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 오랜만에 각잡고 글을 쓰고자 노트북 앞에 앉았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예비 부부들이 피해를 보고 있고, 혼란스러운 상황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물론 서울에서 결혼 준비를 하고 있는 우리도 심한 마음 고생 중이다.
그럼에도 결혼 준비를 하나하나 해가며 블로그나 카페등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아왔고
나또한 예비 부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했다.
좋은 정보들, 도움이 되는 정보들만 공유하게 되면 참 좋겠지만,,
사람 마음이 뜻대로 되지는 않는 것 같다.
흔히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부부를 웨딩업계의 호구라고 부른다는데, 이 말이 참 기분나쁘면서도 납득을 한 경우가 많다 ㅋㅋ
슬프고 분하지만, 또 내가 힘들게 번 돈을 정당하게 소비하는 거지만 늘 '을'의 입장에 있다는 느낌은 지울수가 없다.
이런 감정을 가~장 많이 느꼈던 이야기를 하나 하고자 하는데, 남자 예복 업체 라비첸토와 연관되어 있다.
라비첸토는 남자 예복 맞춤 제작 업체로 꽤 오랜 시간 운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
건물 3층에서 5층까지 3개의 층을 쓰고 있고 3층은 상담 / 4층은 가봉 및 수제화 / 5층은 턱시도 가봉으로 대략 업무 구분이 되어 있다.
보통 예복을 맞추게 되면 턱시도 대여는 서비스로 진행되기 떄문에 3층에서 5층까지 한번씩은 모두 방문하게 된다.
그리고 이 분노의 글은 조금 긴 이야기가 될 수 있어 간략하게 시간 순으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 2020년 6월 : 아이니 웨딩 박람회를 통해 플래너와 계약하고, 박람회를 둘러보던 중 남자 예복 업체 '라비첸토' 상담 후 계약금을 걸었다.
ㄴ 대표 지정 상담 및 가격 견적 등 나쁘지 않은 조건이었고, 예비신랑 예복은 꼭 맞춤으로 해주고 싶어 바로 계약을 걸었던 기억이 난다.
- 2021년 1월 : 상담을 위해 라비첸토 첫 방문. 대표님과 상담하며 원단과 색깔을 고르고 치수까지 모두 재었다. 결제까지 모두 완료,
ㄴ 직원분들 모두 친절하셨고 전문적인 상담이라고 느껴져서 이때만 해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때문에 시아버님 예복도 이 곳에서 추가로 맞추기로 마음을 먹었었다. (친정은 사정상 맞출 필요가 없었다.)
- 2021년 2월 : 1차 가봉을 위해 라비첸토 두번째 방문. 이날에는 신랑 예복 가봉뿐만 아니라 3월에 진행할 웨딩촬영을 위해 턱시도 가봉과 신부 촬영드레스 가봉도 있었다. 즉 매우 매우 정신이 없었던 날이었다.
ㄴ 이날 문제가 터졌다. 스케줄의 마지막 순서였던 턱시도 가봉을 진행해주신 담당자의 믿지 못할 언행으로 나와 예랑이, 같이 가준 친구까지 모두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꼈다. 바로 플래너에게 말을 하려 했지만 혹여나 한달 뒤 있을 웨딩촬영시 피해가 있을까 우려되어 우선은 참았다.
- 2021년 3월 : 웨딩촬영 일주일 전, 최종 가봉된 맞춤예복을 피팅했다. 옷의 퀄리티는 정말 마음에 들었다.
(허나 내가 얘기하려 하는 것은 일부 직원들의 태도이다.)
- 2021년 3월 : 신부인 내가 메이크업샵에서 화장을 받고 있을 동안 예랑이가 라비첸토에 혼자 방문하여 예복과 턱시도를 가지고 왔다.
ㄴ 촬영을 무사히 마쳤고 대여했던 턱시도를 반납했다. 그리고 드디어 플래너에게 그날의 불쾌감을 전달했다.
아래 글은 내가 직접 플래너에게 보낸 글의 일부이다.
