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나름 좋은 회사를 다니고 있어요.
입사 10년차고 회사에 애정도 있고 일하는게 좋아요. 진짜 열심히 일해서 동기들중에 제일 일찍 진급도 했었고, 월급도 신랑보다 제가 더 많아서 결혼전이랑 초반에는 아기 낳으면 출산휴가만 쓰고 육아휴직은 신랑이 하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었어요.
결혼하고 남편과 맞벌이로 열심히 살고있는데, 작년 이맘때에 첫아기가 찾아왔으나 초기에 유산되었고, 그뒤로 일년간 아이소식이 없다가 찾아온 아기를 얼마전에 3개월 심정지로 또 보내줘야 했어요.
두번의 유산을 격고 나니까 처음으로 회사를 그만둬야하나 생각이 드네요.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해지고 아기를 잃은게 다 제탓 같아요...
임신 3개월까지는 유산 법정휴가 5일이 주어지는데, 5일은 이미 지났지만 아직도 복통과 출혈이 있어요. 몸도 너무 힘들고 마음은 더 힘들어서 도무지 회사에 출근할 엄두가 나지 않아요.
몸은 쉬어야할거 같은데 시간을 멈추고 쉬는게 아니니까..,
회사업무가 쌓여간다는 압박감과 정해진 기간이 있는 업무들에 대한 걱정들. 그리고 또 동료들을 비롯해서 업무로 엮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있다는 죄책감.
아기를 잃고도 회사생각을 하며 걱정하는 내 자신에 대한 자괴감이 뒤엉켜서 정말 죄인이 된 기분이 들어요.
직장에서도 집에서도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거 같아서 둘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구요.
다른사람들 보면 힘들어도 직장다니면서 아기 잘 키우던데 나는 왜 안될까, 이게 이렇게 과한 욕심인가 하는 생각에 억울하기도 해요.
회사를 잠시 휴직하고 아기를 준비해서 낳은뒤 육아휴직을 끝내고 복직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계속 끝없이 하고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불가능한걸 가능하게 할수는 없지만요..
회사에 난임휴직 제도가 없어서 현 상황에서 휴직을 할 방법이 없고, 이대로는 다시 임신을 한다고 해도 또 유산이 될까봐 무서워요.
저는 계속 고민중입니다..
당장 돌아오는 월요일은 연차를쓰고 쉴 예정이지만 연차는 한정되어있고 결국 조만간 출근을 해야겠지요.
다시 힘내서 아기를 만날 준비를 해야할테지만,
또 유산이 될까봐 무섭고 만약 그렇게 된다면 더는 버틸수 없을거 같아요.
처음으로 여자가 결혼하고 멀쩡하게 잘 다니던 직장을 관두는 이유를 알거같네요.
임신은 결국 여자가 해야하는 거니까 몸을 만들고 아기가질 준비를 한다는게 어떤건지 이제야 알거 같아요.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회사를 그만둔다면 당장 월급이 없어질텐데 그럼 생활은 어떻게 해야하며..
남편 월급으로는 외벌이로 살수가 없을텐데 하는 걱정이 되구요.
괜히 남편이 원망스럽기도 하고, 결혼전 둘이 같이 벌어서 가정꾸리고 살면 되지 라고 근거없이 씩씩하기만 했던 제가 한심하고..
이런상황에서 아기를 가지고싶은건 다 제 욕심인가 싶고, 욕심으로 아이를 낳는다고 해서 그아이를 잘키울수는 있을까 하는 마음이 생기고..
만약 남편이 돈을 잘 벌었다면 이런 걱정을 안해도 됬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가, 내가 아기를 잘 지키지 못한걸 엉뚱한 사람 탓한다 싶어서 눈물이 나고..
유산 후..직장을 그만두어야하나 고민됩니다.
저는 삼십대중반이고 결혼한지 이제 3년 되었어요.
저는 나름 좋은 회사를 다니고 있어요.
입사 10년차고 회사에 애정도 있고 일하는게 좋아요. 진짜 열심히 일해서 동기들중에 제일 일찍 진급도 했었고, 월급도 신랑보다 제가 더 많아서 결혼전이랑 초반에는 아기 낳으면 출산휴가만 쓰고 육아휴직은 신랑이 하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었어요.
결혼하고 남편과 맞벌이로 열심히 살고있는데, 작년 이맘때에 첫아기가 찾아왔으나 초기에 유산되었고, 그뒤로 일년간 아이소식이 없다가 찾아온 아기를 얼마전에 3개월 심정지로 또 보내줘야 했어요.
두번의 유산을 격고 나니까 처음으로 회사를 그만둬야하나 생각이 드네요.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해지고 아기를 잃은게 다 제탓 같아요...
임신 3개월까지는 유산 법정휴가 5일이 주어지는데, 5일은 이미 지났지만 아직도 복통과 출혈이 있어요. 몸도 너무 힘들고 마음은 더 힘들어서 도무지 회사에 출근할 엄두가 나지 않아요.
몸은 쉬어야할거 같은데 시간을 멈추고 쉬는게 아니니까..,
회사업무가 쌓여간다는 압박감과 정해진 기간이 있는 업무들에 대한 걱정들. 그리고 또 동료들을 비롯해서 업무로 엮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있다는 죄책감.
아기를 잃고도 회사생각을 하며 걱정하는 내 자신에 대한 자괴감이 뒤엉켜서 정말 죄인이 된 기분이 들어요.
직장에서도 집에서도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거 같아서 둘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구요.
다른사람들 보면 힘들어도 직장다니면서 아기 잘 키우던데 나는 왜 안될까, 이게 이렇게 과한 욕심인가 하는 생각에 억울하기도 해요.
회사를 잠시 휴직하고 아기를 준비해서 낳은뒤 육아휴직을 끝내고 복직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계속 끝없이 하고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불가능한걸 가능하게 할수는 없지만요..
회사에 난임휴직 제도가 없어서 현 상황에서 휴직을 할 방법이 없고, 이대로는 다시 임신을 한다고 해도 또 유산이 될까봐 무서워요.
저는 계속 고민중입니다..
당장 돌아오는 월요일은 연차를쓰고 쉴 예정이지만 연차는 한정되어있고 결국 조만간 출근을 해야겠지요.
다시 힘내서 아기를 만날 준비를 해야할테지만,
또 유산이 될까봐 무섭고 만약 그렇게 된다면 더는 버틸수 없을거 같아요.
처음으로 여자가 결혼하고 멀쩡하게 잘 다니던 직장을 관두는 이유를 알거같네요.
임신은 결국 여자가 해야하는 거니까 몸을 만들고 아기가질 준비를 한다는게 어떤건지 이제야 알거 같아요.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회사를 그만둔다면 당장 월급이 없어질텐데 그럼 생활은 어떻게 해야하며..
남편 월급으로는 외벌이로 살수가 없을텐데 하는 걱정이 되구요.
괜히 남편이 원망스럽기도 하고, 결혼전 둘이 같이 벌어서 가정꾸리고 살면 되지 라고 근거없이 씩씩하기만 했던 제가 한심하고..
이런상황에서 아기를 가지고싶은건 다 제 욕심인가 싶고, 욕심으로 아이를 낳는다고 해서 그아이를 잘키울수는 있을까 하는 마음이 생기고..
만약 남편이 돈을 잘 벌었다면 이런 걱정을 안해도 됬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가, 내가 아기를 잘 지키지 못한걸 엉뚱한 사람 탓한다 싶어서 눈물이 나고..
그냥 이런 고민을 해야하는 모든 상황이 참 답답하고 슬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