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 조언 좀 해주세요ㅠㅠㅠㅠㅠㅠ

익명2021.07.09
조회191
안녕하세요. 전 한 깡촌에 사는 고딩 남학생 입니다. 최근에 너무 고민이 심해서 이렇게 네이트까지 가입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저희 엄마가 외도를 하셨습니다. 진짜 누구한테 말 한마디 제대로 못 꺼내겠고, 진짜 너무 쪽팔립니다. 
전 태어나서 부모님을 원망한적은 있어도 단 한치의 부끄러움은 모르고 살았고, 제가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분들 이셨습니다. 실은 저 어릴적 부터 이혼소리를 많이 듣고 자라서 대충 그 개념을 안 것도 6살 때 쯔음 부터? 알게되었습니다. 이후에도 많이 싸우셔서 별거 준비를 하고 법원까지 갔으나 재결합을 한 적도 많습니다. 물론 때에따라 양육권도 많이 바뀌었었죠. ( 두 분의 성격차이 및 아버지의 음주 문제로 이혼을 하려고 함 )
그렇지만 저의 명확한 기억은 중1때 부터 입니다. 그때 두분 싸우신게 너무 충격이라 엄마 품에서 울면서 밤을 지새웠던 기억도 나네요... 어찌됐든 간에 그렇게 다시 시간이 쭈욱 흘러 2019년으로 갑니다. 당시 저는 중학생이었고, 시기가 시기인 만큼 정말 예민했습니다. 
 제가 중학교 시절 두분이 싸우시던 주된 원인은 엄마의 늦은 귀가 (거의 새벽 3시~4시) 와 아버지의 음주로 인한 주사였고요.. (엄마는 본인의 늦은귀가를 과거 우리 남매가 영유아 시절 아빠도 늦게 들어왔으니, 난 왜 안돼? 이런 심보였고, 아빠는 전혀 이를 말해도 이해를 못했습니다.)
 그렇게 한 1년은 말을 안섞으시더군요. 실은 저는 이때 어머니의 외도를 알게되었으며 동생은 미리 알고 모두에게 비밀로 감춰 놓았더군요. 진짜 동생에게 미안해 죽겠었었죠.. 그래서 당시 정황을 알자 마자 엄마에게 울며 불며 이를 털어놓았고, 엄만 단순히 술만 마시는 관계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하셨죠.. 그래서 전 엄마가 다시 그 아저씰 만나면 엄마와 외가식구들과의 모든 인연은 끊을 거라고 말을 하면서 약속을 받아냈답니다. 하지만 엄마가 휴대폰을 바꿀 당시 전화를 살펴보다 그 관계가 쭈욱 이어져 있음을 알게되었는데, 그땐 저도 동생도 지쳐서 알지만 모른척 숨기고, 은폐했었죠. 왠일인지 그 땐 엄마한테 선뜻 말할 용기도 안났구요.. 네 알아요. 저는 진짜 쓰레기세끼입니다. 폐륜아고, 아빠한테는 죽을 죄를 지었죠.. 그러나 엄마한테 컴플레인 걸지않은건 후회하지만, 아버지께 사실대로 고하지 않은 것은 절대 후회되지 않아요. 애초에 틀키지 않았다면 이런일은 없었겠죠. 저는 그 1년이라는 시간을 우울증,죄책감과 함께 생활을 했답니다. (이 시절은 구라안치고 매일 같이 눈물로 밤을 지새웠음)

