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적으로 연락 씹는? 친구

ㅇㅇ2021.07.06
조회30,758

친구 중에 한명이 연락이 느리거든?
느리기 보단 선택적 답장을 한다?

예를 들어 다같이 있을 때도 막 신나게 이것저것 하면서 노는 거 아니면 폰 자주 보는 편인데 보면 연락이 좀 쌓여있을 때도 있어. 그리고 좀 불편한 선배? 동기가 연락하면 며칠씩 안읽기도 하더라.

나는 몰랐으면 어쩔 수 없는데 연락 온 거 알면 칼답은 아니더라도 2~3시간 안에 답장을 하려고 하거든?
아무리 불편한 사람이어도 막 하루 넘게 안읽고 하진 않아.

물론 여기까지는 친구랑 나의 연락 스타일이 다른 거니까 충분히 이해가 가거든.

근데 문제는 얘는 자기가 관심있는 주제에서만 답장을 해. 예를 들어 걔가 뭔 얘기를 해줘서 나는 거기에 맞장구 치고 내가 모르는 얘기더라도 일단 아 진짜? 이러면서 답장을 하거든.

얘는 지 관심 밖이면 아에 읽씹해. 그게 좀 기분 나쁠 때가 있어.

그리고 얘 주변 지인은 얘가 폰을 잘 안보나보다 할텐데 나는 가까운 친구니까 알거든. 하루종일 폰하는 것도 알고 알람 안꺼놓은 것도 알거든.

그래서 더 괘씸하게 느껴진다고 생각해. 전에는 걔가 나한테 실수를 했거든. 내 입장에서는 치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가 있지? 싶은 일이였는데 나도 화나니까 넌 생각이 없냐 이런 식으로 보냈거든. 그랬더니 하루를 읽씹하는거야.

그래서 참다참다 할말 없냐, 왜 읽고 씹냐고 물어보니까, 기분이 나빠서 말 하고 싶지 않았대. 아니 이게 내가 잘못한거면 나도 이해가 가는데 지가 잘 못 해놓고 내가 생각 없다고 말한 것 때문에 씹는다고? 좀 어이가 없었어.

원래 폰을 안보면 이해하겠는데 하루종일 폰 보면서 왜 그러는 지는 이해가 안간다.

아 그리고 친구한테 말해봤냐 왜 여기서 따지냐 이럴 수도 있는데 말 정말 많이 했어. 그리고 나는 원래 성격이 친구가 섭하게 해도, 오늘 내가 좀 예민한가? 친구 기분이 안좋은가? 하고 넘어가고 잊어버리는 성격이거든. 정말 큰 잘못이라고 생각되지않는 한은 다 잊어버려.

친구한테 너 이러는 거 진짜 섭하다고 말하는 것도 진짜 고민하고 또 참고 그러다가 터져서 말하는 건데 그럴 때마다 흐지부지 넘어가니까 답답해.

물론 걔도 참겠지만, 걔는 한번씩 술 먹으면서 쏟아내거든. 맘 속에 남아두고 있었나봐. 그리고 걔가 자기 다 쏟아내고 넌 없어냐고 물어보면 막상 그 자리에선 없거든.

담아두지 않고 지워버리니까, 그 상황에서 할말이 없는거야. 근데 친구 입장에선 그 때 먹을 때 말 안하고 왜 이제와서 이러냐 이런 느낌인거지.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냥 내비둬? 연락을 안하는 게 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