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사람 취급 안하는 오빠.. 어쩌면 좋나요?

ㅇㅇ2021.07.13
조회188
전 15살이고

오빠는 17살입니다

어느날 오빠가 엄마가 바람을 피운다고 부모님 이혼하면 넌 어쩔거냐고 물어봤습니다..

전 너무 당황해서.. 오빠 따라간다고만 대답했고요
오빠는 이 얘기 엄마한테 하지마라.. 만약 한다면 너랑 나는 인연이 끝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다 토요일날 엄마는 어디로 나갔는지 안보이고 아빠와 오빠의 대화를 엿듣게 되었습니다

오빠가 화난 목소리로 이렇게 저렇게 해야 된다며 아빠를 설득하는거 같았고

너무 진지한 얘기들이 오고가는거 같아 좀 더 집중해서 그 얘기들을 들었습니다

대충 요약하면

오빠가 네이버 무슨 카페에 아빠 아이디로 가입해서 수많은 글을 읽었는데 이렇게 저렇게 대처해야 된다면서

오빠는 자기가 이런 저런 증거들을 잡았고
엄마가 만나는 상간남은 엄마가 유부녀인걸 알고 만났다란 증거가 있으니 그걸로 상간남 소송이 가능하다라는 말을 했고

아빠한테 이렇게 나약하게 대처하면 엄마는 또 바람피우거나 외도가 더 깊어져 금전적인 문제까지 발생시킬수 있다고 강하게 나가라며 아빠를 다독였습니다

그렇게 얘기가 끝나고 수일이 지난 이후

어느순간 부터 오빠는 엄마를 대놓고 무시하기 시작했고 엄마는 갑자기 왜이러냐고 오빠에게 하소연을 했습니다

분명 얼마전까지 어머니라 호칭하며 엄마폰으로 게임좀 하겠다고 애교를 부리며 폰을 받아갔던 오빠인데..

이게 3월달 얘기입니다..

오빠에게 전해듣기로 상간남 소송중이고 엄마는 빈몸으로 쫓아낼거며 혹여나 추후에 엄마랑 연락을 한다거나 만나면 너랑 나는 더 이상 남매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오빠는 분명 저한테 자랑스럽고 저에겐 언제나 다정했던 오빠였는데..

남매 사이를 끊는다는 잔인한 소리를 입밖으로 꺼내는 지금의 오빠가 너무 적응이 안되고 두렵습니다

그러다 어제저녁 엄마에게 윽박지르는 오빠의 모습을 보게되었습니다

그때 오빠가 했던말이

나 아직 만15세고 촉법소년으로 사람 하나 죽여도 형사처벌 안받는다고..

당신이 변호사 공증받고 아빠랑 협의 이혼 안하면
그 상간남 새끼 학교 찾아가서 죽기직전까지 패고

당신(엄마) 직장가서도 깽판치고 내가 모은 이 증거들 인터넷에 뿌릴거라며 빈몸으로 꺼지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때 저는 너무 무서워 눈물이 터져나왔고 그 소리를 들은 오빠는 저를 불러내 저보고 결정하라고 윽박질렀고

그 동안 엄마가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말을 해주었습니다

그중에서 엄마가 만나는 남자가 2년전 오빠 과외 선생님이란 얘기를 듣고 충격 받았고 그 과외 선생님과 오빠의 나이차이가 고작 다섯살 차이란걸 듣고 .. 저는 더 이상 할말을 잃게 되었네요

그런데.. 저는 그래도 우리 엄마고 비록 바람을 피웠지만 우리에겐 그 누구보다 사랑을 주셨고 우리를 챙겨주신 엄마인데..

이렇게 무섭게 반발하는 오빠가 이해가 안되면서도 엄마가 만나는 상대가 2년전 과외 선생님이라 오빠의 심정이 이해가 되기도 하고 머리가 너무 아픕니다

저는 어쩌면 좋나요?

엄마도 못놓겠고 오빠랑도 남매사이를 끊고 싶지 않아요
그냥 부모님이 다시 화해하고 예전처럼 지내고 싶은데

이건 불가능한 일인가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