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해 항상

힘내자진짜2021.06.24
조회85
어디에 마음속 이야기를 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 남겨요.



3살이라면 나이차이가 많지는 않지만 나한테는 항상 어른이고 싶고 어른스러운 우리누나

30살의 요즘의 나는 그냥 가끔씩 옛날에 누나랑 같이 떡볶이 먹고 티비보고 라면 끓여 먹었을때가 더 그리워져

그냥 누나나 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삶이 아무것도 걱정없던 어린시절의 누나랑 내가 뛰놀던 시절을 그립게 만드는것 같아

그 어린 초등학교시절부터 모든 사람들한테 그저 순수하고 착하기만 했던 누나의 삶이 힘들었던게 참 나는 마음이 아프다

공부도 잘하고 친구들도 많았던 누나가 한명의 친구를 잘못 사귀어서 지금의 누나를 만들었나 생각이 들어

나는 누나가 초등학생때부터 힘들었던거 알았어 그래서 나는 모른척 했어 그냥 누나옆에서 재롱부리고 즐겁게만 해줬어

누나가 중학생때 엄마랑 나랑 데리러 갔던거 생각나 다른사람들한테는 아무것도 아닌 하교시간인데

누나가 혼자 교문 밖으로 나오면서 엄마랑 내가 데리러 왔다고 웃던 그 모습이 나는 더 슬펐어

지금의 누나 딸, 내 조카 나이때부터 우리누나는 주변에 사람들 없이 어떻게 살았나 참 동생으로서 같은 세대로서

많이 힘들었겠구나 싶다.

지금 생각해보면 누나는 바보같아. 누나가 잘못한 것도 아닌것에 화도내고 욕도 좀 하지 바보같다.

그냥 맨날 옛날에 누나가 힘들었던거 생각으로만 참다가 이렇게 글로 써보니까 마음이 쫌 그렇네

그래도 20대 초반에 정말 좋은 남자를 만나 나에게 매형을 만나게 해줘서 고마워.

남자인 내가 봐도 남자로서 너무너무 인정하게돼. 누나가 그동안 힘들었던게 이렇게 보상받나 싶어

나는 솔직히그래. 누나가 어렸때부터 몸이 약해서 자주 쓰러졌고 지금은 사랑스런 조카 둘을 낳는대신

누나가 더 몸이 아파진게 좋은일일까 나쁜일일까 생각이들어.

누가들으면 우리누나 죽을병에 걸린줄 알겠다 ㅋㅋ 참 글도 못쓰네 나는.

세상과 단절된채 매형이랑 조카들만 보던 누나가 남들은 다 벌써 거쳐가서 시들어진

공구를 시작한다고 했을때 난 말리고 싶었어. 솔직히 뭔지도 잘 몰랐지만 누나가 그렇게라도 돈을 벌고 싶어하는거 같아서 그냥 가만히 있었어.

아니나 다르까

나 저번에 누나가 집에 놀러왔을때 누나 폰에 있는 달력봤는데 어떤제품 0원, 어떤제품 15000원, 어떤제품 공구예정 막 이런거 써있는데

정말 너무 속상하고 동생으로서 도와줄수도 없는 내 자신이 참 작아지더라.

누나는 그거 한달에 돈 10만원도 못버는거 뭐하러 이곳저곳 전화해서 공구해도 되냐고 물어보며 새벽까지 폰 붙잡고 열정을 쏟는지 모르겠다.

난 누나가 더 열심히 할수록 마음이 더 아파 솔직히.

며칠전에는 유투브도 시작 했는데 솔직히 그 영상속 모습들이 더 안쓰럽다.

어떻게든 살고싶어서 이것저것 하는게 누나의 하나뿐인 동생으로서 맨날 슬퍼.

이것저것 해보다가 정 안돼면 내년에 시골로 내려간다는 누나의 말이 솔직히 현실이 안됐으면 좋겠어

지금도 매주 보고싶고 같이 놀러다니고 싶은 아직은 어린 누나의 동생인데 누나가 돈때문에 시골 내려가려는 생각이 참 참 참 속상해!!!

그냥 이렇게라도 주절주절 떠드니까 마음이 편한건지 후련한건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내가 엄마아빠한테 이런얘길 할수는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