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지상주의인 남친집안 사람들

ㅇㅇ202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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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28살 여자입니당

제가 30살안에 결혼하는게 제인생 목표라서 남자친구는 이정도면 평균이상이고(?)

남친 집분위기가 궁금해져서 올해초 설날에 너희부모님께 인사드리고 싶다란

핑계로 남친 집에 입성했어요

소고기세트와 어머님이 과일좋아하신다는 정보를 입수. 과일바구니 준비해서 갔고요

남친이 키도 크고 훤칠하니 잘생겼는데 유전이었나봐요

부모님들도 멋지시고 누나도 키크고 늘씬하시며 이쁘셔서 모든 가족구성원이

빛나더라구요 첫인상은 좋았어요

저와 남자친구는 회사에서 만난 동기로 애법 유명한 회사라 둘다 돈을 잘벌어요

그래서 제가 중요시한건 남친집의 경제력보다 화목함? 이었어요

저희집은 부모님과 오빠 저 네식구인데 엄청 화목하거든요

남친은 임대아파트(?)에사는 걸 부끄러워했지만 전 진심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남친집에서 저녁식사를 같이 했는데 어색한 분위기속에 식구들은

외모이야기만 하더군요

연예인의 외모 평가 시누이회사사람의 외모평가 예를들면 원숭이처럼생긴 과장 이런식  

그리고 요새 살이쪗니 남친보고 살을 빼야하니 성형을 하고싶다

솔직히 전 평범한 흔한여성이고요 살집도 있는편이고요

하지만 제가 자존감이 높고 자신감이 쎈편이라 원래는 그런이야기에 아무렇지도않은데

너무 그러시니까 불편하더라구요

비록 맘은불편하지만 생글생글웃으니 인상이 좋다고 아버님이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두달후 어머님 생신이라고 초대받았어요

선물 사오지말고 케이크만 준비하라고 하셨다고 남친이 이야기해줘서

꽃바구니와 케이크를 준비해서 갔어요

코로나로 집에서 간단하게 생일파티를 했는데 명절 그날의 연장이었어요

밥먹는내내 또 외모이야기만 ㅎㅎ

전 외모 꾸미기에 관심 1도없고 옷도 수수하게 입는편이라 할말은 그다지 없었어요

저한테 물어보시면 대답을 하면서 다른분야(?)의 이야기를 꺼내도 잠시뿐

또다시 외모이야기로...

집에오는길에 남친에게 가족분들이 외향적인걸 중요시하는거같다고 하니

요즘 세상이 그렇잖아 외모지상주의라 우리집도 그런것 같다더군요

그래서 뭐 그런집도 있겠구나 하고 넘어갔는데 그뒤로 다섯번을 더갔는데

항상 한결같이 그러네요

 

남친누나:키작은사람들은 불쌍하다 옷을입어도 테가 안나니까

남친엄마: 그러니 너희는(남친남매) 우리한테 잘해라

키도 크게 낳아주고 외모도 잘생기게 낳아주고 블라블라

남친아빠:요새 너희키는 큰것도 아니다 길에 지나가니까 요새애들은 많이 크더라

남친누나:여자들은 168 남자는 180은 되야지 (내앞에서 이런이야기를 흥칫뿡)

남친: 요새 남자 180도 작다 난 내키가185였으면 좋겠다

 

이런식의 대화가 이어지고요 또 살(몸무게)이야기도 이런식으로 흘러가요

키작고 똥똥한 제앞에서요ㅎㅎ 그러니 제가 할말이 없을수밖에.

남친집 가족분들이랑 이야기하면 재미도없고 할말도없고 저랑 코드가 전혀

맞질 않아요 그래서 이번주 주말에 또 초대를 하셨는데 첨으로 거절했어요

남친한테 이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했더니 제 자격지심이 문제라네요

니가 자존감이 높고 그런줄알았는데 아니었나봐 이러면서 제가 문제인것처럼

말해요

저희집 사람들은 다 작아요 부모님이 작으셔서 저희오빠가 172 정도고

전 160입니다 남친도 저희가족들과 밥을 먹었어서 그사실을 알아요

너희식구들은 진짜 다들 작아서 귀여우시다 라고 저한테 말했었고요

그런데 남친 누나가 남자 170? 우웩 그런 난장이랑 난 절대 결혼못해

(자기 회사 과장 키 170인 남자가 본인한테 마음이있다고 했을때 나온이야기)

남자 170이면 루저 아니냐면서 웃으며저한테 넌 어떠냐고 제생각을 묻더라구요

전 저희 친오빠가 작고 키로 사람을 판단해본적이 없기때문에 (예전남친은 167이었음)

전 작아도 사람좋으면 괜찮은거같다고 했죠

그러니 저보고 맘이 넓다네요

그리고 너희 결혼하면 딸은 이쁘겠다 라든지 (남친가족말에 의하면 딸은 아빠닮는다고함)

xx(남친)이가 어렸을땐 여자볼줄도 모르고 이쁜애들만 사귀더니(???)

제대로된 애를 만나서 기쁘다든지 성형어디하고픈지 성형할생각 1도없다니까

그래도 구지 뽑는다면 어딜할껀지:(

저보고 살을 조금 빼야겠다며 다이어트 보조식품을 선물로 준다든지

이런 건 기본이고요

 

남친말대로 제가 베베꼬인건가요?

아니면 집안이 모두 외모가 출중하면 원래 다그런건가요?

남친은 밖에선 안그런데 자기집에만 가면 흡수되더라구요

만약 그렇다면 지금남친과 헤어지고 평범한 남자 만나려구요 그게 제정신건강에 좋을거같네요

갈때마다 스트레스 받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