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톡이란게 참 재미있드라구요... 맨날 보기만 하다가 지난 번에 한 번 글 썼는데... 리플 두 개 달리더군요 그 중 하나가 "다 필요없고 싸이 공개..." 적지 않은 상처를 받았건만 오늘도 하나 써봐요^^ 지적장애인 생활시설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예요^^ 함께 하고 있는 천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좀 들려 드리려구요~ 요즘 처럼 추울 때 훈훈해 질 수 있는... 아이들과 함께 하며 일어나는 작은 일들이예요^^ 1. 마음을 열지 못하는 한 친구가 있었어요... 어른들에게 받은 상처가 많아서인지 눈도 잘 마주치지 못하고... 근데 전 왠지 그 친구가 더 땡기더라구요~ 그러던 차에 새롭게 그 친구의 담당교사가 되고... 마음을 좀 열게 해보자 하는 생각에 다른 친구들이 모두 자는 시간 불러냈어요... (예전 근무하던 시설은 시골쪽이라 밤에 하늘에 별이 반짝반짝 했답니다... ) 반짝 거리는 하늘을 보며 이런 저런 얘기를 저 혼자 하다가 갑자기 둘다 말없이 어색한 시간 이 되었는데 하늘에서 무언가가 반짝 하네요. 아... 비행기가 지나가더라구요... 전 그냥... 비 행기구나 싶었죠... 근데 그 친구가 말하네요. "선생님 비행기예요." 그래서 저도 그냥 생각없 이 "응 비행기네." 했지요... 그리고 이 친구 한 마디 더 하네요? "선생님, 비행기는 왜 안자 요?" 순간 머리가 띵 하더라구요... 이 순수함을 어찌해야 좋을까... 정신 차리고 이래저래 설 명했지요. 바쁜 사람들은 밤에도 어디를 가는데 그 사람들을 위해 비행기가 잠도 안자고 사람 들이 왔다갔다 할 수 있게 해주는 거라고... 이 친구... 나즈막히 "비행기 힘들겠다."라고 하네 요... 그녀의 순수함에 혼자 완전 감동 받았습니다. 2. 시설에서 단체로 비행기 타고 제주도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가기 전 거실에서 아이들에게 제주도에서의 일정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비행기도 타고 간다는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근데.. 우리 아이들 비행기 타 본적인 없는지라 동글동글한 눈망울로 질문을 던집니다... "선생님. 비행기는 어떻게 타요?"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해서 되물었지요... "어떻게 탈 것 같은데?" "음... 비행기도 정거장이 있어요? 버스처럼?" 이럽니다... 그래서 아니라고 더 생각해 보라고 하니... 한 명이 손을 들고 당당하게 외치대요... "우리 운동장으로 비행기가 오죠?" 듣는 순간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답니다... 이건 모 개인 비 행기도 아니고... ㅋㅋㅋ 그래서 장난기가 발동해서 이야기 했죠... "어~ 어떻게 알았어? 근데 비행기는 너무 커서 우리 운동장에 못 서는데 어떻게 타지?" 했더니 이아이 또 다시 손들고 외칩니다. "비행기에서 사다리 내려오면 올라가면 되요." 하하하... 기발하죠?ㅋㅋㅋ 며칠 후 진짜로 공항가서 탑승하길 기다리면서 큰 창 밖으로 날아오르는 비행기를 보고 입 벌 리고 완전 신기해들 했습니다^^ 몇 가지 이야기가 더 있지만 글이 너무 길어지니 여기까지만~ㅋ 장애인 생활시설에서 근무한지 5년이 되어갑니다... 가끔은 미치도록 속이 터질 때도 있지만...(마치 나의 인내심을 시험하듯...) 이토록 순수하고 천사같은 모습들이 있어 너무 사랑스럽답니다. 나중에 나중에 제가 나이가 완전 많아지면... 책을 써보고 싶어요... 아이들과 일생에서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담은 책... 그들의 순수함을 나뿐만이 아닌 모든 사람이 알 수 있도록... 언젠가... 아이의 눈을 보았는데 흰자위가 너무 새하얗길래 아빠한테... " 아빠 우리애는 눈알에 흰색이 장난아니게 하야던데?"했더니 아빠 말씀하십니다. "세상에 때를 안타서 그래...그래서 새하얀거야."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가끔 누런 애들도....ㅡㅡ;;;) 제가 사회복지를 하지만 아직 제 친구들도 지적장애인 무서워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알고 보면 무지 순수한 면이 많다는거... 여러분들도 길가다가 지적장애인 만나면 괜히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고 피하지 마세요... 우리보다 더욱 순수한 사람들이예요^^ (음... 사실... 간혹 이유없이 때리는 애들도 있긴하지만 악의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니니...) 그런 말 있죠? 순수하기 짝이 없는 장애인들... 장애를 가지고 있는 장애인... 하지만... 사실은 그들의 작은 장애를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우리의 모습이 더 장애인인 것이라고... 마음의 장애...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만큼은 순수한 마음으로 바라봐 주시길 바라며... 점심 시간 다가오네요... 점심 맛있게 드시고~ 전 이만.... 설마..... 이번 리플도 "다 필요없고 싸이공개?" ㅋㅋㅋㅋㅋ
천사들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이...톡이란게 참 재미있드라구요...
