 촉이란, 말도 안되네요. 쪽지라니, 지금 생각해도.)
2019.12.24 새벽
톡플러스? 대화어플을 통해 몇몇 유부녀들과
그 날 새벽까지도 일상대화를 나누고 있더라구요.
제가 찍어준 사진으로 프로필 설정하고 ㅋ
임신 7개월차 떨리는 가슴 부여잡고 한 장 한 장
모두 캡쳐해서 저장했습니다.(남편 폰으로 촬영 후 전송.)
심지어 오픈채팅으로도 BBW...
처음 알았네요. 그런 단어, 저도 168/68이었는데
임신 후 입덧으로 살이 너무 많이 빠져 그런 취향이 그리웠나
봅니다.
한숨도 못자고 아침에 맨발로 집 나가려하냐기에
니가 더 잘 알지 않나며 붙잡는데, 다 때려 부수고 나갔습니다.
그 날 저녁 집으로 돌아가 이야기 나누고 무릎꿇고 빌기에
용서하자, 나도 용서받고 살았는데 얘는 왜 안돼?라고
질끈 눈감고 참았습니다.(지팔지꼰은 이때부터였죠.)
그 날부터 매일 남편 폰 검사하고 봤습니다.
본인도 잘못한게 있기에 그러라 하더군요.
아기가 태어나고 50일도 채 되지 않아 저는
주 1회 학원으로 출근했습니다.(결혼 전 6일 수업,웤홀맄)
그리고 올해 5월 남편의 메일함으로 1km어플에서
1년 동안 활동이 없어 계정 없어진다는 연락이 왔기에
뭐지 싶어 남편 카카오계정으로 로그인했습니다.
웬걸? 핏덩이 놓고 첫 출근했던
2020.5월 그 날 어플에 자기 사진 프사에 떡 올리고
신혼 초 제가 해줬던 밥상 사진 올리고 글 써놨더라구요.
'맛 좀 봐.'
다신 안한다더니 만삭때 이어 아기 50일도 안됐을때
두 번째 뒤통수친걸 일 년이 지난 후에야 안겁니다.
부들거리며 다시 한 번 한 장 한 장 캡쳐해 또 저장했습니다.
잡아 떼더군요. 모른다고.
여기 니 사진 있는데 뭘 모르냐니까
그 때 이후로는 안했다고 말을 바꾸더라구요.
집 밖에 트렁크 싸서 내놨습니다.
짐 가지러 와 이야기 하자기에
정말 그 날 이후로 한 적없다고 믿어달라기에
또 두 번째 지팔지꼰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어제
느낌이 쎄해 깔아놓은 피씨 카톡으로 접속하니
오픈채팅이 떡!
주방에서 일해서
9:50쯤에 늘 출근했다고 문자오는데
바로 오픈채팅 열고
저한테 굿모닝 문자 보내놨더라구요.
떨리지만 또 한 장 한 장 캡쳐했습니다.
그리고 이젠 끝이구나. 3년이나 뒤통수 맞았으니, 그만하자.
11시간 일하고 와서 집안일도 하고
애기도 잘 돌보던 모습은 그냥 다 거짓이었구나.
시어머니한테
캡쳐본 보내고, 또 이런 일이 있다.하니
답이 없더군요.
남편한테
이혼서류 직장으로 보내리, 시댁으로 보내리 하니
자기 아니라고 펄쩍 뜁니다.
이전 증거들은 본인 얼굴이며, 사진이며
빼박인데 오픈카톡은 익명에 본인인게 아무것도 안나오니
발뺌하더라구요.
그것도 그럴것이
내내 한 번만 더그러면 너는 내 위자료 주느라
평생 뼈삭게 만들어 주겠다. 이야기 해온지라
이번에 인정하면 진짜 위자료 주게 생긴걸 아는지
절대 했다. 자기다. 안하고
개소리다, 어이없다, 나 아니다.
억울하다. 이러더라구요.
지식인에는 본인은 정말 안했는데
이혼 당하게 생겨 억울하다고
해킹인가 싶어 문의해놨다고 글까지 올렸구요.
변호사 상담해보니,
굳이 오픈채팅 남편인거 증명하지 않아도
채팅 목록에 시어머니, 저희 친정아버지 있고
오후에 시어머니에게 답변 온 카톡 캡쳐있다니까
됐다더군요.
이혼은 확정인데,
오픈채팅 제가 해본 적이 없습니다.
조언 구합니다.
오픈채팅 계정해킹 당해서
진행이 되나요? 말이 되나요?
---------------추가---------------
댓글 하나하나 모두 감사합니다.
