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이랑 친정이 비교돼서 속상한 날이네요

202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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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살짝 우울해져서 오랜만에 네이트에 로그인해봤어요. 
전 30대 중반 유부녀입니다. 
저희 친정 부모님은 이혼하셨고 저는 아빠랑 살다가 결혼해서 나와 살고, 동생은 엄마랑 같이 살아요.  친정 부모님 두분 모두 노후를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넉넉하게 사시지도 않으세요.  늘 아끼고 사는게 몸에 베셔서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을때가 자식으로써도 종종 있습니다.  제가 가끔 대접해드리고 싶어서 백화점 가서 옷 사드리면, 이렇게 비싼거 돈 아깝게 사지 말어라.  좋은데가서 식사 대접해드리면 이런 요리 집에서 해먹으면 얼마밖에 안든다 라고 하셔서  무안했던적이 한두번이 아니네요.  제가 돈 쓰는게 싫으시고 걱정되시는거겠죠.. 
반면 시댁은 경제적으로 넉넉한 편이에요. 시댁 분들 간섭도 없고 다 좋으신 분들이에요. 시댁 가면 식사는 무조건 다 외식, 기념일 항상 호텔에서 식사, 취미 생활에 필요하신 것들 다 최고급, 걸치고 입고 드는건 다 최고급.  삶이 윤택하세요. 저만해도 시부모님 사시는게 부러운걸요 ㅎㅎ.
그렇다고 시댁 식구들이 밉고 그런건 아니에요.  좋은 시댁 만났고 예뻐해주시고, 덕분에 저도 좋은 문화생활 간접적으로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항상 마음 한켠에 제 친정 부모님 생각하면 속이 상해요.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친정 부모님께 좋은거 해드리고 싶은데.. 좋은건 부담스러워 하시고, 자꾸 편한것만 찾으시고... ㅎㅎ.. 부모님 마음이 또 호텔 외식이나 자식에게 물질적으로 좋은것 받는 것보다 소박하게라도 함께 시간 보내고 바람 한번 쐐러 당일로 여행다녀오는게 더 좋으시겠지만요... ㅎㅎ
그냥 문득 속상해서 글 올려보았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