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땐 어쩌면 좋죠...

레드데블스2008.12.07
조회386

2005년12월31일..

 

저희집에 한마리 개가 들어왔습니다..

 

그것도 주인이있는..더군다나 본인스스로..

 

12월31일..원래 강아지 한마리키우는데..밖에나가보니..왠 퍼그 한마리가 있더군요.

 

저는 원래 강아지를 좋아해서 그강아지 이뻐해줬고..잠시 놀러왔겠지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녁에도보니..딴데안가고 우리집에있더군요..

 

그때부터 원래키우던 강아지와함께 동거동락을 하게되었는데..

 

그후로..3월말에..원래키우던 강아지가 심장사상충으로 세상을 떠났고..

 

그때부터 이개가 저희가족의 식구가되었습니다..품종은 퍼그..이름은 쭈글이..

 

나이는 올해를 기준으로 대략6~7년정도 추정됩니다..

 

저희집에 살면서 2번새끼를 낳았는데..한번씩 낳을때마다 5마리씩..

 

그리고 원래키우던 개가 죽고나서 쭈글이도 혹시 모르니..사상충 검사를 해보니..

 

양성반응이 나왔었어요..하지만 상태는 원래키우던 강아지보다 좋아서 치료를

 

했습니다..(2006년..그당시에 재수하고있었는데..강아지 치료비는60만원이 든다길래..

 

잠시 아르바이트해서 돈조금보태서 치료했습니다..)

 

그렇게 저희집에서 쭉크던 강아지..강아지를 괴롭히거나 때리는 사람도없었고..

 

저와같이 행복하게지냈는데..

 

어제(12월5일)..아침에 밥주고나서 12시쯤 나가보니..강아지가 없더군요..

 

그것도 강아지줄과함께..예전에도 몇번나간적있지만 그때는 줄이풀어졌는데..

 

이번에는 집에묶여있던 줄까지 사라진..집에찾아올줄 아는 강아지였고 찾아왔지만..

 

찾을려고 나가던찰라에..전화가 오더군요..엄마가..

 

쭈글이가..초등학교쪽으로 신나게 뛰어가는걸 본사람이있다고..그래서 초등학교쪽으로

 

뛰어간다고..가는도중에..

 

저희집쭈글이가..아파트입구에 앉아있더군요..그런데 자세히보니..피가 묻은채로..

 

쭈글아..하면서 강아지를 안고..바로 병원에갔습니다..안고가면서 심장은 급박하게

 

뛰고있었고..의사선생님께 보여주고나서 검사해보니..

 

다리골절은없으나..목뼈가 조금 어긋났다고..그리고 강아지가 코에서 피나온

 

흔적이있었는데..아마 머리를 다친거같다고..뇌출혈이 의심된다고 하더군요..

 

미치겠더군요..정말..강아지는 진통제와 다른주사를 맞은상태에서 제앞에있었습니다..

 

쭈글이가..그래도..저와..제동생..저희엄마를 알아보는거같더군요..

 

(이당시 모습은 피묻은건 닦아냈고..피는안나더군요..얼굴은 정상처럼보였움..)

 

하지만 수액을 맞추면서..(이때시간이 2시10분쯤..)수의사분께서..5시쯤에

 

와봐라고 하시더군요..특히 제동생이 많이울었는데..수의사분께서 울지마라고..

 

최선을 다하겠다고..사상충도 이겨냈으니..이겨낼거라고..

 

그러고나서 집에간지 15분정도 지났을까요..전화가 오더군요..병원에서

 

빨리오라고..저와제동생은 부랴부랴 달려갔고..

 

가서 쭈글이를 보니..혀는 입밖으로 나와있었고 코한쪽에선 피가 나오더군요..

 

(수의사 분께서 그전에 하신말씀이..강아지는 원래 코피 안흘린다고..

 

그리고 뇌출혈이 의심되는데..안에 고여있는 피가 나와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순간 눈물이 나오더군요..그리고 강아지 몸에 손을대니..심장박동수가 확실히

 

적더군요..수의사분께서 하시는말씀이..뇌에 고인피를 나오게하는 주사를 놨는데..

 

아마 뇌를 심하게 다쳐서 그런거같더군요..그렇게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퇴근하고 오신 아버지께 말씀드리고나서..같이 산에 묻어주고왔습니다..어제..

 

그리고 아버지도 적지않게 충격을 받으신모양입니다.ㅠㅠ

 

처음겪는일은 아니지만...정말 가슴이 찢어지네요..

 

정말정말..맘같아선 제가 고통을 당하더라도..강아지는 살았어야 했는데..살리고 싶었는데..

 

아..제가 나중에 30대가 되어서도 결혼하고나서도..함께 지내고싶었던..있고싶었던..

 

강아지인데..이럴땐...어쩌면 좋을까요..정말 일상생활에 지장이 온거같아서..올거같아서

 

두렵네요...ㅠㅠ

 

그리고 쭈글이에게 전하고싶네여..

 

정말 사랑했고..좋아했고..하지만 끝까지 지켜주지못해서 살리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다고...

 

정말..내가 다치는한이있어도 지켰어야했는데 살렸어야 했는데..그러지 못했다고..

 

그리고 언젠가는 다시 만나자고..그리고 다시만날때까지 제가 불행하더라도..

 

너만큼은..행복해라고 제발...전해주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