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주고 싶은 편지

쓰니202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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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잘 지내? 이제 6월 막바지인데 아직도 저녁에는 은근 추운데 잘때 이불은 잘 덮고 자? 세상에서 내 전부였던 너가 벌써 내 품을 떠난지 4년이야. 시간 참 빠르다 그치?
품에 안기도 조심스럽던 너는 걷기도 힘들 정도에 늙은 강아지가 됐고, 초등학생이였던 나도 점점 나이를 먹고 이제 대학교 준비까지 할려고 해. 이제 널 생각하면서 안 울기로 약속했는데 웃고 있던 너의 사진을 보니까 또 눈물이 계속 나오네... 내가 따돌림을 당하고 제일 힘들던 시절에 유일하게 내편 이였던 너가 생각난다. 내가 울고있을때 와서 무릎에 앉고 애교를 부리던 너의 모습도 점점 흐려져가고, 이제 너에 대해 희미해진다. 왜 그때 널 그렇게 두고 갔을까 그때가 마지막이라면 그때 그렇게 널 두고 집에 가지 않았을텐데 그때에 내가 너무 죽이고 싶을만큼 후회돼 미안해 너무, 근데 너무 미워하지는 말아줘. 사람들이 너무 유난이래, 강아지 하나 죽은게 그렇게 힘드냐고 그래. 너가 어떤 존재인데 그렇게 이야기 하는지, 정말 너무 화가 나고 그때마다 너가 너무 더 보고싶어. 애기야 나한테 애정이라는 감정을 알려줘서 고마워. 넌 내 인생에서 가장 이쁜 강아지였고 가장 사랑스러웠어. 먼저 기다리고 있는 널 위해서라도 늦지는 않게 찾아갈게 사랑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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