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 24명 교사 1명 말벌에 쏘여

ㅇㅇ202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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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에 쏘인 울산 유치원생 24명 교사 1명 병원서 치료 받고 귀가

"얼굴이 퉁퉁 부어 어찌나 놀랐는지."

울산 북구의 유치원생 24명과 교사1명이 벌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해 병원을 찾은 학부모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이같이 말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 30분께 울산 북구의 한 유치원 인근에서 숲체험 놀이를 하던 원생 24명과 교사1명이 벌떼 공격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벌에 쏘인 원생들은 울산대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고 현재 안정을 취한 뒤 찾아온 부모와 함께 귀가했다.

유치원을 찾은 한 학부모는 "회사에서 뉴스를 보고 유치원에 확인해 곧장 달려왔다"며 "처음에는 많이 놀랐지만 아이의 상태를 보고 다행이다 싶었다"고 전했다.

원생들은 숲체험을 마치고 유치원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같은 봉변을 당했다.

한 학부모는 "근처에 양봉장이 있다고 들었다. 얼굴에 공격을 받은 아이도 있어 많이 걱정했다"고 전했다.

조용한 마을에 요란한 구급차 사이렌 소리를 듣고 현장을 목격한 한 주민은 "평생 이곳에 살면서 처음 있는 일"이라며 "아이들이 괜찮은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여름철 폭염에 따라 벌 쏘임 사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벌 쏘임 사고는 기온이 높아져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여름철이 다가올수록 증가한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벌에 쏘이게 되면 가려움, 부종, 화끈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알레르기 증상이 있다면 어지럼증과 호흡곤란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