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아빠한테몰카ㅇㅇ아빠를믿고있나

1502021.07.01
조회755
친구아빠한테 몰카당했다는 글을 읽고 지난일이 생각나서
끄적여봅니다.
20대중반 결혼전 지방의 중공업 하청업체에 경리로 근무했습니다. 원청 사무실건물옆에 작은 하청업체 사무실들이 컨테이너로 나열되어 있고 각 컨테이너마다 소수의 사무직원이 일을 하지만 대부분 남자직원은 현장업무와 병행하다보니 사무실을 비우고 여직원 혼자 컨테이너에 남아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원청직원이 컨테이너를 방문할 일은 드물고 필요에 따라 전화나 메신저가 오고 하청직원이 원청에 제출할게 있으면 원청사무실에 방문하곤 합니다.
어느날 다른지역에서 임원한분이 우리지역 원청에 발령을 받아왔습니다. 저는 그분과 대화할일도 업무를 주고 받을 일도 없었으나 공장관리차원?이라는 명목으로 하청업체를 돌아가며 방문 하시더니 어느날부터 저희 사무실만 줄기차게 방문하셨습니다.
우리회사를 잡고 있는 본사 임원이니 오시면 믹스커피드리고 자리내어 드리고 저는 그냥 제 자리에 앉아서 제 업무를 하곤했는데 계속 내어드린 의자를 가지고 제자리 근처로 오셔서 업무와 상관없는 사적인것들을 물어보시거나 본인 이야기를 하십니다.
무슨책을 읽었는데 이런내용이 있더라
이런뉴스가 났더라
너는 언제부터 일했냐
다른 여직원들은 대화가 안된다.
제가 높은분앞에서 길게 수다를 할 만큼 능글맞지도 못햇고
사회초년생이다 보니 네네 대답하고 맞장구쳐드리는것외에
한것이 없고
다른 여직원들은 나보다 일찍 입사해서 업무도 능하고
현장아저씨들이랑 농담도 잘해서
그 임원분께 더 말상대가 잘되어드렸을텐데
왜 대화가 안된다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방문 횟수가 많아지더니 사적인 식사요구도 몇차례있었으나 매번 거절했습니다.
불편찝찝한 방문들로 사무실에 단둘이 있는 상황을 보게되는
다른직원들의 이상한 눈빛들이 불편했습니다.
그러다 1년을 채우지 않고 퇴사하게 되었고 오랜시간이 지나 최근에 주식정보공유를 목적으로 텔레그램을 깔게 되었는데 그 오랜시간동안 카톡에 친구추가 되어있어도 톡한번 오지않던분이 텔레그램에서 잘지냈냐고 먼저 연락오는것을 보고
더럽다.라는 생각이 번쩍들었습니다.
물론답장은 하지않았습니다.
제 아버지뻘 되는 분이 아들딸은 의사이고 마누라는 지역에서 공무원으로 꽤 유명한 분이셨습니다.
겉보기에 점잖고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자식도 잘키운 가장 같지만 속은.. 믿을수없겠더라구요.
그후로 가정적이고 점잖은 남자들 마냥 믿지못합니다.
뒤에서 어떤 나쁜일을 할지..
모든 남자를 비하할 의도는 없습니다.
그런사람도 있더라는거..
겉만보고 믿는거 아니라는거..
사회초년생들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 늘 의심을 하며살라는거..
말하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