제가 2/19일에 촬영 가봉이랑 한복이랑 오빠 예복 가봉+턱시도 대여까지 정신없이 바빴던 일정인데 가장 마지막 일정이 라비첸토 방문이었어요
라비체토가 한 3개 층으로 나뉘어져 있고 층마다 하시는 업무가 다른 것 같더라구요
상담만 하는데가 있고 맞춤화나 가봉된 거 입어보는 곳이 있고 제 기억에 가장 높은 층에서 턱시도 대여를 도와주시는 것 같았어요
제 기억에는 그 층이 4층인가 5층이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 남자 담당자분이 가봉된거랑 맞춤화 꼼꼼히 봐주셔서 되게 좋은 기분으로 보고,
촬영때 입을 턱시도 보러가면 된다 해서 올라갔는데 그때 맡아주신 담당자분이 좀.... 너무 언행이 불쾌하고 짜증이 났었어서요
나이가 좀 있는 여자분이셨고 성함갖고 온게 있어서 보내드릴게요 (받았던 명함 찍어서 보냄)
지금 말씀드리는 이유를 먼저 말해야될 것 같은데 촬영까지 한달이 남았던 시점에서 이런 안좋은 말을 했다가 혹~시나 나쁜 일이 발생하거나 불이익을 당할까봐 우선 참았거든요 감안하고 들어주세요 흐흑
인사를 하고 조금 대기를 하라더니 턱시도를 갖고 오셨어요
근데 오시자마자 저랑 오빠를 쭉 훑더니 "신랑분이 살 좀 찌우셔야겠다" 이러시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네? 이랬더니 아차 싶은 표정으로
"아~ 신랑분이 더 체격이 있으셔야 사진에 잘 나오거든요 " 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시더라구요 ..ㅋㅋㅋ
이미 그때부터 제 기분은 곤두박질 쳤죠 ㅋㅋ
그 누가 들어도 신부가 체격이 있으니 신랑이 더 살을 찌워야되지 않겠냐라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때 그냥 담당자 바꿔달라고 했어야 됐는데 타이밍을 놓쳤지 뭐에요 좋은 날이니 넘어가자 라는 생각만 계속 했었거든요
근데 턱시도 고르는 40분~1시간 내내 살 얘기를 계속 하시더라구요 ㅋㅋㅋㅋ 하...
남친한테는 살을 찌우라니 빼라니, 베스트가 꽉 낑겨서 사진에 잘 안나올거라는 둥 중간중간 한숨 쉬어가시면서요 ;;
애초에 입어보라고 가지고 온 턱시도들도 말도 안되는 것들이었어요
분홍색, 빨간색 어디 나이트 삐끼들이 입을 것 같은 색깔만 왕창 가지고 와서 시간 낭비하게 하더니 좀 입을만한거는 나~중에 가지고 오시더라구여 ㅋㅋㅋ
플래너님은 글을 읽고는 바로 사과를 하셨고 라비첸토에 전달하여 꼭 사과 받으실 수 있게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에 라비첸토를 통해 사과전화를 받았다.
저 불쾌한 담당자님은 아니셨고 목소리를 들었을때 수제화 봐주신 남자 직원분 같았다.
거듭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이 충분히 진심으로 느껴져 다시는 이런 피해를 겪는 일이 없도록 당부를 부탁드리고 잘 맺음이 되는 듯 했다.
그리고 본식 2~3달전에는 아버님 예복도 미리 상담을 받아야 여유있게 가봉이 가능하다고 하셔 7월 예약을 잡았다.
예약날이 바로 어제 날짜 10일이였고 이 글을 쓰게 만든 이유를 말해보겠다.
- 21년 7월 : 7월 10일 오후 1시 예약이었다. 나와 예랑이, 아버님과 도련님까지 넷이서 매장 앞에서 보기로 했다.
아버님께서는 워낙 시간 약속이 철저하신 분이시라 강남 일대 막힐 것을 대비하여 이른 시간부터 움직이셨다. (인천에서 오셔서 거의 2시간 걸림)
정확히 12시 40분경 라비첸토 앞에서 만났고 커피까지 사서 여유있게 45분경 들어갔다.
