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노력하는 친구가 있는데요

ㅇㅇ2021.07.04
조회661
처음에는 정말 착하고 재밌고 같이있으면 마냥 재밌었던 친구였어요.
저는 핵인싸였고 그친구는 아싸였는데 나쁜의미의 뭐..왕따라는 그런게 아니라 그냥 다수앞에서는 조용히 있는 애였구요.
근데 그친구가 이렇게 변할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벌써 10년지기인데 변한 모습은 뭐냐면....
열심히 노력을 해요 친구가 많은척 인기 많은척.
처음 그런 모습을 보일때는 별상관 없었거든요
근데 뭔 말을 할때마다 열명 열명 ㅋㅋㅋㅋㅋㅋ
그친구가 모쏠인데 이번에 사귄 첫남친이랑 혼전임신을 했는데 열명한테 말해야되는데 귀찮아죽겠대요. 이 '열명'과 '귀찮다'는 말만 제가 며칠연속 4~5번을 들었어요. 왜케 강조하는지 의문일뿐.
그렇게 귀찮으면 그냥 말하지마 ㅇㅇ 라고 했더니
그러면 다들 삐진대요.
아..그래 뭐.. 이러고 말았죠.

저번엔 제가 다른 친구들을 만나기로 한 날
제 친구들이 드레스코드 맞추려고 한참 옥신각신하는게 웃겨서 그친구에게 얘기해줬어요 (다같이 아는 친구라서)
근데 얘기를 하자마자 그에대한 대답은 없이
자기도 드레스코드 맞추는걸 좋아하는 친구가 몇팀이나 있대요 '팀';?;?;?;? 어.. 그래.. 하고 말았어요.
저는 그런걸로 경쟁하는거 유치하고 노잼이라서 그냥 어 하고 끝내거든요. 근데 얘랑 대화하면 항상 걔혼자 열심히 경쟁하는 분위기라서 진이 빠져요.

제가 알기로 그친구는 대학친구 한두명이 전부거든요.
카톡프사 올리는것도 좋아하는 친구라서 친구랑 놀면 항상 같이 사진찍어 올리는앤데 100장이 넘는 프사중에서도
한두명밖에 없거든요.
걔말대로 열명이고 몇팀이나 되면 그 많은 팀중 한팀이라도 단체샷 한장이라도 찍어올릴법한데.
같은친구 한두명만 몇장 있는게 전부.
근데 왜 그런 거짓말을 자꾸 하는지 모르겠어요.
자기가 친구가 많아보여야 제가 잘해준다고 생각하는건가?

저번에는 제가 회사 상사랑 대화하다가 난 '친구'라고 얘기했는데(친구가 멀리서 왔다.) 상사가 '친구들'이라고 잘못 들어서 친구들이 너를 보러 그 먼데서 여기까지 온거냐는 대화로 되버린적이 있어요. 그래서 그친구에게 이 얘기를 해주면서 졸지에 인싸됐다고 다시 말해야되냐 했더니 그러지말고
인기많은척을 하래요 ㅋㅋㅋㅋㅋ 항상 '들'이라고 붙여서 말하래요. 아니 도대체 왜;? 전수까지 해주는거죠;?;?

그래도 친구가 임신했다고 하니 몸상태도 걱정되고 그래서(현재 거리상 제일 가까운 친구가 저기도하고) 몸은 괜찮냐고 한번 물어봤다가
매일 열명한테 그소리듣느라 지겨워 죽겠고 대답하기 귀찮아 죽겠다고 노이로제 걸린다고 짜증을 내는거에요;
개황당해서 아무말도 안나오더라구요.
이게 글 쓰게 된 결정적인 이유예요.

