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둘째의 부모 감정이입 (결혼지원)

세컨드보이202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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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애는 결혼전 2억 주고 사준 집이 6~7억이 되었다.

 

둘째 애는 줄 집은 없고 전세사는데 보태라 3억 주었다.

 

나는 첫째에게 2억, 둘째에게 3억을 들였으니 둘째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해주었다 생각하며, 주변이들이 공감해주었다.

 

물론, 나는 노후를 위해 7억짜리 자가에 살며, 13억짜리 자가에서 월세와 국민연금을 타며 산다.

 

(혹시 모르니 자식들 몰래 다른 자산도 조금 보유해두었다.)

 

이 재산은 오로지 내가 피땀흘려가며 일해 저축하고, 굴린 돈이다.

 

내가 타지에서 힘들게 돈버는 동안 가족구성원의 도리는(제사, 경조사 등) 처와 자식에게 도리를 다하라 말했다.

 

수십여년간 자식으로의 도리는 당연시 했으나, 부모로써의 도리에는 계산이 필요하다.

 

(앞으로 경제활동 계획이 없는 나의 노후를 위해, 철저한 계산이 필요하다.)

 

첫째는 내 말을 잘 듣는, 성실하고 선한 아이다.

 

애는 언제 낳니, 김장하는데 와라, 명절에 큰집와서 전 한번 부쳐라는 말로 서로 기분상하게 하기 싫다.

 

결혼 후 직장으로 힘들어하길래 집에들여 몇 달 같이 살면서 매달 용돈도 주었다.

 

이후 고맙게도 손주를 낳아주니 기쁨에 출산비와 타던 차도 물려주었다.

 

첫째 집이 재개발 되는동안 전세살 자금이 필요하다하여 차용증 받고 자금까지 융통해주었다.

 

나는 참 좋은 부모다.

 

둘째는 까칠한 성격에 싹퉁바가지 없는 아이다.

 

잘난 머리 믿고 내 의견에 꼽을 준다. 가끔은 나를 가르치려까지 든다.

 

그래서 나는 처와 카톡할 때 둘째를 '싸가지'라 부른다.

 

결혼은 자기 힘으로 할거라 자존심 세우던 둘째가, 결혼할 때 되니 지원해주면 감사히 받겠다한다.

 

이런 자식이더라도 나는 좋은 부모이고, 부모의 도리는 다해야하니 전세 자금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이왕 살면서 기분 상해온거, 둘째에게 애는 빨리 낳아라, 앞으로 김장은 다같이 해야한다, 힘들때면 너희 집에 찾아갈거라 말하는데 거리낄 것이 없다.

 

둘째가 결혼 전 직장을 또 옮긴다길래, 불안함에 나중에라도 결혼할때 처럼 부모에게 손벌릴 생각말라며 인생 계획을 다짐을 받아냈다.

 

다짐을 받아낸 다음날인가, 둘째 예비 사돈에게 골프를 접대 받고 기분이 좋았다.

 

나, 이만하면 좋은 부모이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