데스크 직원분께 예약하고 왔음을 알렸고 잠시 기다려달라고 하셔 더운날씨 숨돌리며 대기를 시작했다.
오후 1시 예약이었고 우리가 일찍 왔기 때문에 당연히 대기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1시 10분이 되었다. 데스크 직원분이 오셔 상담해주실 대표님께서 이전 상담이 지연되어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하셨다.
1시 15분이 되었다. 대표님께서 오셔 마무리만 하면 된다며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하셨다. 이때부터 아버님은 불쾌함을 표시하셨다.
1시 20분이 되었다. 아무도 우리를 신경 쓰지 않고 모든 직원분들이 바쁘게 돌아다니기만 했다. 이전 왔을때보다 더욱 인기가 많아졌는지 확실히 손님분들이 많은 것 같았으나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점점 들었다. 아버님은 그냥 하지 말고 가자라고 하시며 매우 불쾌해 하셨다.
가만히 앉아 있을수가 없던 나와 예랑이는 어떠한 말이라도 하기 위해 데스크로 갔으나 아무도 없었다. 누군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두리번 거렸으나 바쁘게 돌아다닐 뿐 아무도 우리를 신경쓰지 않았다. 글을 쓰면서도 또 화가 나고 있다 하 진짜 ㅋㅋㅋㅋㅋ
한참을 두리번 거리다 남자 직원분을 마주쳤고 상황을 말했다.
"이미 30분경을 기다리고 있고 일부러 예약시간보다 일찍 왔는데 이게 무슨 경우냐, 최대한 빨리 상담 부탁드린다"
죄송하다는 답변과 함께 최대한 빠르게 대표님 오시겠다 하더니 또 5분동안 감감무소식 ㅋ
예약 확인 도와주신 남자 직원분이 데스크로 오셨고 답답한 마음에 그분께도 같은 말을 했다.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 죄송하다라는 답변을 받긴 했으나 마스크 때문에 보이지는 않았지만 짜증이 한껏 난다는 그 표정 잊을수가 없다^^
그리고 정확히 1시 30분, 상담을 시작할 수 있었고 2시가 조금 넘어서 나왔다.
결국은 기다린 시간과 상담한 시간이 똑같다는 것인데 ㅋㅋ 소비자인 내 입장에서는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해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
누가 누구에게 짜증을 낸단 말인가 ?
한두푼도 아닌 100만원에 가까운 금액을 지불하며 그에 걸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받겠다는데 그게 부당한 일인건가 ?
차라리 나와 예랑이만 있었으면 이렇게까지 화가나진 않았을 것이다.
내가 정말 화가 났던 부분은 예복 '전문' 업체이니만큼 이러한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 자리일지 충분히 간파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수를 했다는 점이다.
아직은 어렵고 불편한 시댁과 함께한 자리지만 만족하시는 모습을 기대했던 내 마음과,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자 맞춤 예복을 꼭 해드리고 싶다는 예랑이의 착한 마음이 합쳐진 그 자리를 모두 망쳐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이후 일정에서 아버님 기분도 많이 풀어지셨으나,,, 나는 이 불쾌함을 절대 잊을 수가 없다.
당연히 라비첸토 측에서도 그러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충분히 이해한다.
다만 예약이라는 제도의 개념을 잘 이해하고, 그것이 잘 이행되지 않았을 때 잘못을 인정하는 그런 태도를 더욱 갖췄으면 한다.
8월 첫째주 예복 1차 가봉을 위해 아버님과 재방문 예정이다. 이미 예랑이의 예복을 봤을때 퀄리티는 보장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나는 절대 절대 이 업체를 추천하지 않는다.
아버님 예복을 이곳에서 한것도 후회한다. 시간을 돌린다면 차라리 퀄 좋은 기성복을 사드렸을 것이다. 이것이 내 결론이다.
