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페를 처음(?)가본 우리 외삼촌

꼬맹이희야2008.12.09
조회142,969

회사에 출근해서 컴퓨터를 켜면 늘 톡을 즐겨 찾는 24살 아가쒸입니다.

맨날 읽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

 

 

얼마전 뷔페에서 저희 외할머니의 칠순잔치가 있드랬습니다~

간만에 서울에서도 내려온 우리 외삼촌들과 이모..그외 등등등 가족들..ㅋ

(칠순잔치는 경남 창원 상남동에 있는 뷔페xx에서 했습니다)

참고로 저희 외가집은 7남매라지요;;

외삼촌이 5명 이모 1명 저희 어무이까지 7남매^^

그러다 보니 와이프와 자식들까지하면 완전 대가족이 모였어요~ㅋ

역시 가족은 많아야지 좋은거 같아요~

 

일단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서울에 있는 저희 셋째 외삼촌의 이야기 입니다.

서울에 살다보니 얼굴보기 정말 힘든 외삼촌이지요~

뷔페에서 밥을 먹는데 저의 바로 앞자리에 앉아서 같이 먹었습니다.

 

셋째 외삼촌이 제일 처음 음식을 한번 퍼오시더니...

(아주 소량을 퍼오셨더군요..뷔페는 일단 많이 묵자인데;;; 여기 이 뷔페가 좀 비쌌어요ㅠ.ㅠ)

냐금냐금~ 쩝쩝~ 맛있게 다 드시고 먹은 접시를 가지고 다시 가시더니 소량의 음식을 또 퍼오시는 겁니다.

(여기서잠깐....아시겠지만 먹은 접시는 놔두면 거기 알바생이나 일하는사람이 가지고 가지요~ㅋ)

 

그래서 저는 외삼촌에게...

" 외삼촌아~ 접시 다시 새거 갖다쓰면 된다~만다꼬 그 먹은거 다시 들고가서 프노~ 새걸로 쓰라~"

외삼촌 왈...

" 먹은 접시 깨끗한데 그냥 가지고 가서 먹으면 되지 뭘 또 새걸로 먹냐?"

  (깨끗하게도 먹었더군요..ㅋㅋ저희 외삼촌 서울에 있어도 사투리 씁니다. 원래 촌에서 살아서..ㅋ)

옆에 있던 우리 이모와 저는..

" 뷔페 첨 와보냐? 왜그래~" 이러고 그냥 넘어갔드랬죠..

 

그런데 문제는 또다시 그 소량의 음식을 먹고 나서 다시 나갈때 였습니다..ㅋ

 

칠순잔치다보니 룸에서 하고 있는데 룸 밖에 알바생들이 접시 치워주느라 서있었죠..

접시를 들고 다시 나가던 우리 셋째 외삼촌..

빈 접시를 그대로 들고 다시 들어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 왜 다시 오노?"

그랬더니 하는말......

 

"..(아주 침울해보이는 표정으로..)

  다시 가지러 나가는데 접시들고 못나가게 한다..ㅠ.ㅠ"

 

" 그러게 새 접시 갖다가 쓰라니까..ㅋㅋㅋㅋ

  그 접시 놔두고 나가서 새걸로 다시 퍼오면 된다.ㅋㅋ " 

지금 개그하냐면서 저랑 이모 배잡고 쨌습니다.

제가 글로 쓰니까 재미 없을지 모르겠는데 완전 표정과 말하는게 아주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다시 새접시에 담아 오라고 말을 했는데도 외삼촌은 자리를 지키고 앉아서 쭈삣쭈삣 거리고 있는겁니다.

왜 안나가냐구 물었습니다.

그랬더니......압권의 이 한마디....

 

"저것들 지키고 있노.."

"저것들 지키고 있노.."

"저것들 지키고 있노.."

"저것들 지키고 있노.."

"저것들 지키고 있노.."

 

아놔~~~그냥 나가서 새걸로 퍼다가 먹으면 되는건데..

밖에 서있는 사람들은 그냥 자기일에 충실히 할뿐인데..;;

외삼촌 눈에는 외삼촌이 또 음식가지러 갈껀데 더 못먹게 할려고 그러는건줄 알고

안절부절 못하고 앉아있는거였습니다;;

 

요즘 경기도 않좋고 회사 분위기도 안좋고 기분도 구리구리하고

웃을일이 없었는데 간만에 외삼촌이 저에게 웃음을 준 날이었어요

 

이모와 저랑 셋째 외숙모가 될 분(?)은 이날 너무너무 귀여운 우리 외삼촌 덕에 실컷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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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아아아악!!!!!!!

톡됐어요!!!!

처음으로 글써서 톡되니까 완전 흥분의 도가니~~~

아놔~~~완전 기분 좋네요;;;ㅋ

방명록에 글이 올라오길래 들어가봤더니 톡톡 보고 왔다는 그말에 놀래서 들어왔더니 허걱!!!!

 

재미없다는 분들도 계신데 글로 적어서 재미없을수도 있어요

그런데 정말 접때 배잡고 완전 웃었거든요ㅋㅋ

 

이걸 외삼촌이 봐야할껀데;;

외삼촌은 싸이를 안해서 싸이 주소도 못올리겠고;;

ㅋㅋㅋㅋㅋ

어쨌든 너무너무 신기해요~

 

모두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싸랑합니다~~

아놔~~~;;;

 

악플금지~

살뽀시 제 싸이 주소를...휘리릭~

꾸미고 자시고를 안해서 볼것은 없다만..ㅋㅋ

http://www.cyworld.com/poopoo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