맨날 보기만 하다가 지난 번에 한 번 글 썼는데... 리플 두 개 달리더군요
그 중 하나가 "다 필요없고 싸이 공개..."
적지 않은 상처를 받았건만 오늘도 하나 써봐요^^
지적장애인 생활시설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예요^^
함께 하고 있는 천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좀 들려 드리려구요~
요즘 처럼 추울 때 훈훈해 질 수 있는...
아이들과 함께 하며 일어나는 작은 일들이예요^^
1. 마음을 열지 못하는 한 친구가 있었어요...
어른들에게 받은 상처가 많아서인지 눈도 잘 마주치지 못하고...
근데 전 왠지 그 친구가 더 땡기더라구요~ 그러던 차에 새롭게 그 친구의 담당교사가 되고...
마음을 좀 열게 해보자 하는 생각에 다른 친구들이 모두 자는 시간 불러냈어요...
(예전 근무하던 시설은 시골쪽이라 밤에 하늘에 별이 반짝반짝 했답니다... )
반짝 거리는 하늘을 보며 이런 저런 얘기를 저 혼자 하다가 갑자기 둘다 말없이 어색한 시간
이 되었는데 하늘에서 무언가가 반짝 하네요. 아... 비행기가 지나가더라구요... 전 그냥... 비
행기구나 싶었죠... 근데 그 친구가 말하네요. "선생님 비행기예요." 그래서 저도 그냥 생각없
이 "응 비행기네." 했지요... 그리고 이 친구 한 마디 더 하네요? "선생님, 비행기는 왜 안자
요?" 순간 머리가 띵 하더라구요... 이 순수함을 어찌해야 좋을까... 정신 차리고 이래저래 설
명했지요. 바쁜 사람들은 밤에도 어디를 가는데 그 사람들을 위해 비행기가 잠도 안자고 사람
들이 왔다갔다 할 수 있게 해주는 거라고... 이 친구... 나즈막히 "비행기 힘들겠다."라고 하네
요... 그녀의 순수함에 혼자 완전 감동 받았습니다.
2. 시설에서 단체로 비행기 타고 제주도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가기 전 거실에서 아이들에게
제주도에서의 일정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비행기도 타고 간다는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근데..
우리 아이들 비행기 타 본적인 없는지라 동글동글한 눈망울로 질문을 던집니다...
"선생님. 비행기는 어떻게 타요?"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해서 되물었지요...
"어떻게 탈 것 같은데?"
"음... 비행기도 정거장이 있어요? 버스처럼?" 이럽니다... 그래서 아니라고 더 생각해 보라고
하니... 한 명이 손을 들고 당당하게 외치대요...
"우리 운동장으로 비행기가 오죠?" 듣는 순간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답니다... 이건 모 개인 비
행기도 아니고... ㅋㅋㅋ 그래서 장난기가 발동해서 이야기 했죠... "어~ 어떻게 알았어? 근데
비행기는 너무 커서 우리 운동장에 못 서는데 어떻게 타지?" 했더니 이아이 또 다시 손들고
외칩니다. "비행기에서 사다리 내려오면 올라가면 되요." 하하하... 기발하죠?ㅋㅋㅋ
며칠 후 진짜로 공항가서 탑승하길 기다리면서 큰 창 밖으로 날아오르는 비행기를 보고 입 벌
리고 완전 신기해들 했습니다^^
몇 가지 이야기가 더 있지만 글이 너무 길어지니 여기까지만~ㅋ
장애인 생활시설에서 근무한지 5년이 되어갑니다...
가끔은 미치도록 속이 터질 때도 있지만...(마치 나의 인내심을 시험하듯...)
이토록 순수하고 천사같은 모습들이 있어 너무 사랑스럽답니다.
나중에 나중에 제가 나이가 완전 많아지면... 책을 써보고 싶어요... 아이들과 일생에서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담은 책... 그들의 순수함을 나뿐만이 아닌 모든 사람이 알 수 있도록...
언젠가... 아이의 눈을 보았는데 흰자위가 너무 새하얗길래 아빠한테... " 아빠 우리애는 눈알에 흰색이 장난아니게 하야던데?"했더니 아빠 말씀하십니다. "세상에 때를 안타서 그래...그래서 새하얀거야."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가끔 누런 애들도....ㅡㅡ;;;)
제가 사회복지를 하지만 아직 제 친구들도 지적장애인 무서워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알고 보면 무지 순수한 면이 많다는거...
여러분들도 길가다가 지적장애인 만나면 괜히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고 피하지 마세요... 우리보다 더욱 순수한 사람들이예요^^ (음... 사실... 간혹 이유없이 때리는 애들도 있긴하지만 악의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니니...)
그런 말 있죠?
순수하기 짝이 없는 장애인들... 장애를 가지고 있는 장애인... 하지만... 사실은 그들의 작은 장애를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우리의 모습이 더 장애인인 것이라고... 마음의 장애...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만큼은 순수한 마음으로 바라봐 주시길 바라며...
점심 시간 다가오네요...
점심 맛있게 드시고~ 전 이만....
설마..... 이번 리플도 "다 필요없고 싸이공개?"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