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헤어지자네요..

ㅇㅇ2021.06.22
조회43,623

여자친구와 300일만난 31살 남자입니다..

3주전쯤에 여자친구와 다투다가 제가 그만하자고 했는데

여자친구가..알겠다고 했던 일이 있었어요..

사실 제 입장에선 저를 조금 더 봐달라는 생각에 여친이

붙잡을 줄 알았지만 아니어서 다시 잘 이야기한 끝에

만나기로 하였구요..

근데 그 뒤에 여자친구가 저에 대한 마음이 조금 식었대요

 

이유는 여친과 저의 입장으로 보면 

 

-여친이 싸울 때 종종 막말했던 것들이 상처가 됨

(화가 나서 혼자 욕을 하거나 조금 강하게 말한 부분[이렇게 대화를 하는데

공부는 어떻게하냐 와 같은]이 있어 저는 제가 평소에 이러는 것이 아니고

이유가 있음을 이야기했고 그 이유는 여친에게도 있다라고 함.

여친은 평소 대화법에 있어서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음.

+제가 사준 커플등록증을 집에 가져가서 가져오라고 한 5번 이야기함

여친은 깜박했다며 어차피 어디 가는것도 아니고 자기가 집 서랍에

잘 보관하고 있으니 천천히가져오겠다함. 전 이대화법에 대해

고쳤으면 해서 계속 꾸준히 이야기를 하다 고쳐지지 않아 최근 분노가

자주 표출이 됨. 하지만 여친은 본인이 대화를 크게 생각없이 하는 걸 모름.

이런식..)

 

-배려한답시고 감정표출을 잘 하지 않고 참다 여자친구가 쌓임

(저는 여친에게 계속 의사를 물어보고 표현을하는편인데

여자친구는 예를 들어 하고싶은게 있지만 제가 내켜하지 않을까봐

배려하는 마음에 먼저 제안을 안함. 근데 나중에 혼자 서운해 함.

+내가 뭐먹을까? 먼저 물어보면 여자친구가 뭐먹을래? 라고 함.)

 

+평소에 제가 배그하면 여자친구가 좋다며 집에서 청소하고

빨래개고 옆에서 대화하며 시간보냈는데

언제부턴가 제가 집에서 게임하고있으면 옆에 안있어요.

저는 게임, 여친은 거실에서 혼자 4시간정도씩 시간을 보내고

기분이 안좋아서 알고보면 제가 게임만하고 자기를 신경 안써줬다고..

말을 안하는데 어떻게 알죠?

그냥 가만 있으면 제가 가서 말걸어주고 놀아주길 바랬나봐요.

근데 여자친구는 자기가 이제 게임만하는거 싫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어떻게 4시간동안 자기 기분이 안좋은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하냐고해요.

전 중간중간 담배필때마다 뭐하는지보고 말 걸었었는데

그럼 직접 저에게 게임하지말고 뭐하자고 이야기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뭐 하고 싶은지 이야기를 안하니 집에서 딱히 할게 없으니 게임하는건데

 

-여친이 부모님 소개를 안시켜줌

(여친은 1억, 저는 모은돈이 8백정도 있어요..저는 어릴때부터 혼자 자취해서

여친한테 빨리 같이 살고싶다고 이야기를 했구요.

근데 여자친구가 저희 둘의 수준으로는 힘들다며 좀 더 현실적으로

준비되야할것같다고 해서..생각한 끝에 청약이라도 넣어보려고 알아보았어요.

여친은 청약통장에 1500만원 있고, 저는 통장은 있지만 돈을 못넣었어서

당장 다음달부터 분양신청을 해볼까하는 마음에 대출까지 받아서 돈을 넣었어요.

청약도 다 제가 열심히 찾아봤구요.

 

이게 결혼하기위한 현실적인 준비라고 생각하고 저희 이렇게 준비하고 있다고

부모님께 찾아뵙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여자친구는 아직 아니래요.

확실하게 되야 준비된 것이지, 이렇게 준비하고 있다는 점은 이미 알고계시고

부모님께서 저를 탐탁치 않아 하셔서 조금 더 시간을 갖고

둘이 열심히 준비하며 이쁘게 만나는 모습 보여드리고 만나는게

좋을 것 같다구요... 왜 여자친구 부모님한테 선택권이 있는거같죠?

저희 부모님한테는 허락받을 생각도 안하고?) 

+여친 부모님은 공무원, 남동생 공무원 준비중, 여자친구 올해부터 임용고시 공부중

노후준비 완료.

+저희 부모님은 어릴 때 이혼하셔 각자 생활, 아버지는 나라 지원 받고 계시고 어머님은

독립적으로 생활중이심.

 

아무튼 저는 여자친구와 함께 할 미래만 꿈꾸며 무리해서

대출까지 받았는데 이제와서 저한테 헤어지자고하면..