남자 예복 업체 라ㅂ첸ㅌ 후기 공유합니다 / 분노주의
코로나로 인해 많은 예비 부부들이 피해를 보고 있고, 혼란스러운 상황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물론 서울에서 결혼 준비를 하고 있는 우리도 심한 마음 고생 중이다.
그럼에도 결혼 준비를 하나하나 해가며 블로그나 카페등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아왔고
나또한 예비 부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했다.
좋은 정보들, 도움이 되는 정보들만 공유하게 되면 참 좋겠지만,,
사람 마음이 뜻대로 되지는 않는 것 같다.
흔히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부부를 웨딩업계의 호구라고 부른다는데, 이 말이 참 기분나쁘면서도 납득을 한 경우가 많다 ㅋㅋ
슬프고 분하지만, 또 내가 힘들게 번 돈을 정당하게 소비하는 거지만 늘 '을'의 입장에 있다는 느낌은 지울수가 없다.
이런 감정을 가~장 많이 느꼈던 이야기를 하나 하고자 하는데, 남자 예복 업체 라비첸토와 연관되어 있다.
라비첸토는 남자 예복 맞춤 제작 업체로 꽤 오랜 시간 운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
건물 3층에서 5층까지 3개의 층을 쓰고 있고 3층은 상담 / 4층은 가봉 및 수제화 / 5층은 턱시도 가봉으로 대략 업무 구분이 되어 있다.
보통 예복을 맞추게 되면 턱시도 대여는 서비스로 진행되기 떄문에 3층에서 5층까지 한번씩은 모두 방문하게 된다.
그리고 이 분노의 글은 조금 긴 이야기가 될 수 있어 간략하게 시간 순으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 2020년 6월 : 아이니 웨딩 박람회를 통해 플래너와 계약하고, 박람회를 둘러보던 중 남자 예복 업체 '라비첸토' 상담 후 계약금을 걸었다.
ㄴ 대표 지정 상담 및 가격 견적 등 나쁘지 않은 조건이었고, 예비신랑 예복은 꼭 맞춤으로 해주고 싶어 바로 계약을 걸었던 기억이 난다.
- 2021년 1월 : 상담을 위해 라비첸토 첫 방문. 대표님과 상담하며 원단과 색깔을 고르고 치수까지 모두 재었다. 결제까지 모두 완료,
ㄴ 직원분들 모두 친절하셨고 전문적인 상담이라고 느껴져서 이때만 해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때문에 시아버님 예복도 이 곳에서 추가로 맞추기로 마음을 먹었었다. (친정은 사정상 맞출 필요가 없었다.)
- 2021년 2월 : 1차 가봉을 위해 라비첸토 두번째 방문. 이날에는 신랑 예복 가봉뿐만 아니라 3월에 진행할 웨딩촬영을 위해 턱시도 가봉과 신부 촬영드레스 가봉도 있었다. 즉 매우 매우 정신이 없었던 날이었다.
ㄴ 이날 문제가 터졌다. 스케줄의 마지막 순서였던 턱시도 가봉을 진행해주신 담당자의 믿지 못할 언행으로 나와 예랑이, 같이 가준 친구까지 모두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꼈다. 바로 플래너에게 말을 하려 했지만 혹여나 한달 뒤 있을 웨딩촬영시 피해가 있을까 우려되어 우선은 참았다.
- 2021년 3월 : 웨딩촬영 일주일 전, 최종 가봉된 맞춤예복을 피팅했다. 옷의 퀄리티는 정말 마음에 들었다.
(허나 내가 얘기하려 하는 것은 일부 직원들의 태도이다.)
- 2021년 3월 : 신부인 내가 메이크업샵에서 화장을 받고 있을 동안 예랑이가 라비첸토에 혼자 방문하여 예복과 턱시도를 가지고 왔다.
ㄴ 촬영을 무사히 마쳤고 대여했던 턱시도를 반납했다. 그리고 드디어 플래너에게 그날의 불쾌감을 전달했다.
