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2시반정도에 성수동에서 3217버스를 탔습니다.
가끔 버스를 타는데 버스타면 기사님들이 5분중에 1분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시더라구요
그럼 저도 같이 인사를 합니다.
그런데 어제 탄 버스기사님은 너무 활기차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시더군요. 저도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고 버스카드를 찍는데 "어서오십시오"라고 한번 더 인사하시더라구요.
자리에 앉으러 가는데 순간 기분이 좋더라구요.
저는 지금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있고 최근 일상생활이 어려울정도로 상태가 너무 심각해져서 6일째 약물치료 중입니다.
숨이 쉬어지지않고 가만히 서있지를 못해 주저앉아버리곤 할 정도라서 운전이 어려워 버스를 탔던 것이었습니다.
친구들을 만나거나 술자리에서 억지로 웃거나하는 게 다였는데
버스카드를 찍고 의자에 앉는 몇발작 안되는 짧은 순간에 정말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억지로 웃음을 만들어서 웃는게 아닌, 진심으로 기분이 좋다라는 걸 오랜만에 느끼니 벅차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버스뒷자리에 앉아 울었습니다.
기사님께서는 뒷문으로 하차하는 승객을 향해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라고 멀리있어 들리지 않을까 더욱 큰 목소리로 인사하셨습니다.
저는 내리기 전, 앞쪽으로 가서 기사님께
"기사님 제가 지금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매일 웃지도 못하고 이 시간들이 지나가길 힘들게 버티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데 기사님께서 너무 활기차고 밝게 인사해주셔서 너무 오랜만에 눈물이 날만큼 기분이 좋았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기사님께서 "아이고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제가 더 감사드려요 예쁘신분께서 타시니 기분이 좋아서 더 크게 인사했는걸요"라고 하시더라구요
분명 그냥 하신말씀일텐데도 덕분에 제가 진짜 이쁜사람인 것 같더라고요.
눈물이 그렁하게 맺힌채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뒷문으로 내리는 데 큰목소리로 "힘내세요 행복한 하루 꼭 보내세요"라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그냥.... 그랬다구요..
너무너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
어젠 그런일이 있었어요
+) 전 네이트판을 잘 안해요..
그냥 어딘가에 쏟아내고 싶은 마음에 '그냥 오늘 이런일이 있었어요...'라며 어딘가에 말하고 싶어서 네이트판을 깔고 글 하나 올린거라 확인도 안했는데
(사실 우울한맘에 일부러 폰을 잘 안보고 있었거든요.. 괜히 나빼고 다 행복해보이는 것만 같고 알고리즘으로 보고싶지 않은 사람이 뜨는 것도 싫고 그래서요)
계속 판 알림이 뜨길래 들어와서 댓글들 보고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매일같이 너무 울고싶은데 눈물이 나지 않는 상태 혹시 아시나요?
근데 정말 소리내어 펑펑 많이 울었어요..
이틀을 이렇게 댓글 정독하며 보다가 얼굴도 본 적 없는 분들께서 이렇게 위로해주시고 응원해주신다니..
정말 감사드려요
덕분에 힘을 내서 이겨볼게요! 라고 까지는 말못하겠지만 댓글 읽는 순간만큼은 너무 많은 위로가 되었어요..
정말 진심으로 마음 깊이 진짜로 감사드립니다...
버스탔는데 기사님덕분에 울었네요
어제 오후2시반정도에 성수동에서 3217버스를 탔습니다.
가끔 버스를 타는데 버스타면 기사님들이 5분중에 1분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시더라구요
그럼 저도 같이 인사를 합니다.
그런데 어제 탄 버스기사님은 너무 활기차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시더군요. 저도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고 버스카드를 찍는데 "어서오십시오"라고 한번 더 인사하시더라구요.
자리에 앉으러 가는데 순간 기분이 좋더라구요.
저는 지금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있고 최근 일상생활이 어려울정도로 상태가 너무 심각해져서 6일째 약물치료 중입니다.
숨이 쉬어지지않고 가만히 서있지를 못해 주저앉아버리곤 할 정도라서 운전이 어려워 버스를 탔던 것이었습니다.
친구들을 만나거나 술자리에서 억지로 웃거나하는 게 다였는데
버스카드를 찍고 의자에 앉는 몇발작 안되는 짧은 순간에 정말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억지로 웃음을 만들어서 웃는게 아닌, 진심으로 기분이 좋다라는 걸 오랜만에 느끼니 벅차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버스뒷자리에 앉아 울었습니다.
기사님께서는 뒷문으로 하차하는 승객을 향해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라고 멀리있어 들리지 않을까 더욱 큰 목소리로 인사하셨습니다.
저는 내리기 전, 앞쪽으로 가서 기사님께
"기사님 제가 지금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매일 웃지도 못하고 이 시간들이 지나가길 힘들게 버티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데 기사님께서 너무 활기차고 밝게 인사해주셔서 너무 오랜만에 눈물이 날만큼 기분이 좋았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기사님께서 "아이고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제가 더 감사드려요 예쁘신분께서 타시니 기분이 좋아서 더 크게 인사했는걸요"라고 하시더라구요
분명 그냥 하신말씀일텐데도 덕분에 제가 진짜 이쁜사람인 것 같더라고요.
눈물이 그렁하게 맺힌채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뒷문으로 내리는 데 큰목소리로 "힘내세요 행복한 하루 꼭 보내세요"라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그냥.... 그랬다구요..
너무너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
어젠 그런일이 있었어요
+) 전 네이트판을 잘 안해요..
그냥 어딘가에 쏟아내고 싶은 마음에 '그냥 오늘 이런일이 있었어요...'라며 어딘가에 말하고 싶어서 네이트판을 깔고 글 하나 올린거라 확인도 안했는데
(사실 우울한맘에 일부러 폰을 잘 안보고 있었거든요.. 괜히 나빼고 다 행복해보이는 것만 같고 알고리즘으로 보고싶지 않은 사람이 뜨는 것도 싫고 그래서요)
계속 판 알림이 뜨길래 들어와서 댓글들 보고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매일같이 너무 울고싶은데 눈물이 나지 않는 상태 혹시 아시나요?
근데 정말 소리내어 펑펑 많이 울었어요..
이틀을 이렇게 댓글 정독하며 보다가 얼굴도 본 적 없는 분들께서 이렇게 위로해주시고 응원해주신다니..
정말 감사드려요
덕분에 힘을 내서 이겨볼게요! 라고 까지는 말못하겠지만 댓글 읽는 순간만큼은 너무 많은 위로가 되었어요..
정말 진심으로 마음 깊이 진짜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