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붙어있는 시부모님

글쓴이2021.07.11
조회19,716

안녕하세요 글쓴이는 여자구요
내용은 제목 그대로입니다..

남자친구가 요식업 장사를 시작했는데 오픈한지 세달정도 되가고 직원이 구해질때까지 남친어머니와 제가 도와주고 있는 상황이에요

저도 오래 다니던 직장 관두고 몇달 쉬는 와중에 남자친구가 가게 차리게되면서 시간이 남아 도와주는중이에요

가게 영업시간은 10:00-22:00까지인데 오픈하고 마감하다보면 더 일찍 나오고 더 늦게 집에갑니다.
결론은 저 시간동안 하루종일 남친 어머니랑 붙어있어요;

지금은 평일 오후에 알바가 뽑혀서 오전만 도와주고 퇴근하긴한지 이주정도 되가나 주말은 풀로 도와주고 있구요 아무튼 매일 보는건 맞아요..

남친 어머니가 나쁜분은 절대 아닌데 계속 붙어있다보니 불만이 쌓이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하나하나 다 말은 못하겠지만 눈치가 많이 없으신편이고 저도 남친 부모님이다보니 눈치를 보게 되는 부분도 많구요.

눈치가 없으신 이유 대표적인거 하나 말하자면 제 생일날 남친이랑 단둘이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같이 놀아도 되냐고 물으시더라구요.. 대놓고 물어보시는데 거절은 못하고 알겠다고하니 하시는 말씀이 안 껴준다했으면 엄마 삐질뻔했다 이러시네요.. 하 ㅋㅋㅋ

네 결국 같이 보냈습니다.. 그거외에도 눈치 없으실때가 많아요

또 저는 귀찮은 일이 생기거나 누군가 저에게 피해 주는 행동을 별로 좋아하지않아요 개인시간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방해 받는게 싫구요

남자친구 가게 차리기 전에 일을 쉬고 있던 중이라 제 개인시간이 많았어요.

그런 저를 불러내서 영화보러나 카페가자하시거나 집에 가도되냐고 물어보시는 일도 종종 있었고.. 처음 몇번은 좋은 마음으로 불만없이 재밌게 놀았어요. 집에 오시더라도 제가 필요한 생필품 같은거 챙겨주시니 감사한 마음도 있었지만 그런 횟수가 점점 잦아지다보니 저도 피곤해지고 나가기 귀찮은데도 어쩔수없이 나가야하고 그런 불만이 생기면서 남친한테 이야기를 했었전적이 있었네요

그래서 중간에 껴있는 남친이 어무니한테 쓰니좀 그만 피곤하게해라 결혼한것도 아닌데 쓰니가 뭐라생각하겠냐 적당히하라고 따로 말씀을 드렸는데 그 얘기 듣고 요것봐라 하고 저를 안 좋게 보셨대요;

오늘 어떤 일 때문에 남친 어머니랑 둘이서 얘기를 좀 했는데 저한테 먼저 그런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사실 널 중간에 이런 일 때문에 안 좋게 봤는데 아들 가게차리고 너가 일 도우는 모습 보면서 너한테 다시 점수를 줬다나 뭐라나;;;;


아무튼

제가 예민한 부분도 있고 귀차니즘이 심한것도 맞지만 어떤 여자가 남친 부모님이랑 시간 보내는거 좋아할까요 거의 없다고 보는게 제 생각인데 전 가게 차리고 세달째 매일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보고있네요

노는것도 아니고 같이 일을 하다보니 일하면서 불만 쌓이는건 당연한거고 저는 저대로 답답하고 잔소리 듣는것도 짜증나고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요. 물론 어머니도 제가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으실거에요

남친이 좋아서 결혼까지 생각하며 만나고 현재 동거중입니다. 근데 가게 차린 이후에 남친 부모님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이 한두개가 아니었네요. 남친도 그닥 중간역할 잘하는 타입은 아니고..

그렇다고 헤어지기엔 남자친구가 좋고, 따지고보면 더한 시부모들도 많은데 나 정도면 평범한건가 싶기도하고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솔직히 가게를 안 나가는게 답인 거 알아요
가족들끼리도 장사 같이 하는 거 아니라고하던데 당장
일 할 사람이 없다보니 쉬는 입장에서 안 나가는것도 또 눈치가 보이고… 답이 없어요

좋게좋게 받아들이면 되는걸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 들이는걸까요??

다 각자 입장과 상황은 다르겠지만 여러분은 남친 부모님이랑 하루종일 붙어있는거 괜찮으세요..??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가게에서 계속 일 하다가 남친부모님은 물론이고 남친이랑도 사이가 악화될 거 같아서 걱정되네요

—————————- ++추가
댓글 다 맞는말이라 반박도 못하겠고 제가 진짜 한심해보이네요;

제가 지금 남자친구랑 동거중이에요
동거하면 남자쪽에서 여자 우습게 본다는데 딱 지금 제가 그 상황이네요

제가 일 도우면서 돈은 다 받아요 시급 다 따져서 칼 같이 받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몇십만원 제외하고 받습니다 제외하는 이유는 동거하면서 월세는 반반 내지만 그외 생활비 공과금은 남친이 다 내기로 했거든요

대신 집안일은 제가 다 하구요^^

근데 남자친구도 웃긴게 저랑 싸우면 나가서 돈 벌어라 대신 생활비 다 반반내 이런소리 툭 하면 내뱉습니다 제가 일 하다 좀만 실수하면 다른 알바랑 비교하고 화나면 알바는 말이라도 잘 듣지 이런소리 저한테 내뱉고 알바랑 동일 취급하는것도 참 어이가 없네요

이런 취급 받으면서 일 해야하나 생각한 적 한두번이 아니에요

어디서 일 하든 스트레스 받고 불만 생기는건 당연한건데 차라리 회사 다니면서 스트레스 받을땐 안 보면 그만이니까 하는 마음으로 버티며 다녔지만 지금은 안 보면 그만인 사이가 아니라 더 스트레스 받아요

뭔 말씀만하시면 결혼할사이니까 남친 가게가 잘 되면 다 너네돈이라고 하시는데 그래놓고 제가 맘에 안 든적이 있었는데 어머니가 남친한테 쓰니랑 결혼하는거 생각좀해봐라라고 하셨대요 어머니한테 어제 직접 들었었네요

그래놓고 결혼 운운 하시는것도 생각해보니 참 웃기고 ..

반대로 제가 딸이라고 생각하셨으면 저한테 남자 가게에서 하루종일 시간 써가며 이렇게 살라고 하셨을까요

답답한 마음에 글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