아래 글은 내가 직접 플래너에게 보낸 글의 일부이다.
제가 2/19일에 촬영 가봉이랑 한복이랑 오빠 예복 가봉+턱시도 대여까지 정신없이 바빴던 일정인데 가장 마지막 일정이 라비첸토 방문이었어요
라비체토가 한 3개 층으로 나뉘어져 있고 층마다 하시는 업무가 다른 것 같더라구요
상담만 하는데가 있고 맞춤화나 가봉된 거 입어보는 곳이 있고 제 기억에 가장 높은 층에서 턱시도 대여를 도와주시는 것 같았어요
제 기억에는 그 층이 4층인가 5층이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 남자 담당자분이 가봉된거랑 맞춤화 꼼꼼히 봐주셔서 되게 좋은 기분으로 보고,
촬영때 입을 턱시도 보러가면 된다 해서 올라갔는데 그때 맡아주신 담당자분이 좀.... 너무 언행이 불쾌하고 짜증이 났었어서요
나이가 좀 있는 여자분이셨고 성함갖고 온게 있어서 보내드릴게요 (받았던 명함 찍어서 보냄)
지금 말씀드리는 이유를 먼저 말해야될 것 같은데 촬영까지 한달이 남았던 시점에서 이런 안좋은 말을 했다가 혹~시나 나쁜 일이 발생하거나 불이익을 당할까봐 우선 참았거든요 감안하고 들어주세요 흐흑
인사를 하고 조금 대기를 하라더니 턱시도를 갖고 오셨어요
근데 오시자마자 저랑 오빠를 쭉 훑더니 "신랑분이 살 좀 찌우셔야겠다" 이러시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네? 이랬더니 아차 싶은 표정으로
"아~ 신랑분이 더 체격이 있으셔야 사진에 잘 나오거든요 " 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시더라구요 ..ㅋㅋㅋ
이미 그때부터 제 기분은 곤두박질 쳤죠 ㅋㅋ
그 누가 들어도 신부가 체격이 있으니 신랑이 더 살을 찌워야되지 않겠냐라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때 그냥 담당자 바꿔달라고 했어야 됐는데 타이밍을 놓쳤지 뭐에요 좋은 날이니 넘어가자 라는 생각만 계속 했었거든요
근데 턱시도 고르는 40분~1시간 내내 살 얘기를 계속 하시더라구요 ㅋㅋㅋㅋ 하...
남친한테는 살을 찌우라니 빼라니, 베스트가 꽉 낑겨서 사진에 잘 안나올거라는 둥 중간중간 한숨 쉬어가시면서요 ;;
애초에 입어보라고 가지고 온 턱시도들도 말도 안되는 것들이었어요
분홍색, 빨간색 어디 나이트 삐끼들이 입을 것 같은 색깔만 왕창 가지고 와서 시간 낭비하게 하더니 좀 입을만한거는 나~중에 가지고 오시더라구여 ㅋㅋㅋ
플래너님은 글을 읽고는 바로 사과를 하셨고 라비첸토에 전달하여 꼭 사과 받으실 수 있게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에 라비첸토를 통해 사과전화를 받았다.
저 불쾌한 담당자님은 아니셨고 목소리를 들었을때 수제화 봐주신 남자 직원분 같았다.
거듭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이 충분히 진심으로 느껴져 다시는 이런 피해를 겪는 일이 없도록 당부를 부탁드리고 잘 맺음이 되는 듯 했다.
그리고 본식 2~3달전에는 아버님 예복도 미리 상담을 받아야 여유있게 가봉이 가능하다고 하셔 7월 예약을 잡았다.
예약날이 바로 어제 날짜 10일이였고 이 글을 쓰게 만든 이유를 말해보겠다.
- 21년 7월 : 7월 10일 오후 1시 예약이었다. 나와 예랑이, 아버님과 도련님까지 넷이서 매장 앞에서 보기로 했다.