당황스러워서 생각 못했던 부분들도 다시 보게 되네요.
1) 남편이 해외축구, 농구를 좋아하고 스포츠토토 앱
이용도 하고 댓글 써서 포인트 모아서 배팅하기를
한창 좋아했습니다. 그런 사이트는 모두 외국이라고
그러더라구요. 스팸문자도 많이 오고, 본인은
그래서 털리는 거라고 하던데 관련 있나요?
(희망 한 줄기가 아니라 이 쪽 무지해서 여쭤요.)
2) 카카오톡에서 답변이 왔습니다. (애초에 제가 오픈채팅
발견하자마자 경찰에 전화했더니 형사관련 사건만
수사 요청 가능하다며, 이건 민사라 요청 안된다고
하더군요.) 카톡 회사에서도
6.11 6.13 6.21 총 세 차례 걸쳐 피씨카톡 접속 기록
확인됐다고
(저는 6.21 딱 한 번 접속.)
계정이 해킹되었거나 모바일과 피씨 동시접속의
흔적도 있다고
더이상의 자세한 사항은 대답 못해준다고ㅡㅡ
도움 안되는 말만 하더군요.
3) 제 기억속의 날짜가 언제인지 모르겠는데 정확히
남편이 새벽에 잠이 안와서 노트북으로 시어머니가
부탁하신 일을 해야했다고 한 적이 있는데
그 때도 오픈채팅을 한건지.... 지금 기억나 써봅니다.
4) 댓글들 보고 (6.23 수요일 아침.)
다시 사이버수사대 전화해보니
'해킹'이면 형사사건이라 직접 방문해서
신고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그대로 전했습니다.
니가 가서 직접 신고+수사요청하면 된다고
떳떳하다면 그리하라고.
평소 인스타그램에 뜨는 네이트판 이야기 즐겨봅니다.
그리고 제 인생은 이것이 실화다 뺨치는 지팔지꼰킹입니다.
다행히 절망적이지는 않습니다. 앞날이 쉽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길고 힘든 싸움이 되겠죠.
오픈채팅을 했는데 본인이 아니라는 남편 가능한 일인가요?
2019년 10월 혼전임신으로 5개월째에 식을 올리고
어느 날 갑자기 비번이 생긴 남편 폰이 의심돼
남편 지갑에 적혀있던 여섯 자리 비번 쪽지를
우연히 발견하고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습니다.
(여자의 촉이란, 말도 안되네요. 쪽지라니, 지금 생각해도.)
2019.12.24 새벽
톡플러스? 대화어플을 통해 몇몇 유부녀들과
그 날 새벽까지도 일상대화를 나누고 있더라구요.
제가 찍어준 사진으로 프로필 설정하고 ㅋ
임신 7개월차 떨리는 가슴 부여잡고 한 장 한 장
모두 캡쳐해서 저장했습니다.(남편 폰으로 촬영 후 전송.)
심지어 오픈채팅으로도 BBW...
처음 알았네요. 그런 단어, 저도 168/68이었는데
임신 후 입덧으로 살이 너무 많이 빠져 그런 취향이 그리웠나
봅니다.
한숨도 못자고 아침에 맨발로 집 나가려하냐기에
니가 더 잘 알지 않나며 붙잡는데, 다 때려 부수고 나갔습니다.
그 날 저녁 집으로 돌아가 이야기 나누고 무릎꿇고 빌기에
용서하자, 나도 용서받고 살았는데 얘는 왜 안돼?라고
질끈 눈감고 참았습니다.(지팔지꼰은 이때부터였죠.)
그 날부터 매일 남편 폰 검사하고 봤습니다.
본인도 잘못한게 있기에 그러라 하더군요.
아기가 태어나고 50일도 채 되지 않아 저는
주 1회 학원으로 출근했습니다.(결혼 전 6일 수업,웤홀맄)
그리고 올해 5월 남편의 메일함으로 1km어플에서
1년 동안 활동이 없어 계정 없어진다는 연락이 왔기에
뭐지 싶어 남편 카카오계정으로 로그인했습니다.
웬걸? 핏덩이 놓고 첫 출근했던
2020.5월 그 날 어플에 자기 사진 프사에 떡 올리고
신혼 초 제가 해줬던 밥상 사진 올리고 글 써놨더라구요.
'맛 좀 봐.'
다신 안한다더니 만삭때 이어 아기 50일도 안됐을때
두 번째 뒤통수친걸 일 년이 지난 후에야 안겁니다.
부들거리며 다시 한 번 한 장 한 장 캡쳐해 또 저장했습니다.
잡아 떼더군요. 모른다고.
