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벌이에 무슨 애 셋이나 낳냐는 친한친구의 조언

ㅇㅇ2021.07.01
조회30,315

가끔 판보면 가난한집은 애낳지 말아야한다
(혹은 많이 낳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글써봐요.


저는 결혼전 대기업 계약직으로 있다가 만료로 퇴사.
남편은 중소기업 차장입니다. 실수령 350정도 됩니다.


시댁이 경기도에서 농수산물 유통관련업을 하셔서
꽤 넉넉한편이며 두분다 결혼할때 아파트 전세금 4억 마련해 주셨습니다.


애가 안생겨 시험관으로 쌍둥이 낳았고, 둥이 품고 있을때 마포에 아파트 34평 청약 당첨돼서 이번에 입주 했어요.
중도금 3억정도 빚 있습니다.


쌍둥이 키울때 병원비 조리원비 하라고 시댁에서 천만원 주셨고 오셔서 도와주실수가 없어서 도우미 쓰라고 매달 2백씩 6개월정도 부쳐주실정도로 잘 챙겨주시고 시집 잘왔습니다.



아들둥이들 3년정도 키워놓으니 딸한번 키워보고 싶었는데
행운처럼 저희에게 아이가 생겼어요. 남편도 너무 좋아하고
시부모님도 같이 기뻐해 주셨습니다. 딸이란 보장은 확실하진 않습니다만, 자연임신도 축복이죠


고등학교때부터 친한친구 a와
대기업 다닐때 같은 계약직이었던 친구 b
둘다 제걱정을 너무 많이해요
번걸아가며 전화와서는 심지어 이제 낙태도 합법됐다고
잘 생각 해보라는데(둘다 기혼 애 하나씩 있음)



내가 애키우는걸 너무 쉽게 생각했나
오래돼서 힘들었던걸 다 잊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저희집이랑 남편 벌이 사정을 다 아니까
조리원까진 시부모님이 해주신다고 해도
평생 도움받는것도 아니고 시부모님이 해준만큼 니가 그집가서 노동하고 살아야 하는거라고

남편벌이에 아파트 중도금 이자원금에 애 셋 키우려면 월에 못해도 700은 있어야 사람답게 산다고

애들 그저그렇게 키울거냐며 이기적이라는ㄷㅔ
심란하네요 ㅜㅜ


남편한테 말했더니
어차피 둥이는 이제 많이 커서 어린이집도 가고
일년 키우고 막내 어린이집 보내고 너도 일할거고
영유까진 못보내도 국공립 어린이집 보냐면서 하원후 애들 하고싶은 학원 못보낼정도 아니라면서
일년에 한번은 해외여행도 다닐수 있다고
아파트도 분양가 두배보다 더 올랐고 본인도 이직하면 연봉 좀 더 오를거니까 신경쓰지 말라는데...


이런것도 말했더니.. 어차피 집팔고 딴데 못가니 올라봤자 아니냐고 그러고
애들 유치원만 가도 월에 교육비 백씩 든다는데
계속 이기적이라고 대책없다고 하네요 ㅜㅜ
솔직히 제가 이나이에 경단녀에 어디 취직한다 한들 200이나 받을지 의문이고, 둘이 벌어 500좀 넘는돈인데 ㅜㅜ



임신 초기라 그런지 예민하기도 하고
친한친구들이 저정도까지 얘기하니까 내가 아직은 살만하니까 현실을 너무 몰랐나? 뱃속에 있는 아이한테 너무 미안해서 눈물 나네요 ㅜㅜ

저희가 너무 저희만 생각한걸까요??ㅠㅠ
애셋 키우려면 얼마나 드는지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