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야할때가 온듯. 30대 중반남자. 삶에대한 의지와 자존감 회복

ㅇㅇ2021.07.05
조회2,262

안녕하세요

30대 중반 남자입니다.

2달전쯤 30대 미혼남자들은 어떻게 결혼하는가? 에 대해 썼고

댓글이 100개 넘게달리면서 격려도 듣고 욕도 먹은 남자사람입니다.

 

이제는 떠날때가 된것같습니다.

우울증상과 그에따른 과호흡증상으로 담당의께선 정신과약을 추천하셨지만

버티고 버티고 정신력으로 이겨내려 노력했고 2년정도는 그럭저럭 잘 지냈으나

요즘은 몸이 말을 안듣네요.

갑자기 우울해지고 한번 불안해지면 호흡관리가 안되고 질식할것처럼 힘드네요

몸도 예전 같지않고 마음은 완전 만신창이가 된듯합니다.

 

자랑이 아니지만

대학졸업후 직업군인 - 대기업 - 사업을 거치면서 

제 또래들보다 많은 자산을 모았고 

평생은 아니지만 최소 20년정도 일을 안해도 충분히 버틸만큼의 자산을 이뤄냈습니다.

부모님 노후준비까지 끝내드리고 제 자신도 먹고살만한데.

이렇게 생각하는순간 우울한 기분이 샘솟듯 제 마음속을 덮치더라구요.

대기업을 다닐때는 젊고 능력도 검증받으니 소개팅이 많이 들어왔는데

그때는 콧대가 높았는지 정신이 나갔는지 좋은여성분 다 놓치고

나이들고 내집마련하면 결혼은 따라오는줄 알았는데. 그건 완전착각이었고

 

그래서 이제 사업이나 대부분의 경제활동을 마감하고

제주도로 떠나려고 합니다.

결혼전에 한번 떠나보고 싶은생각도 있었지만

이렇게 도망치듯 떠나려니 마음이 씁쓸하긴 합니다.

제주도에서는 좋은인연을 만나려고 노력하기도 하겠지만

바닥난 자존감과 삶에 대한 의지를 다시한번 다지고 돌아오고자합니다.

결혼은 정말 제맘대로 안되더라구요. 멋모를때 기회가 3번정도 있었는데.. 다 놓치니

 

덜컥 제주도 1년살이 살집 계약금을 넣어버렸네요.

사실 그때 술을 마시고있었는데. 어떤생각이었는지 연락하던 부동산에 계좌번호받고

바로 계약금 쏴버렸습니다

술깨고 나서 많이 후회했지만. 벌어진일 그리고 감당해야할 삶

한번은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해서 떠나려고합니다

 

모든 30대분들께

돈, 연예, 결혼, 내집마련, 직장 등 많은 고민과 걱정이 있을듯합니다.

항상 힘내십시요.

마음이 아프면 병원에 꼭 가보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