여기 니 사진 있는데 뭘 모르냐니까
그 때 이후로는 안했다고 말을 바꾸더라구요.
집 밖에 트렁크 싸서 내놨습니다.
짐 가지러 와 이야기 하자기에
정말 그 날 이후로 한 적없다고 믿어달라기에
또 두 번째 지팔지꼰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어제
느낌이 쎄해 깔아놓은 피씨 카톡으로 접속하니
오픈채팅이 떡!
주방에서 일해서
9:50쯤에 늘 출근했다고 문자오는데
바로 오픈채팅 열고
저한테 굿모닝 문자 보내놨더라구요.
떨리지만 또 한 장 한 장 캡쳐했습니다.
그리고 이젠 끝이구나. 3년이나 뒤통수 맞았으니, 그만하자.
11시간 일하고 와서 집안일도 하고
애기도 잘 돌보던 모습은 그냥 다 거짓이었구나.
시어머니한테
캡쳐본 보내고, 또 이런 일이 있다.하니
답이 없더군요.
남편한테
이혼서류 직장으로 보내리, 시댁으로 보내리 하니
자기 아니라고 펄쩍 뜁니다.
이전 증거들은 본인 얼굴이며, 사진이며
빼박인데 오픈카톡은 익명에 본인인게 아무것도 안나오니
발뺌하더라구요.
그것도 그럴것이
내내 한 번만 더그러면 너는 내 위자료 주느라
평생 뼈삭게 만들어 주겠다. 이야기 해온지라
이번에 인정하면 진짜 위자료 주게 생긴걸 아는지
절대 했다. 자기다. 안하고
개소리다, 어이없다, 나 아니다.
억울하다. 이러더라구요.
지식인에는 본인은 정말 안했는데
이혼 당하게 생겨 억울하다고
해킹인가 싶어 문의해놨다고 글까지 올렸구요.
변호사 상담해보니,
굳이 오픈채팅 남편인거 증명하지 않아도
채팅 목록에 시어머니, 저희 친정아버지 있고
오후에 시어머니에게 답변 온 카톡 캡쳐있다니까
됐다더군요.
이혼은 확정인데,
오픈채팅 제가 해본 적이 없습니다.
조언 구합니다.
오픈채팅 계정해킹 당해서
진행이 되나요? 말이 되나요?
---------------추가---------------
댓글 하나하나 모두 감사합니다.
당황스러워서 생각 못했던 부분들도 다시 보게 되네요.
1) 남편이 해외축구, 농구를 좋아하고 스포츠토토 앱
이용도 하고 댓글 써서 포인트 모아서 배팅하기를
한창 좋아했습니다. 그런 사이트는 모두 외국이라고
그러더라구요. 스팸문자도 많이 오고, 본인은
그래서 털리는 거라고 하던데 관련 있나요?
(희망 한 줄기가 아니라 이 쪽 무지해서 여쭤요.)
2) 카카오톡에서 답변이 왔습니다. (애초에 제가 오픈채팅
발견하자마자 경찰에 전화했더니 형사관련 사건만
수사 요청 가능하다며, 이건 민사라 요청 안된다고
하더군요.) 카톡 회사에서도
6.11 6.13 6.21 총 세 차례 걸쳐 피씨카톡 접속 기록
확인됐다고
(저는 6.21 딱 한 번 접속.)
계정이 해킹되었거나 모바일과 피씨 동시접속의
흔적도 있다고
더이상의 자세한 사항은 대답 못해준다고ㅡㅡ
도움 안되는 말만 하더군요.
3) 제 기억속의 날짜가 언제인지 모르겠는데 정확히
남편이 새벽에 잠이 안와서 노트북으로 시어머니가
부탁하신 일을 해야했다고 한 적이 있는데
그 때도 오픈채팅을 한건지.... 지금 기억나 써봅니다.
4) 댓글들 보고 (6.23 수요일 아침.)
다시 사이버수사대 전화해보니
'해킹'이면 형사사건이라 직접 방문해서
신고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그대로 전했습니다.
니가 가서 직접 신고+수사요청하면 된다고
떳떳하다면 그리하라고.
평소 인스타그램에 뜨는 네이트판 이야기 즐겨봅니다.
그리고 제 인생은 이것이 실화다 뺨치는 지팔지꼰킹입니다.
다행히 절망적이지는 않습니다. 앞날이 쉽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길고 힘든 싸움이 되겠죠.
결혼도 제 선택이었고
이혼도 제 선택, 어쩔 수 없지! 합니다.
부디 다른 분들이라도 인생에서
강아지들 덜 만나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