이후 두분이 뜻하지 않게 주말부부가 되신 후 사이는 급속도로 좋아져서 저의 우울증은 금방 나앗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중, 아니 아슬아슬한 나날을 보내던 중 온가족이 자가격리로 집에 옹기종기 모여사는 와 중 아빠는 엄마가 휴대폰을 급히 숨기면서 생활 하시는 걸 보고는 외도를 의심하셨다고 합니다. 
물론 저는 아빠가 엄마를 의심하는 건 꿈에도 몰랐었죠. 아빠가 친구 와이프가 이랬녜 저쨌녜 이 친구 불쌍해서 어쩌니 하면서, 전 눈치로 '아 아빠가 우회적으로 나한테 뭘 알려주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 전 솔직히 그때 멘탈이 깨졌으며, 그때 아빠가 엄마에게 사람을 붙였다는 걸 알았습니다. 실감이 안났어요.. 그러고 얼마 있지않아 제가 친구랑 놀고 들어오고나서 두분이서 거실에서 아주 대놓고 판을 벌여놓고 열띤 토론을 하시더라구요 ^^ 아주 보기 좋았습니다. 아주 대.놓.고 동생 듣는데서 ^^ 몇일이 지났을까요? 아빠가 엄마랑 이혼을 하시겠답니다. 두분이서 요 며칠동안 그렇게 토론을 하시더니 결국 사단이 났죠. 그날 밤 저는 제 솔직한 심정을 두분에게 똑같이 전했어요. 정말 자식으로써 못돼 쳐먹은 말이었지만 그날이 아니면 기회가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요약하자면 '두사람이 너무 밉고 특히 엄마에겐 실망이다. 진짜 마음 같아선 아줌마라고 부르고 싶다. 쪽팔려 뒤지겠고, 나를 왜낳았냐. 나 여태 죽으려고 몇번을 마음 먹었다. 애초에 그럴꺼면 낳지를 말지. 두사람에게는 미안하지만 난 나와 동생의 최대이익을 보기 위해 금전적, 정신적으로 안정을 취할수 있을만한 사람하고 살 것이니 섭섭해 마라' 고 했습니다. 네 진짜 싸가지 조카 없죠 .진짜 ㅈ빠집니다. 네 저도 알아요..당연히 아빠를 따라가는게 맞겠으나 둘다 너무 싫어서;;;;  이 날 다음날 가족이 모여서 (동생 제외), 엄마를 추궁해서 그동안 만난 아재들 전번, 이름 싹다 내놔라 시전했더니, 곧 죽어도 싫다길래, 외할머니한테 이실직고 하길 원하느냐 했더니, 엄마는 '그러고 싶음 그래라' 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아빠는 알 필요없으니 새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자해서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둘다 매우 감정이 고조된 상태로 제가 중재자 역할을 하며,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고, 합의점을 찾았는데 목록을 요약하자면


엄마의 통금시간은 최대 12시까지며 아빠는 엄마의 숨통은 적어도 틔게 해줘야한다 였습니다.새 마음가짐으로 시작해 엄마는 더 이상 의심치 않도록하며 최대한 모든걸 오픈한다 였고, 둘다 동의 했습니다.

그렇지만 계획은 뜻대로 되지 않았고, 시간이 흐른 지금 시점에 아빠는 엄마를 사사건건 의심하며, 통금시간도 바로 없애버리고 엄만 자유를 잃었다고 하소연을 합니다.. (아빠가 엄마 전번 바꾸게함) 이렇게 서로 불만만 점점 쌓여가는 중이랍니다.

방금 동생의 친구와 전화를 해보니 동생은 집에 들어오기도 싫고 엄빠 두사람하고 상종하고 싶지도 않다며,그래서 반항아닌 반항을 해댄다고 합니다. (다행히 집은 잘 들어와요. 지 감정을 계속 숨길 뿐입니다. 공부를 아예 놔 버리려고? 아니 놓았습니다... 그래도 저는 좀 하는 편이구요...) 

그리고 저희 가족을 빼고 친척과 조부모님은 일체 모르십니다. ( 알게되면 충격으로 돌아가시진 않을까 이게 너무 걱정되요ㅜㅜㅜ )

저 진짜 힘들어요. 점점 이성을 잃어가는듯 합니다. 진짜 최대한 제 이성을 지키려고 하고 있고, 저 또한 두사람과 말 섞고 싶은 심정이 아니고, 애써 숨기는중 입니다. 동생이 맨탈이 너무 처참히 무너져 내려 그것만이 걱정인 상황입니다. 제가 동생을 싫어하는 척 하고 다니지만 그래도 동생이잖아요... 진짜 어쩌죠?ㅠ 전 맨탈이 그나마 강해서 평소와 비슷한데 동생은 나날이 삐뚤어져 갑니다. 죽어도 얘 결혼하는 건 보고 가야되는데.... 차라리 제가 없었던게 더 나았을까요? 제발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저희 가족에 대한 욕설과 비난 특히 저는 상관없지만 부모님에 대한 욕설은 제발 하지말아주세요........ㅠ 부탁입니다.) 그리고 이 글은 일정시간이 지나면 내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