전 쓸떼없이 빚만 생겨났네요

 

- 마지막으로 저와 이야기하면 자존감이 떨어진대요.

(여자친구는 즉흥적, 감성적인 편이고 저는 말할때 해결을 하려고하는 편.

제가 하나하나 따지고 이야기하면 대답을 할 수 밖에 없고

제 말이 맞는것도 같은데 자기는 잘못한거는 없는 거 같다며..

제 입장에선 따지는게아니라 있는 사실 그대로 이야기하는거거든요?

근데 여친은 굳이 여기에 하나하나 따지고 들면 싸움이 커지니까

어느정도 선에서 본인이 이해하고 미안하다는 식으로 마무리하려고 하는편이에요.

하지만 나중에 얘기하다보면 본인이 무엇을 잘못한지는

잘 모르고 자기 위주의 생각. 

저는 결론을 어떻게든 내려고하구요.

근데 끝까지 자기 서운한거에 대해 이야기하는거같네요..

 

그리고 제가 애정표현을 많이 안해주어서 감정적으로 충족이 안되었대요...

이부분은 제가 현실적으로 마음의 여유가 없다보니

매일 직장, 힘든일만 얘기하고 표현 못해줘서 사과했습니다..

카톡,전화 내용이 대부분 청약, 직장, 미래, 밥 뭐먹지, 돈아껴야지 이런 내용)

 

직장도 미래가 없고 힘든데.. 오로지 믿고 의지할게 여자친구 뿐이었는데

청약때문에 빚만 생기고 다 잃은 기분이에요....

어제 저에게 자기는 이제 마음이 예전같지 않다고 그만하자하니

미쳐버릴 노릇입니다...제가 한달이라도 시간을 주면 이제 좀 놀러도 다니고

노력해보겠다는데 여자친구는 아니라네요..

결국은 자기는 노력하지않고 이제 안행복하고 재미없으니 저를

다 잃게하고 버리는거잖아요..

정말 너무 슬프고 열받고 하....

제가 애초에 부유하고 가진게 있었다면 이런 일도 없었겠죠..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잘 보았습니다.

게임 부분은 여자친구가 처음엔 집에서 이렇게 있는게

좋다고하였는데 어느새부턴가 변했어요.

근데 이부분에서 저도 조금 안일하게 생각한 부분 인정하고

미안하게 생각했구요.

그리고 저날은 여자친구가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저희집에 6~7시 다되서 온거에요. 요즘 계속 늦게와서

저는 쉬는 주말인데 저 시간에 오면 뭐하자는건가 생각이들었죠.

(주말엔 자고감)

 

또한 제가 처음에 어디갈까, 뭐할래 제시를 했는데

여자친구 반응이 탐탁치않아해 나중엔 저도 포기하고

집에서 있었어요. 여러 노력을 해보았는데도

안되니까 지치더라구요..

 

돈은 제가 어릴 때부터 혼자 독립해서 살고

본의아니게 모을만하면..일이생기더라구요....

회사 퇴직금까지하면 총 2천정도 있습니다.

여자친구도 이부분 처음부터 다 제가 이야기해서 알고

만났던 부분입니다.

근데 처음엔 괜찮다하다가 결혼얘기를 더이상 추진하지않아

제가 구체적으로 제시하자

한발짝씩 물러나며 부모님 의견인것처럼 핑계를 대더라구요.

요즘 시대에 누가 다 갖추고 하겠어요..

함께 대출도 갚아가며 사랑하고 오손도손 사는거지.

근데 여자친구는 어느정도 갖추길 원했던거 같아요.

 

저 나름 여친의견을 존중하고 맞추는 의미에서

분양을 넣어보려고 대출을 급히 받았던거였고,

여자친구는 이런걸 찾아보는 저에게 오히려 덤덤하게

바로 될거란 생각하지말라며, 기대를 낮추었어요.

된다면 계약금은 여자친구가 해결, 중도금과 잔금은

제가 대출받거나 내기로 했구요.

 

저는 대화하면서 풀고 해결하고 싶은데

여자친구는 이야기를 하다 회피하는 스타일이에요.

저에게 이야기를 해봤자 어차피 서로의 입장에서

받아들이는게 다를것이고 이걸 설득시키려고 하는게

더 무리고 힘들 수 있으니

저의 입장에서 그럴 수도 있지만 자기는 그렇지 않다고

하며 넘기는 때가 많아요.

근데 이건 해결이 아니잖아요..

제가 계속 짚고 이야기하면 대답만하거나

그럴 수 있겠다, 이해한다, 입장의 차이다라고 이야기하고

본인은 자존심만 부리고 개선할 노력을 안보이니

계속 싸웠어요..

 

저는 단지 행복하고 싶었을 뿐이고..

어릴 적부터 노력해도 안되는게 많네요..

어쨌든 지금은..체념한 상태입니다.

현실적인 조언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