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기적인 걸까

익명2021.06.29
조회94

엄마가 아빠 때문에 심리적으로 받은 충격이 좀 커서 몇 년째 아파 과민성대장증후군인데 낫질 않더라고 나는 일찍 자퇴하고 대학에 들어왔는데 친구랑 마음도 잘 맞고 서로 과제도 도와가며 하게 되다가 작년부터 자취를 시작했어 부모님은 사이가 계속 안 좋다가 결국 이혼하고 지금은 다 각자 살고 있어 이렇게 된지는 얼마 안 됐지만 그동안 시험 기간, 이사, 동아리 총괄(부회장인데 지금 진행하고 있는 일이 있어서 여기저기 회의를 하러 다녀) 등 뭐 이것저것 하고 있는 중이라 정말 쉴 틈 없이 바빴어 이사는 했지만 바쁘다보니 집도 거의 잠만 자러 오는 상황이라 짐도 하나도 못 풀었구 그 와중에 엄마가 나한테 뭐 좀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계속 바쁘다는 핑계로 좀 미뤘어 천천히 해 줘도 괜찮다길래 나도 모르게 미뤘나 봐 그러다가 오늘 전화가 와서 엄청 화를 냈어 나도 너무 미안했고... 자꾸 엄마를 속상하게 하는 상황이 생겨서 내가 너무 이기적이란 생각이 들었어 본가에서 살 땐 부모님이 정말 많이 싸우고 밤새 그걸 듣고 학교에선 왕따 당하다보니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해서 자취하는 게 너무 좋았어 그거 때문에 우울증이랑 불안 장애 공황 장애가 한꺼번에 왔었거든 엄마가 가끔 그것 때문에 혼도 많이 냈었어 언제까지 그러고 있는 거 봐 줘야 되냐고 그래서 이젠 사실 본가 가는 게 싫기도 해 근데 또 엄마가 혼자 있으니까 시간 내서 가고 걱정도 되고... 막상 가서 하루 자고 간다거나 안 하던 짓 하면 진심으로 안 봐줄 거 같아서 하려다가도 멈칫거리게 되고 하여튼 그래내가 너무 이기적인데 합리화 하고 있는 걸까,,,? 마음이 너무 답답해서 두서없이 써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