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 때문에 부부싸움 누가 맞는걸까요?

제사상2021.06.25
조회9,170
안녕하세요? 결혼 16년차의 두 아들을둔 평범한 가장입니다.
집사람은 2년전에 직장 그만둔 가정주부입니다.
판은 가끔 눈팅만 하다 이렇게 글쓰는건 처음이네요.
지금 상황에 대해 현명하신분들의 조언을 듣고자 하오니 단순비방은 삼가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편의상 음슴체로 하겠습니다.

저희 부부는 결혼 16년 동안 크게 싸운적이 두어번 있을까 할 정도로 서로 이해하며 잘 살아왔음
근데 이번에 어머니 제사문제 이견차이로 크게 다툼
문제의 상황은 다음과 같음

저희 어머니 제사는 매년 음력으로 돌아가신날 밤12시(00시)에 지냈음
작년부터 제사날이 평일인경우 다음날 출근하는데 지장도 있기에 돌아가신날 저녁 8시(20시)에 지내기로 하였음
저에겐 누님이 한분 계신데 차로 4시간 거리에 사셔서 평일 제사는 오기가 힘듬
올해 제사일이 일요일이라 일요일 저녁8시에 제사지내면 누님이나 매형이 집으로 가셔서 다음날 출근에도 지장이 있을것 같아 토욜밤 12시 넘어서(00시 이후) 제사지내면 날짜가 바뀌는 것도 아니라 누님이랑 그러기로 함
누님도 제사 시간이 중요한것이라기 보다 가족끼리 모여 추모에 의의가 있는것이라 생각한다며 동의함

그러나 와이프는 임의대로 시간을 바꾸는것은 조상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서 일요일 8시에 지내는게 맞다고 함
그러면서 그런식으로 제사지낼거면 자기는 제사상을 차리지 않고 참석도 하지 않겠다고 통보함. ㅡㅡ;;
그리고 자기는 둘이서 결정해서 통보하면 상이나 차리는 부엌데기가 아니라고 화를 냄
전 시간이 중요한게 아니지 않냐, 날짜가 바뀌는것도 아니고 돌아가신날 안에서만 지내면 되지 않겠냐고 얘기하며 의견 충돌이 생김
뭐가 원칙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시간 바뀌면 제사도 안지내겠다는 와이프가 이해가 안됨
(참고로 제 와이프는 천주교 신자임 ㅡㅡ;)
기어코 와이프는 제사날에 친정가겠다고 하여 결국 제사음식은 외부에 맡김. ㅠㅠ

이런 상황에서 판님들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누님에게 이사실을 어떻게 얘길해야할지?
이것때문에 시누이 올케간 사이가 나빠지지 않을지(지금껏 사이는 좋았음)
요 며칠간 그 생각만하면 스트레스가 올라와서 잠도 설치고 미치겠음 ㅠㅠ
판님들의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