아버님께서는 워낙 시간 약속이 철저하신 분이시라 강남 일대 막힐 것을 대비하여 이른 시간부터 움직이셨다. (인천에서 오셔서 거의 2시간 걸림)
정확히 12시 40분경 라비첸토 앞에서 만났고 커피까지 사서 여유있게 45분경 들어갔다.
데스크 직원분께 예약하고 왔음을 알렸고 잠시 기다려달라고 하셔 더운날씨 숨돌리며 대기를 시작했다.
오후 1시 예약이었고 우리가 일찍 왔기 때문에 당연히 대기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1시 10분이 되었다. 데스크 직원분이 오셔 상담해주실 대표님께서 이전 상담이 지연되어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하셨다.
1시 15분이 되었다. 대표님께서 오셔 마무리만 하면 된다며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하셨다. 이때부터 아버님은 불쾌함을 표시하셨다.
1시 20분이 되었다. 아무도 우리를 신경 쓰지 않고 모든 직원분들이 바쁘게 돌아다니기만 했다. 이전 왔을때보다 더욱 인기가 많아졌는지 확실히 손님분들이 많은 것 같았으나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점점 들었다. 아버님은 그냥 하지 말고 가자라고 하시며 매우 불쾌해 하셨다.
가만히 앉아 있을수가 없던 나와 예랑이는 어떠한 말이라도 하기 위해 데스크로 갔으나 아무도 없었다. 누군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두리번 거렸으나 바쁘게 돌아다닐 뿐 아무도 우리를 신경쓰지 않았다. 글을 쓰면서도 또 화가 나고 있다 하 진짜 ㅋㅋㅋㅋㅋ
한참을 두리번 거리다 남자 직원분을 마주쳤고 상황을 말했다.
"이미 30분경을 기다리고 있고 일부러 예약시간보다 일찍 왔는데 이게 무슨 경우냐, 최대한 빨리 상담 부탁드린다"
죄송하다는 답변과 함께 최대한 빠르게 대표님 오시겠다 하더니 또 5분동안 감감무소식 ㅋ
예약 확인 도와주신 남자 직원분이 데스크로 오셨고 답답한 마음에 그분께도 같은 말을 했다.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 죄송하다라는 답변을 받긴 했으나 마스크 때문에 보이지는 않았지만 짜증이 한껏 난다는 그 표정 잊을수가 없다^^
그리고 정확히 1시 30분, 상담을 시작할 수 있었고 2시가 조금 넘어서 나왔다.
결국은 기다린 시간과 상담한 시간이 똑같다는 것인데 ㅋㅋ 소비자인 내 입장에서는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해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
누가 누구에게 짜증을 낸단 말인가 ?
한두푼도 아닌 100만원에 가까운 금액을 지불하며 그에 걸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받겠다는데 그게 부당한 일인건가 ?
차라리 나와 예랑이만 있었으면 이렇게까지 화가나진 않았을 것이다.
내가 정말 화가 났던 부분은 예복 '전문' 업체이니만큼 이러한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 자리일지 충분히 간파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수를 했다는 점이다.
아직은 어렵고 불편한 시댁과 함께한 자리지만 만족하시는 모습을 기대했던 내 마음과,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자 맞춤 예복을 꼭 해드리고 싶다는 예랑이의 착한 마음이 합쳐진 그 자리를 모두 망쳐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이후 일정에서 아버님 기분도 많이 풀어지셨으나,,, 나는 이 불쾌함을 절대 잊을 수가 없다.
당연히 라비첸토 측에서도 그러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충분히 이해한다.
다만 예약이라는 제도의 개념을 잘 이해하고, 그것이 잘 이행되지 않았을 때 잘못을 인정하는 그런 태도를 더욱 갖췄으면 한다.
8월 첫째주 예복 1차 가봉을 위해 아버님과 재방문 예정이다. 이미 예랑이의 예복을 봤을때 퀄리티는 보장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나는 절대 절대 이 업체를 추천하지 않는다.
아버님 예복을 이곳에서 한것도 후회한다. 시간을 돌린다면 차라리 퀄 좋은 기성복을 사드렸을 것이다. 이것이 내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