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빠 밑에 오빠가 둘이 있는데 둘 다 약간 집안의 자랑? 같은 느낌이었음. 대학도 둘 다 SKY에 한 명은 변호사 한 명은 치과의사 됐으니까 ㅠㅜ
어릴 때는 사촌 오빠들이랑 깊게 이야기 할 일이 거의 없었음 나 중학교 들어가기 전에 이미 대학교를 갔고 나 중1때 어른들이랑 이미 같이 술마시고 있었으니까 가까이 하기가 힘들었지
근데 서울로 대학을 가고 나서 그쪽에 있는 사촌오빠랑 자주 만나서 이야기 할 기회가 있어서 진로나 사회 문제 이런거에 대해서 진짜 여러가지 많이 물어 봤던거 같아. 진로 문제에 있어서는 진짜로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해줬고 사회문제에도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많이 이야기 해준거 같음
나 중간 끝나고 저녁에 오빠랑 같이 한잔 하고 있을 때 여친 이야기 나왔을때 이야기 했던건데 여자친구가 페미니스트면 어떨거 같냐고 물어 봤었음 웃으면서 "내가 이제까지 사귄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그것 때문에 헤어지진 않을거 같은데?" 이러더라고 그래서 결혼도 할거야? 이러니까 "결혼은 안하지" "왜?" "가치관이 다르니까, 난 페미니스트가 아니잖아" 그래서 가치관이 달라도 사귈 수 있는거 아니냐고 하니까 사귈 수는 있어도 결혼은 못한다고 이야기 하더라고
그러면서 "너는 사귀는 남친이 기독교 믿는다고 헤어질꺼야?" 이러더라고 아니라고 하니까 "결혼은 쉽지 않을걸? 매주 일요일마다 남편이 교회가서 없는데? 자식도 모태신앙으로 기독교 믿게 할거고. 그냥 사귀는건 서로 좋아하면 되는데 결혼은 서로 둘이 좋다고 되는게 아닌거 같아." 이러더라고 그러면서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는데 좀 길게 말했는데 "페미니즘이 문제가 아니라 사상이나 이념에 빠진 사람들은 다 마찬가지야 비건, 노동운동가, 기독교 신자, 다 본인이랑 비슷한 사람 만나야 한다고 생각해 마찬가지로 페미니스트들도 같은 페미니스트 만나서 결혼하는게 서로 좋아" 이런 내용이었음. 그러면서 애초에 결혼할 일도 없다고 너도 대학생이니까 주변에 페미니스트들 있을텐데 페미니스트 중에서 남자랑 결혼 하고 싶어 하는 애 없다고 내가 5-6년전에 이야기 해 본 페미들 중에서 결혼을 적극적으로 하고 싶어 하는 사람 단 한명도 없었고 좀 유한 애들도 진짜로 내가 가진 생각에 공감하고 동의해주는 사람 아니면 결혼 할 생각 없다 정도 였다고 하더라고 그러면서 한 말이 되게 기억이 나는데 "걔네는 결혼 자체를 가부장제에 편입되서 남성 위주 사회의 늪으로 빠져드는 시작점으로 생각해 그런데 나랑은 결혼하자고 한다? 내가 페미니스트도 아닌데? 나를 그만큼 믿는다는 뜻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솔직히 좀 이상한 사람인거 같아" 라고 하더라고
솔직히 동기들 중에서 좀 래디컬한 애들은 결혼하고 싶어 하는 애는 한명도 없긴 하거든...
동기 남자애들처럼 페미니즘에 대해서 막 급격하게 반응을 안 하면서도 뭐라구 해야하지... 차가운 느낌이었고 나한테는 충격이었음
사촌 치과의사 오빠랑 해본 페미니즘 이야기
둘 다 약간 집안의 자랑? 같은 느낌이었음.
대학도 둘 다 SKY에 한 명은 변호사 한 명은 치과의사 됐으니까 ㅠㅜ
어릴 때는 사촌 오빠들이랑 깊게 이야기 할 일이 거의 없었음
나 중학교 들어가기 전에 이미 대학교를 갔고
나 중1때 어른들이랑 이미 같이 술마시고 있었으니까 가까이 하기가 힘들었지
근데 서울로 대학을 가고 나서 그쪽에 있는 사촌오빠랑 자주 만나서 이야기 할 기회가 있어서
진로나 사회 문제 이런거에 대해서 진짜 여러가지 많이 물어 봤던거 같아.
진로 문제에 있어서는 진짜로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해줬고
사회문제에도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많이 이야기 해준거 같음
나 중간 끝나고 저녁에 오빠랑 같이 한잔 하고 있을 때
여친 이야기 나왔을때 이야기 했던건데
여자친구가 페미니스트면 어떨거 같냐고 물어 봤었음
웃으면서 "내가 이제까지 사귄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그것 때문에 헤어지진 않을거 같은데?"
이러더라고 그래서 결혼도 할거야? 이러니까 "결혼은 안하지"
"왜?" "가치관이 다르니까, 난 페미니스트가 아니잖아"
그래서 가치관이 달라도 사귈 수 있는거 아니냐고 하니까
사귈 수는 있어도 결혼은 못한다고 이야기 하더라고
그러면서 "너는 사귀는 남친이 기독교 믿는다고 헤어질꺼야?" 이러더라고
아니라고 하니까
"결혼은 쉽지 않을걸? 매주 일요일마다 남편이 교회가서 없는데?
자식도 모태신앙으로 기독교 믿게 할거고. 그냥 사귀는건 서로 좋아하면 되는데
결혼은 서로 둘이 좋다고 되는게 아닌거 같아."
이러더라고
그러면서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는데 좀 길게 말했는데
"페미니즘이 문제가 아니라 사상이나 이념에 빠진 사람들은 다 마찬가지야
비건, 노동운동가, 기독교 신자, 다 본인이랑 비슷한 사람 만나야 한다고 생각해
마찬가지로 페미니스트들도 같은 페미니스트 만나서 결혼하는게 서로 좋아"
이런 내용이었음. 그러면서
애초에 결혼할 일도 없다고
너도 대학생이니까 주변에 페미니스트들 있을텐데
페미니스트 중에서 남자랑 결혼 하고 싶어 하는 애 없다고
내가 5-6년전에 이야기 해 본 페미들 중에서 결혼을 적극적으로
하고 싶어 하는 사람 단 한명도 없었고
좀 유한 애들도 진짜로 내가 가진 생각에 공감하고 동의해주는 사람 아니면
결혼 할 생각 없다 정도 였다고 하더라고
그러면서 한 말이 되게 기억이 나는데
"걔네는 결혼 자체를 가부장제에 편입되서 남성 위주 사회의 늪으로 빠져드는 시작점으로 생각해
그런데 나랑은 결혼하자고 한다? 내가 페미니스트도 아닌데?
나를 그만큼 믿는다는 뜻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솔직히 좀 이상한 사람인거 같아"
라고 하더라고
솔직히 동기들 중에서
좀 래디컬한 애들은 결혼하고 싶어 하는 애는 한명도 없긴 하거든...
동기 남자애들처럼 페미니즘에 대해서 막 급격하게 반응을 안 하면서도
뭐라구 해야하지... 차가운 느낌이었고 나한테는 충격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