친구가 진짜 열명이라해도 다 지 축하해주고 걱정해주는건데 그게 그렇게 귀찮아 죽겠으면 연락을 끊던가; 남친 생겼다고 친구들 알기를 뭘로 아는건지.
제가 알기론 저랑 대학친구 한두명이 전부면서 왜 저렇게 노력을 하는지도 모르겠고

거리상 가까워서 요즘 하루걸러 하루 보는데 같이 있으면 제 폰만 항상 울리고 그친구 폰은 조용ㅡ 하거든요.
근데 자꾸 열명과 노이로제를 열심히 어필하니까 저는 이제 웃기는거죠.
하루걸러 하루 볼때도 뭔 말만 하면 열명이 이미 다 물어본 얘기라고 대답도 제대로 안해줘서. 만나봤자 서로 아무말도 안하고 앉아있는게 전부고.
저도 그렇게 귀찮아 죽겠다니까 관심도 안가지려구요.
그렇게 마음을 먹었는데 또 먼저 신혼집 구했다고 말하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뭐 지역은 어디냐 선물들고 찾아간다 이런말 해봤자 열명열명 할테니까 그냥 어. 하고 말았어요.
뭔 얘기를 하고싶어도 할 수가 없네요.

아니 보통 친구가 뭐 물어봤을때 다른친구가 이미 물어봤다 이런얘기 안하잖아요;
친구랑 웃긴일 있었거나 친구랑 커피마시는중 뭐 이런얘기 빼고는 다른친구 얘기를 안하잖아요.
근데 걔랑 저와의 대화에서 열명이 항상 꼭 껴있어요;;그리고 이건 친구와 관련된 일화는 아니지만 비슷한 맥락이라서 써보는건데남친이랑 200일이라 데이트를 한다고 분명히 전날 저한테 말을 했었어요.요즘은 카톡프사에도 다 연애디데이 해놓잖아요 .그러고나서 다음날 남친이랑 데이트를 하고 오더니 저한테 자랑을 하는거에요.아 물론 자랑하는건 좋아요 전. 남친한테 받은 선물과 꽃다발을 찍어서 보내길래축하해주고 잘 놀았냐고 물었죠.근데 제 질문과는 상관없이 자기는 200일인지도 몰랐는데 남친이 알아서 꽃다발을사왔더라. 난 몰랐어서 준비도 못했는데 난 200일인지 몰랐다. 이러는거에요 .몰랐다는걸 자꾸 강조하길래 그것도 의문이였어요 왜이러지? 하고.그래서 제가 넌 그래서 남친한테 아무것도 안해줬냐고 하니까 몰랐으니까 안해줬대요.그래서 헐 남친 너무 불쌍하다고 200일이 니 생일도 아니고 같이 축하하는건데남친만 챙겨서 준비해오고 넌 왜케 무심하냐고 그랬더니 그제서야 자기도 선물 사줬대요.아까는 자기는 남친한테 무관심하고 남친이 매달려서 연애한다라는 느낌이 다분하게 말해놓고, 제가 남친 불쌍하다고 계속 뭐라 하니까 그제서야 사줬다니?저는 친구가 자랑하는건 좋아하지만 '척'하는건 좀 ;; 못받아주겠어요.  그냥 서로 선물 주고받고 200일 잘 놀았다고만 해도 사랑받는구나 하는데 굳이 자기는 200일 몰랐음. 관심도없음. 근데 남친은 챙겨줌. 난 별로지만 남친이 내가 너무너무 좋대서 어쩔수없이 만나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 딱히 피해끼치는건 아니니까 그냥 다 모르는척 받아주면 되나요?
저는 걔가 친구가 한명이든 열명이든 상관 없어요 제친구니까요 근데 혼자 너무 기를쓰고 노력하는 모습이 과하니까 매번 당황스럽고 할얘기도 없네요 이젠 ㅠㅠ
이제 나이도 있고 하니까그런지 한마디 했다가는 
그 작은 한마디가 손절로 직행하더라구요
그냥 가볍게 눈치주는걸로 스스로 깨닫고 완화되서
잘 지내는 그런거는  힘들죠? 요즘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