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직원보호법(?)

nnjj2021.06.28
조회14,614
안녕하세요
전 카페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졌죠..
그러니 사람들은 저희 가게에서 음료를 사고
개인 텀블러나 용기 그리고 심지어는 다른 카페 음료 먹던거를 가지고 와서 얼음을 담아달라고 하세요. 열에 두명정도는요
근데 어제 사건의 발단은....
음료를 삿으니 따로 본인 플라스틱의 재질인 텀블러를 내밀면서 깨끗하게 씻고 얼음을 가득 넣어달라더군요.
딱 보자니 이틀 된 고인 물을 가지고와서 씻어서 얼음을 넣으면 공용으로 쓰는 스쿱(얼음퍼내는도구)이 조금은 찝찝하고
저희가게는 오픈바이고 가게가 협소해서 손님들이 바 안으로 많이 보시는 분위기에요... 그래서 제가 매니저라서 정중히 죄송하다고 연신 반복하며 안된다고 딱 말하기 보다는 양해부탁드린다는 말씀드리고, 텀블러는 바쁜 와중에 깨끗하게 씻어서 드렸습니다.. 원래 저희 본사 매뉴얼도 얼음을 개인용기에 따로 가져와서 손님이 달라고 하면 꼭 드리는 의무는 없고 요즘 코로나로 휩싸인 분위기 속에서 개인 위생에 신경을 쓰는 부분이 없지 않아있기 때문에 스트레스이기도 합니다.
스타벅스는 코로나로 인해 개인텀블러도 받지 않는 상황이며...
안주니깐 계속 아줌마 손님이 본인도 프랜차이즈 한다며 말을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계속 달라고 안주니깐 중얼거리ㅁㅕ 저를 계속 쳐다보면서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결국은 가져가지 못했ㄱㅣ에 아줌마 손님의 아들이 오분뒤에
오더니 왜 얼음 안주냐고 고래고래 소리질르더니 끝내는 영수증 달라고 본사에 전화해서 물어보고 아니면 가만 안놔둔다며... 그렇게 말씀하시고 홀연이 떠나셨어요 ㅠㅠ
진짜 여기카페 일주일에 일주일 8시간 일하는데
너무 징그럽고 사람 상대하는거 한두번 아닌데도 상처를 받네요 그리고 꿈에 나올정도록 계속 시달리고 스트레스 받으니까 너무 힘이 드네요
서비스 직원 보호법 이런거 라도 생기면 손님들의 갑질이 많이 생기지 않을텐데요
정말 이거는 겪어보지 않으면 말못할 고충이라고 생각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