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보다 현실이 더하네요. 올케가 아이 있는 미혼모였대요.

ㅡㅡ2021.06.29
조회16,136
드라마보다 더 한 이야기가 우리집에 생길 줄은 몰랐네요.
지금 집 분위기 초상집이고 오빠는 술독에 빠져 살아요.

오빠 2년 연애 하고 3년전에 결혼했고
올케 언니 저도 넘 좋았고 오빠도 언니 바라기 였고 부모님도 올케 언니 이쁘고 싹싹하고 예의 바르다고 넘 좋아했어요.
올케 언니는 미국 교포 2세이고 미국에서 대학 졸업하고 오빠네 회사 한국 본사로 파견 나왔다가 오빠랑 사내 연애 하고 결혼했어요.
한국에 이렇다 할 연락하는 친척도 없었고 친정은 미국이고 친정에 오빠가 하나 있는데 제 3국에 살고 있다고 들었고
오빠 결혼식 몇주전에 미국에서 언니 부모님 오셔서 처음뵈었고
올케언니 오빠는 결혼식 이틀전에 들어와서 결혼식만 보시고 바로 가셨어요.
따라서 저는 올케 언니 친정 식구들을 뵙고 깊게 이야기할 기회도 뭐도 없었어요. 이건 저희 부모님도 마찬가지 였구요. 오빠가 미국에 두번 다녀왔었는데 연애할때 한번, 결혼 후 한번. 별 이상한 이야기는 없었어요.
결혼 하고 3년 정도 아이 없이 신혼을 즐길거라고 했었었고
올해가 3년 째인데 올케가 임신을 했습니다. 지금 5개월정도 된거같아요.
저도 첫 조카라 기대가 크고 저희 부모님은 올케 언니 복덩이라고 벌써부터 난리도 아니셨어요. 산후 조리원 부모님이 진짜 좋은 곳으로 예약해두셨구요. 혹시 사돈이 들어오시면 격리 하셔야 하니 두어달 일찍 오셔서 오빠네서 자유롭게 격리하시고 오빠 부부는 저희 집에 와서 지내라고 하신다고 준비도 하시고 계셨어요.
그런데 지지난주에 언니가 폭탄 선언을 했어요.
미국에 아이가 있다네요. 7살이래요 ㅎㅎㅎㅎㅎㅎ
친정 부모님이 키워주고 계시고 미국은 호적이랄게 없으니 그냥 아이 출생 증명서 같은거 떼면 낳은 사람에 엄마 이름 있는 정도?
이 폭탄을 오빠한테 먼저 터트렸는데 오빠도 미국에 가서 애를 본 적이 없대요. 그때는 애를 다른 집에 맡겼었는지
그리고 언니가 영상 통화같은 걸 하는 걸 본적도 없다고 해요.
애 사진 같은거 집 어디에서든 본적도 없고
핸드폰 사진첩에도 오빠 아이 초음파 사진은 많아도 이렇다 할 그 아이 사진도 없대요.
올케 언니가 이제 아이 데리고 오고 싶다고 합니다.
어릴때 애를 낳았고 그래서 키울 줄 몰라 친정 부모님이 키워주셨고 정도 없었고 그랬는데 임신을 다시 하니 그 애가 너무 보고 싶대요. 미안하기도 하구요. 자기가 속인 것도 맞고 이혼 사유 될 수 있다는 것도 아는데 자기가 평생 더 잘하겠다고 데려오면 안되냐고 빌었대요.
사실 그 아이 보는게 늘 고통스러워서 한국 본사 지원한 이유도 있다는데 오빠만 허락하면 이번에 사돈 들어오실때 아이도 같이 데려오고 싶다고 한대요.
저는 결혼도 안했고 아이도 좋아하지 않아서 모성애는 잘 모르겠어요. 제 조카가 태어나면 너무 이쁠 것 같긴한데 그 아이를 데려오는 건 전 반대에요. 그리고 오빠말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그 긴시간 아이에 대한걸 까맣게 속이면서 티 한번을 안냈던 올케언니가 무섭기까지 해요.
저희 아빠는 사기결혼이라고 무효소송하고 언니가 아이 낳으면 아이만 우리가 키우던지 양육비를 보내고 자주 보던지 하자고 하시고 엄마는 오빠한테 이야기를 들은 날부터 앓아누우셨어요.
오빠도 출퇴근 저희 집에서 하고 있구요.
언니는 몇번 만난거 같은데 오빠도 지금 생각이 많이 부정적이에요. 언니가 너무 괜찮아서 아마 처음에 자기 아이있다고 말을 했으면 많은 고민을 하고 나서 언니랑 아이를 그래도 받아들이지 않았을까 한대요. 연애 2년 결혼 3년 이만큼 속았던게 너무 괴롭대요.

오빠는 결혼 무효 소송을 하거나 이혼을 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릴 것같아요. 물론 언니가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에게는 최선을 다하는 아빠가 될거에요. 너무 괴로운 선택이지만 이 결정이 오빠를 위해서 맞는 결정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