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7등급은 어떤인생을 살게되나요

ㅇㅇ202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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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3입니다.
중학교때 같은학원 다니던 선배한테 강간을 당한걸로 시작해 가정폭력, 학교폭력, 거식증 등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심한 우울증과 공황장애 불면증으로 버티고 버티다 정신과에 다니기 시작했지만 제대로 된 생활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번 떠오르는 트라우마 괴로운 기억들 잠을 자면 울면서 발버둥치며 일어나기 일쑤였고 길을 걷다가도 학교에 있다가도 이유없이 갑자기 눈물이 흐르고 공황이 일어났습니다.
세상은 나를 괴롭히기 위해 돌아가는 것 같았고 사람들은 나를 상처주기 위해 존재한다고 믿었습니다. 죽기위해 살았던 저는 하루종일 천장만 보며 어떻게하면 죽을수있을까 하는 생각만 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않아도 눈을 뜨고 숨을 쉬는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괴로워서 당장이라도 정신을 잃어버리고 싶어서.. 수업중 충동을 이기지 못해 자해를 하고 한바탕 난리가 난 후 학교의 권유로 입원까지 했지만 크게 도움이 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극단적인 시도를 여러번하고 그중 두번은 응급실에 실려갔고, 약을 너무 많이 먹어 3일동안 병원에서 깨어나지 못한 적도 있습니다. 몸엔 성한데 없이 칼로 그은 흉터가 가득해 여름에도 긴팔 긴바지를 입습니다.
저를 안쓰럽게 여긴 고 1 담임선생님이 2년동안 정말 옆에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교육청 지원으로 온갖 트라우마 치료 약물치료 심리상담 등을 했고, 그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고 생각한 저는 병원에서 시키는대로 열심히 약을 챙겨먹고 상담도 꾸준히 다녔습니다. 왜 내가 이렇게 살아야하지 하는 억울함과 그렇기에 다시 살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제 뭐라도 하고 싶은데 학교를 잘 다니지않고 공부도 하지 않아서 제 내신은 7등급정도입니다. 고3인데 진로에 대한 계획도 없고, 대학은 갈 생각이지만 학과도 정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게 될 거라는 기대는 버리는게 좋겠죠? 대학병원에서 치료할 당시 임상심리검사와 함께 지능검사도 했는데 상위 0.2퍼센트가 나왔었습니다. 실제로 살면서 머리가 좋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었고요. 하지만 고등학교 3년내내 출결도 좋지않았고 내신은 7등급인데, 보통 이런 사람들은 어떤 인생을 살게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