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과 비교하는 시어머니

ㅇㅇ2021.07.06
조회7,908
시어머니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친정부모님이랑 비교하면서 어머님도 똑같이 하길 바라시는데 아버님은 안한다고 하시고 그걸 가지고 저한테 설득하라고 하시네요.

지금 무시하면서 연락 차단하고 있는데 너무 짜증나서요.

앞으로도 계속 무시하는것만 답은 아닌데 좋은 방법이 없나 의견 좀 주세요.



친정은 부모님이 사이가 엄청 좋으세요.

아직도 밖에 다니실때 손잡고 다니시고, 아빠 출퇴근하실때 뽀뽀하시고, 아빠는 엄마부를때 이름부르시고 엄마는 자기야 하시고 그래요.

친척끼리도 사이좋고 지금이야 코로나때문에 안모이지만 예전에는 분기별로 친가끼리 외가끼리 놀러 다니시고 그랬어요.



시부모님은 서로 못잡아먹어 안달이신 사이고 아버님은 툭하면 소리지르고 뭐 집어 던지고 상엎고(그래도 제앞에선 한번도 안하셨지만) 하시는 분이고, 어머님도 악쓰면서 욕하고 때리고 그러셨대요.

남편 친가얘기만 나오면 어머님은 욕하시기 바쁘고 외가는 아버님 데리고 다니기 창피하다고 어머님만 왕래하세요.



시작은 상견례부터에요.

한정식집에서 밥먹는데 워낙 상이 크고 찬이 많은데 엄마가 좋아하시는건 아빠 앞쪽에 있어서 엄마가 멀어 못먹고 있으니 아빠가 덜어주고 했나 보더라고요.

그거보고 어머님이 부모님 사이가 좋으시고 아빠가 애처가이신가보다고 얘기하셨어요.

저희 결혼식에서 아빠가 엄마 가방도 들어주고 끝나고 엄마 쉬게하고 계산하고 집에 갈때도 엄마 가방에 한복들고 다니시고 했나봐요.

아버님은 어머님 신경안쓰고 본인 친척들 친구들하고만 얘기하고 끝나고도 어머님 한복 갈아입고 해야하는데 빨리 안온다고 신경질내고 하다가 막판에 구석에서 싸우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저희 아이 낳았을때, 아이 돌잔치에서, 시할아버지 돌아가셨을때 이렇게 뵀어요.

보고나면 그렇게 얘기하시면서 비교하고 화내고 하시는데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니라 무시했죠.




이번에 엄마가 환갑이신데 코로나라 여행도 못가고 해서 뭘할까 하다가 리마인드웨딩을 했어요.

부모님과 오빠네 저희가족해서 가족사진도 찍으며 좋은시간 보냈어요.

게다가 하고나서 너무 잘어울리고 잘나왔다고 홍보사진으로 쓰고 가족찰영권 준다고 했을 정도로요.



저번 주말에 어머님 생신이어서 시누이네랑 같이 모여서 밥먹었어요.

시누이가 가족 사진찍자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러니 남편이 저번에 장인장모님 리마인드웨딩하면서 가족사진찌고 했는데 재밌었다고 하면서 하고싶음 하자고 했어요.

어머님이 나도 웨딩사진 찍고 싶다며 사진 좀 보여달라고 엄청 관심을 가지시더라고요.

근데 아버님이 쓸데없는거 할 생각하지 말라고 난 안한다며 화를 내시고 담배피러 나가셔서 더이상 얘기는 못했는데요.

어머님이 저한테 전화하셔서 아버님이 딴사람 말은 안들어도 며느리말은 들으니 저한테 잘 얘기해 보라며 친정부모님은 해주고 자긴 안해줄거냐면서 어깃장을 놓으시네요.

아니 저희 부모님은 두분이 원하셨고 엄마 환갑이라 해드린거고 어머님 환갑에는 친구들이랑 여행가고 싶다고 하셔서 여행 보내드리지 않았냐니까 아무튼 하고 싶다며 우기시다 전화 끊었어요.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화내면서 어머님한테 전화해서 이런걸로 신경쓰게 하지말고 알아서 하셔라 하고 아버님한테 전화해서 엄마가 이걸로 며느리한테 얘기하니까 확실히 말씀하시라고 했대요.

그 후로 어머님이 그걸 남편한테 얘기하냐며 전화오고 문자오고 하는데 씹고 있어요.

제가 왜 이런거 까지 신경써야 하는건지요.

오죽하면 둘째낳으면 양가부모님이 만날일이 생길수도 있으니 안낳고 싶다고도 했네요.

당분간은 두 부모님이 만날일은 없을거긴 한대 그냥 가만히 있는것만이 답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