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지방에 살던 나에게 서울에 살던 친구가 괜찮은 남자가 있으니 만나보라고 제안을 함.
친구랑도 오랫동안 못 봤던지라 친구 집에 놀러갈 겸 소개팅을 하기로 함.
토요일 낮에 친구랑 놀다가 저녁시간에 맞춰 소개팅남이 나오면 친구가 나를 그 남자분께 토스(?)하고 소개남이 다시 날 친구집에 토스하기로 일정을 정함.
어색한 삼자대면의 자리에서 친구가 근처에 분위기 좋은 루프탑 레스토랑이 있더라 이야기를 해 주고 퇴장을 하였고
나는 소개남의 차를 함께 타고 그 레스토랑으로 향함.
그런데 남산의 핫플에 주말 저녁에 예약도 없이 간다는 거 자체가 바보짓이었음....ㅠㅠ
당연히 자리는 없고 웨이팅도 한 시간 이상.
10분 전에 통성명한 mbti I인 남녀 두 사람이 어찌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1시간을 버틴단 말임? ㅠㅠ
다행히 소개남이 근처 다른 레스토랑을 미리 찾아봤었다고 해서 우리는 그곳으로 이동함.
시작부터 꼬인 소개팅에 맘이 급했는지 소개남은 날 버리고(?) 앞장서 레스토랑으로 가는 계단을 서둘러 내려갔지만
난 따라서 내려갈 수가 없었음....
왜냐하면 난 봐바렸으니까.
오늘 전체 대관으로 영업하지 않는다는 안내 팻말을...ㅠㅠ
소개남의 얼굴에서 핏기가 사라지고 영혼이 빠져나가는 게 실시간으로 보이는게 너무 애잔해서
걍 웃었음.....아하하하하하
멘탈이 탈탈 털린 소개남은 급하게 폰을 들고... 아마도 '남산 맛집'이라는 키워드로 폭풍검색을 하는 듯 했음.
아니 그냥 아무데나 가도 좋은데.
배고파 죽을 거 같은데. ㅠㅜ
우여곡절 끝에 들어간 식당은...음...무슨 맛이었는지 솔직히 기억이 안 남.
그냥 사람이 너~~~~무 너무 많고 너~~~~무 너ㅜ 시끄러웠음.
그 소음을 뚫고 우리는 겨우 겨우 서로의 가족관계 정도의 정보를 교환할 수 있었음.
그 이상의 대화은 무리였음....ㅠㅠ
정신없이 식사를 마치고 식당 밖으로 나왔음.
소개남이 그래도 지방에서 남산까지 오셨는데 남산타워 한 번 가시지 않겠냐 물어보심.
서울 무식자인 나는 뭐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네네 함.
그리고 케이블카를 타러 갔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바로 앞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국인 단체 관광버스가 다녀갔던 모양임ㅋㅋㅋㅋㅋ
그것도 한 두 대가 아닌 듯 보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케이블카 대기줄은......걍 우리나라가 아니었음ㅋㅋㅋㅋ
주차장을 몇 바퀴 휘감은 케이블카 대기줄에 우리는 그냥 조용히 물러났음.
소개남의 차에 타고 소개남이 나에게 말을 했음.
"시간이 늦어서...○○이(주선자) 집에 데려다드릴게요..."
그렇게 소개팅이 끝났음.
기나긴 솔로 생활에 소개팅만 십 수 번이지만 이렇게 어이없고 엉망진창인 소개팅은 생전 처음이었음ㅋㅋㅋㅋ
그 소개팅이 벌써 몇 년 전 일인데 소개남은 지금도 그 소개팅 이야기만 하면 헛기침을 하고 말을 돌리고 어쩔줄을 몰라함.
그게 귀여워서 나는 자꾸 남편을 놀림.
엉망진창 소개팅 후기 끝.
완전히 엉망진창이었던 소개팅 후기
코로나가 없던 시절이므로 음슴체 가겠음.
당시 지방에 살던 나에게 서울에 살던 친구가 괜찮은 남자가 있으니 만나보라고 제안을 함.
친구랑도 오랫동안 못 봤던지라 친구 집에 놀러갈 겸 소개팅을 하기로 함.
토요일 낮에 친구랑 놀다가 저녁시간에 맞춰 소개팅남이 나오면 친구가 나를 그 남자분께 토스(?)하고 소개남이 다시 날 친구집에 토스하기로 일정을 정함.
어색한 삼자대면의 자리에서 친구가 근처에 분위기 좋은 루프탑 레스토랑이 있더라 이야기를 해 주고 퇴장을 하였고
나는 소개남의 차를 함께 타고 그 레스토랑으로 향함.
그런데 남산의 핫플에 주말 저녁에 예약도 없이 간다는 거 자체가 바보짓이었음....ㅠㅠ
당연히 자리는 없고 웨이팅도 한 시간 이상.
10분 전에 통성명한 mbti I인 남녀 두 사람이 어찌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1시간을 버틴단 말임? ㅠㅠ
다행히 소개남이 근처 다른 레스토랑을 미리 찾아봤었다고 해서 우리는 그곳으로 이동함.
시작부터 꼬인 소개팅에 맘이 급했는지 소개남은 날 버리고(?) 앞장서 레스토랑으로 가는 계단을 서둘러 내려갔지만
난 따라서 내려갈 수가 없었음....
왜냐하면 난 봐바렸으니까.
오늘 전체 대관으로 영업하지 않는다는 안내 팻말을...ㅠㅠ
소개남의 얼굴에서 핏기가 사라지고 영혼이 빠져나가는 게 실시간으로 보이는게 너무 애잔해서
걍 웃었음.....아하하하하하
멘탈이 탈탈 털린 소개남은 급하게 폰을 들고... 아마도 '남산 맛집'이라는 키워드로 폭풍검색을 하는 듯 했음.
아니 그냥 아무데나 가도 좋은데.
배고파 죽을 거 같은데. ㅠㅜ
우여곡절 끝에 들어간 식당은...음...무슨 맛이었는지 솔직히 기억이 안 남.
그냥 사람이 너~~~~무 너무 많고 너~~~~무 너ㅜ 시끄러웠음.
그 소음을 뚫고 우리는 겨우 겨우 서로의 가족관계 정도의 정보를 교환할 수 있었음.
그 이상의 대화은 무리였음....ㅠㅠ
정신없이 식사를 마치고 식당 밖으로 나왔음.
소개남이 그래도 지방에서 남산까지 오셨는데 남산타워 한 번 가시지 않겠냐 물어보심.
서울 무식자인 나는 뭐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네네 함.
그리고 케이블카를 타러 갔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바로 앞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국인 단체 관광버스가 다녀갔던 모양임ㅋㅋㅋㅋㅋ
그것도 한 두 대가 아닌 듯 보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케이블카 대기줄은......걍 우리나라가 아니었음ㅋㅋㅋㅋ
주차장을 몇 바퀴 휘감은 케이블카 대기줄에 우리는 그냥 조용히 물러났음.
소개남의 차에 타고 소개남이 나에게 말을 했음.
"시간이 늦어서...○○이(주선자) 집에 데려다드릴게요..."
그렇게 소개팅이 끝났음.
기나긴 솔로 생활에 소개팅만 십 수 번이지만 이렇게 어이없고 엉망진창인 소개팅은 생전 처음이었음ㅋㅋㅋㅋ
그 소개팅이 벌써 몇 년 전 일인데 소개남은 지금도 그 소개팅 이야기만 하면 헛기침을 하고 말을 돌리고 어쩔줄을 몰라함.
그게 귀여워서 나는 자꾸 남편을 놀림.
엉망진창 소개팅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