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가 돈 빌리고 잠수탔습니다

2021.07.01
조회104,878
얘기가 좀 길어요.
퍼가거나 기사 쓰면 대응하겠습니다


저보다 12살이상 위 시누입니다
나이차이 많이나서 불편해요 어렵고.

미리 말하자면 시누가 ㅇㅇ하던 분이라 말빨이 좋습니다
입에 발린 말도 잘하고
직설적으로 거침없이 시원하게 말하고 처세술도 좋구요.


갑자기 돈이 급하다면서 2-3일 뒤에 어디서 돈 나올 곳이 있는데
며칠만 쓰면 된다길래 없는 돈에 200만원 빌려드렸어요.

저는 11월 이사예정이라 돈모으는 중이었고
본인보다 넉넉하지 않은 막내동생네 사정을 아니
돈 빌리면서 많이 미안해하더라구요


시누는 오래된 돌싱인데,
외제차 사러갈때 현금찾아서 한번에 다 주고 구매하고
생활비로 한달에 천만원씩 쓰고 돈쓰는 단위가 크더라구요. 매달 나가는 고정비용만 4백만원 넘는다며.

예전에 돈을 엄청 잘 벌긴 했어요.
한달에 3천,5천씩

그 일 그만두고 5년정도는 주부였는데
외동인 시조카 유학도 몇년 보내고 ,
본인 능력된다고 양육비 안받았다네요

돈을 얼마나 모아뒀길래 몇 년 동안 일 안하고 생활비가 계속 나오지 신기했지만

200만원쯤은 큰돈이라 생각안하시는 분이니 의심없이 빌려드렸어요.


3개월전. 돈 빌려 줄 당시에
남편하고 저랑 사이가 안좋아서 말 안하고 빌려줬고
시누가 남편한테 말하지 말라고도 하셨구여-
며칠만 쓸건데 괜히 사람 이상해진다며.ㅎ

며칠이 일주일, 2주일,한달 계속 미루다가
한달 전 누나가 돈빌려간걸 남편이 알게됐고
남매가 싸웠어요.

시누는 남편이 본인한테 욕한거에 충격받아 차단시키고,
저한테는 왜 말했냐며 제 입이 무거운지 알고
저를 참 좋은 애라고 생각했다면서 제 탓 하고
엉엉울면서 하소연 하다가 그 뒤로 잠수타버렸네요ㅎ

제 문자,카톡,전화 다 안받고 안보길래
오늘 시조카한테 문자보냈어요.
엄마랑 연락안되니 연락달라고 엄마한테 할 말있다고. 역시나 연락없네요



남편도 몰랐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
아버님한테도 700만원 빌렸나봐요.
며칠만 쓴다하다가 안갚았고, 돈달라고 하니 ..
돈이 없는데 어쩌냐는 식으로 화내듯 말을 해서 엄청 화나셨더라구요.

사정이 안좋아서 나중에 드릴게요 죄송하다하면
딸이니 이해했을건데.
말을 저렇게하니 선물받은 옷,신발 다버리셨다네요 재수없다고

에휴

아버님 몰래 시어머니한테도 돈 많이 받아갔더라구요.시누가-
시누의 돈요구가 몇번 반복됐고,
어머니가 이제는 돈없다하니..

작년12월 시누전화옴
ㅡ은행에서 갑자기 전화왔는데 돈 얼마를 통장에 넣어둬야한다
안그러면 통장에 있는 돈 다 빼간다했다. 급하게 필요하다.
엄마 나 지금 정말 급한데 돈안주면 부모도 아니다 다신 볼 생각하지마라...

그래도 돈 안줬더니 시누가 몇 달동안 어머니 차단시키고 연락 안받았어요

어머님이 계속 스트레스 받으시다가 4월에 뇌졸중+뇌출혈으로 쓰러지셨구요
(10년전 뇌경색이었는데 약만 복용중이셨고 몇달마다 검사하며 건강체크 하시던 분..)

쓰러졌단 연락 받고 시누가 걱정의 안부전화 몇번 하다가..

전화해서는...
보험회사에서 돈 얼마나 받았냐
ㅡ그 대학병원에 본인이 아는의사 있는데
의사한테 돈좀 주면 어머니병을 빨리 낫게 할수있다
말 하셔서 아버님이 전화 끊어버리셨대요

???

이 얘기 듣고 진짜 충격받았네요.
믿어지나요?? 제 귀를 의심했어요 저정도면 사기꾼 아닌가요?? 정신과 치료 필요한 정도 아닌가요?

본인엄마가 급하게 머리수술 후 일주일동안 중환자실 계셨었고 마비와서 경기하시고 대소변 기저귀에 하시고 24시간 간병 필요한 반신마비가 왔는데 그와중에 아픈걸 이용해서 돈요구라니요..?


각설하고
본인딸 험담을 며느리에게 하진 않으니까 며칠전에 알았어요 남편도 저도


빌려준 200만원중에 40만원은 어찌저찌 한달전에 받았고 160만원 남았어요.

40만원 갚으면서 본인 직장구했다며 출입증 보여주고
대출도 잘 될꺼라며 자랑해서 직장 어딘지 아는데요.
인포데스크에 찾아가서 시누를 찾을까,
집에 찾아갈까 등 여러가지 생각들어요


계속 연락해보다 차단하거나 계속 피하면 내용증명 보내려고 생각 중이고
그래도 연락안오면 법원가서 지급명령신청도 할까 해요


남편도 제 마음대로 하라고 하네요
160만원이야 두세달 절약하면 모으지만
돈을 떠나서 너무 괘씸해요


좋은방법 있으면 가르쳐주시면 감사드립니다

돈 왜빌려줬냐 답답하다 비난하시면
시누 실체를 전혀 몰랐고
이미 벌어진 일이라 맞서 싸우려는거니 그냥 지나쳐주셔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