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부입니다. 파혼해야 할까요? (시댁)

힘내용2021.07.05
조회106,042
안녕하세요. 저는 예비 신부 입니다.
제 남친과 저는 연애3년차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남친에게는 연년생 형이 있어요. 형은 2년전에 결혼을 했구요. 남친은 어렸을때부터 장남, 차남 차별을 여러곳에서 많이 당했구요 . 아직도 혼자 마음속에 큰 응어리가 많아요. 이제는 최대한 그런 상황을 피할려고 하구요. 형이 성격에 문제가 있어서 아버님한테 혼나면 남친을 다시 많이 때렸고, 심지어 커서도 때렸습니다. (커서도 때린건 예비시어머니 시아버지가 모르심)
사이좋을때는 둘이 자주 보고 지내고 싸우고 그렇게되면 몇달이건 , 몇년이건 말도 안하고 연락도 안하구요.
근데 형은 집에서만 그러는게 아니라 사람들한테도 다 그래서 사회생활을 잘 못해요. (특히 술자리가지면 툭하면 소리지르고 욕하고 테이블주먹으로 쳐서 분위기 이상하게 만드는게 다반사구요)

남친은 그래도 미우나고우나 형제지만 저는 남친보면서 너무 불쌍하고 답답해보이면서 점점 형이 싫어집니다.. 심지어 또라이같은 행동을 하는 형을 보고 아무말안하는 그 형의 와이프도 덩달아 싫어지네요.
한 날은 자기네들 놀러간다고 강아지를 하루 맡겼습니다. 남친은 일이 있어 제가 하루종일 같이 맡게 되었구요, 평소에도 몇번씩 놀러와서 저희집이 익숙한 큰 개 입니다. 개를 맡긴건 전날 급하게 말해서 맡긴거고, 제가 저녁에 잠시 네일 예약한걸 1시간 받고왔습니다.
그걸 보더니 형이 개 놔두고 어디갔다왔냐고 하더라구요.
자기네들도 평소에 집에 개를 놔두잖ㅇㅏ요. 제가 1시간 혼자 놔뒀다고 하루 돌본거 고맙다는 소리도없이 말하고 데리고 가더라구요.
옆에 있던 형 와이프도 고맙단 소리 안하구요.
3년 연애하면서 저는 생일날 형님네에 선물이나, 결혼선물사드리고 비싼 밥도 종종 제가 계산했어요.
그런데 제 생일엔 술을 한잔도 못마시는 저에게 와인선물을 주더라구요. 그외에 다른선물은 받아본적이 없어요.
그런데 제 생일날 와서 사람많은데 제 남친한테 다른얘기를 하다가 소리를 지르고 욕하고 때리고 테이블부수고 제 생일을 엉망으로 만들었구요.
전 너무 충격적이었고 , 그 뒤로 이 일에 대해 사과받은적이없고 둘이 3개월 넘게 연락안했습니다. 그리고 3개월뒤 남친한테 싸운거 사과하더라구요 . 제 생일을 망친건 사과 한번도 안하더라구요.

그리고 시부모님께서 행사를 많이 챙겨주시는 편이에요.
형부부가 결혼전에도 형생일이며, 형와이프생일 다 챙겨 주셨어요.
생일땐 다같이 만나서 밥을 먹고 생일을 챙겨주시는데, 제 첫생일엔 형이 두번째 상견례날짜 잡아서 그냥 넘어가셨는데 섭섭하더라구요.
그리고 형결혼식 끝나고 다같이 집에 초대받아서 갔는데 형와이프 플랜카드까지 뽑으셔서 결혼 환영해주시더라구요.

저는 매번 생신, 어버이날 선물 비싼거 다 준비하고 , 아들 둘만 키우셔서 외로우실까봐 카톡도 한번씩 보내곤 해요.
그런데 형와이프는 결혼을 해도 그런거 안챙기더라구요.

남친말론, 엄마가 전화와서 자기 너무예뻐한다고 자기보고싶어한다는데 저는 그렇게 안느껴지네요 .
곰은 재주가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버는 기분입니다.

아버님어머님도 형 성격때문에 많이 힘들어하셨고, 막 그래도 결국은 장남은 장남인거 같아요 장남은 유학도 보내주고 한살차이인 남친은 항상 바보같이 참고만 살았네요.
능력없는 형이 회사를 물려받았고,심지어 그냥 지내다가 37살되고나서 회사에 들어갔어요. 남친은 형이랑 부딪치기 싫어서 회사안들어가고 다른일을 하구요 저는 욕심없는 남친이 너무 답답해요. 글고 형과 동생이 아파트살때, 아버님이 형한테는 따로 돈을 좀 보태준거 같아요. 그런데 남친한테는 아무말이 없네요. 이것도 형이 술김에 모르고 한말입니다.

전 언니가 있는데, 평생을 차별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아요.
이 말고도 많은 일들이 있어요. 남친은 제가 기억력이 너무좋고 예민한거라는데 정말 제가 잘못된건가요???
남친 자체로는 너무 좋고 다정하고 착한데 이 결혼을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