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제 대학에서 디자인 전공하고 취업난으로 인해 전공을 못살리고 밑바닥부터 시작해야했죠. 나이트 웨이터, 이삿짐 센터, 노가다, 에어컨설치 등등 험한일들까지 닥치는대로 했어요
작년에 운좋게 사무일을 맡게되었습니다.
지금 일한지는 근 9개월쯤 되어가네요.
이일을 원래부터 배운것도 아니고, 그저 전에 일했을때 위엣분이 추천해주셔서 일하게된건데,
결근안하고 시간맞춰 출근하고 일 빠짐없이 잘해내는것만보고....
그래서 이일이 매우 힘들기도하고 스트레스도 엄청 받고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우리 회사 주임되는 사람이 서류봉투를 공공기관에 제출하는것때문에
저를 시켜 갖다주라고 한일이 있었습니다.
무사히 다녀오긴 다녀왔는데 몇일후에 과장이 나를 자꾸 쪼는듯한 인상을 받아 이상하게 생각했어요
나를 무척 신임하던 과장이었는데........조금 이상한 감이 있었지만, 그냥 그렇게 넘어갔는데,
어느날, 과장하고 주임하고 직원들 다 모인자리에서, 주임이....
"야 너 서류 그때 기관에 갖다줬지? 그때 뭐랑 같이 같다주지 않았냐?" 라고...
"아뇨.....그냥 그대로 갖다 줬는데요." 했죠....
막 웃더라구요...기분나쁘게........
그래서 자기들끼리 뭐 잼나는 일 있었나 보다...생각했죠,
그런데, 오늘 같이 일하는 직원중에 잘 대해주시는 누나 한분이,
" 야 너 그때 서류봉투에 기밀서류 넣어갔냐?"
이러더라구요?
"먼 말이에요? 전 봉투에 담긴건 뭔지모르고 시키니깐 갖다줬는데...?"
" 그래 ...그렇지? 너가 알고 그런일하겠냐?"
"그게 무슨 소리에요? 기밀서류?"
" 그 서류가 지금 그 기관에 갔는데, 그쪽에서 연락와서 회사 뒤집어 졌었어.....
그런데, 그걸 주임이 너가 갖다줬다고 과장한테 보고했어......그래서 저번에 너보구 웃었고,
과장도 너한테 요즘 그렇게 대하는거야......"
..................
그말을 듣는 순간........한참동안 멍.....했습니다...
속으로 욕도나오고 나자신에게 미칠것같고, 억울함이 목끝까지 차오르니.....
그누나 마지막에 남긴말...
"아무말 하지마..........아무한테도...."
억울함을 이렇게라도 풀고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사회생활 총안든 전쟁터인건 알고있었지만,....이렇게 까지 해서라도 날 밟고 싶었을까...
에효.....어떻게 생각해야할까요...
제가 일을 쉽게 그만두거나 그런건 아닌데, 이번은 좀....심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