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거짓말ㅡ추가글 올림

이거2021.07.14
조회22,017

추가글 올림
솔직히 아이들 아빠 보여주려고 글을 올렸습니다.
제가 도와달라고 절규를 해도 모른체 하고 귀찮아 했어요.
모든게 키우는 엄마의 책임이라고.

아이들 어릴때부터 아이들 아빠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했지만 술에 취해서 다음날 들어오거나 아이얘기를 하면 돈이 없다거나 군대 가서 좀 두들겨 맞고 나면 인간 된다고 하거나 "퇴근하고 나서 집에서 쉬고 싶은데 또 애 얘기냐?"로 일관했고
주말에도 아이들과 같이 야구나 축구를 좀 하라고 하니 마지못해 학교 운동장에 가서는 몇번 뛰다가 벤치에서 자거나 혼자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애들만 놀고 같이 가기 싫어서 일부러 아이들한테 화를 내고
그렇게 제가 도움을 요청해도 들은척도 안 하고 술 먹고 노는데만 열중하더라구요.
어떤일에 정면으로 맞서기 보다는 항상 회피하거나 모른척 하는 아빠입니다.
초6지나고
중등때 여러가지 사건으로
애랑 같이 죽을 생각을 몇번 했는데 둘째가 알고는
"나는 어쩌라고? 무책임한 엄마 왜 나는 버리고 가려고 했어?"
라는 말에 정신을 차리고 힘 내어 살아왔어요.
정신과 치료때도
처음에는 주3회 치료에 한번 가면 15만원씩
남편이 돈 없다.
정신과기록 남기지 말라.
고 해서 카드계산 안 하고 의료비혜택 안 받고 하니
어떤날은 268000원
제가 모은 돈으로 하는것도 한계가 있더군요.
경계성장애라는 진단은 안 나왔지만
염두에 두고 알아보니
온 가족이 하나하나 가르치며 사랑으로 보듬은 경우에
20세 정도가 되면 정상에 가까워지는 경우가 있더군요.
저혼자 이 아이를 키우는게 너무 벅찼습니다.
지금까지 씩씩하게 버텨 왔지만 요즘들어 한꺼번에 무너집니다.
저도 나이도 들고
저 덩치 큰 아이를 가르치고 또 가르친다는게 지칩니다.
이혼을 생각했지만
아이가 유달리 집에 자주 없는 아빠를 좋아하고
지게꾼이라도 애비가 있어야 한다는 어르신들의 말에
저라는 존재는 아예 없애고 엄마로만 살아왔어요.
부모가 사이가 좋아도 애들이 잘 될까 말까한데
합심이 안 되니 아이들에게 미안할 따름이죠.
작년부터 이혼을 하자고 했으나 애들 키우고 집안일 할 식모가 필요한가 이혼은 절대 안 된다네요.ㅎ


제가 아이 임신 때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아이가 저 지경이 된 것 같아 더욱 괴롭습니다.
시부모가 새벽 5시에 등산갔다가 아침 먹으러 매일같이 찾아 오시고 한달에 한번 있는 제사 끝나고 집에 오면 새벽 3시반
금요일마다 시댁 가서 자고 월요일 새벽에 출근하고
죽고싶더라구요.

적고보니 다 핑계같고 제가 모자란 사람임이 틀림없네요.
어떠한 경우에도 임신했을 땐 아이를 먼저 생각하고 스트레스를 안 받았어야 했는데
솔직히 사랑으로 감싼다고
병원에 간다고 애가 정상이 될 것 같진 않습니다.
낳은죄로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하겠지요.
문제는 사회성이 없는데도 자꾸 무리에 들어가고 싶어 합니다.
저희애가 들어가면 그 무리가 힘들어집니다.
피해를 끼치거든요.
책을 수도 없이 읽어봤지만
결론은 사랑과 지혜로 감싸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가르치라는 건데



댓글들 감사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제가 너무 속이 상해서 못 먹는 술을 한잔 하고 썼습니다.
원문 다시 보고 추가수정해서 쓴 것 맞구요.
지어낸 글 아닙니다.
군대신검은
미리 군대를 걱정하다보니
경계성지능장애라면 군대신검에서 나오는 아이들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다고 들어서
이상스럽게 쓴 거라 지웠습니다.

또 힘든일이 생겨서
객관적인 댓글을 보려고 글을 썼습니다.
병원은 예약이 석달후에나 된다고 합니다.
대학병원도 가 봤지만 별 말씀들이 없으셨어요.
중간에 아이의 치료거부의사로 중단하기도 했구요.
어떤 병원에선 병명은 얘길 안 하시고
다짜고짜 입원치료 얘길해서
솔직히 제가 무서웠습니다.
나이가 한살씩 더 먹을수록 나아지길 기대했었는데
더 이상해지고 있음을 감지하고

엄마에 대한 의존도도 심해서 힘듭니다.
제가 더 이상 다칠 마음이란게 없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고1 아들이 거짓말이 너무 심합니다.
초4때부터 거짓말을 크게 하기 시작했습니다.

동생 돈 46만원을 훔쳐서 온 동네 지나가는 애들 (모르는애들 포함) 과자,장난감을 사주고 장난감 총은 1층 화단에 숨겨 두었다가 잃어버리고

어릴때부터 학습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시켜도 안 하고 습득이 안 되었습니다.
수학이 특히 사칙연산도 안 되고
왼쪽 오른쪽이 끊임없이 헷갈렸습니다.

초2때 태권도학원에 보냈는데 다리찢기를 할 거라고 하자 진짜로 찢는 줄 알고 집으로 도망을 왔습니다.

운동신경이 없고
행동이 아주 느리다 못해 굼뜹니다.

돌아서면 까먹습니다.


노는것만 좋아했습니다.
중1 때 영어학원 회비를 내고
같은 층에 있는 피씨방에 가고
엄마가 암으로 병원에 입원해서 한달 쉬겠다고 학원에 거짓말을 하고

중1때 프로게이머가 되겠다고 해서
뭐든 해봐란 심정으로 기다려 주었습니다.
어느 날 게임레벨이 한국에서 다섯손가락안에 든 다며
유명프로게이머가 연락이 와서 소속사계약을 하기로 했다고 해서
혼자 간다는 걸 제가 같이 가자고 아빠도 데리고
ㅇㅇ호텔로비로 갔습니다.
근데 애가 차 타고 가면서 얼굴이 벌개지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연락이 안 된다고 전화를 안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전화를 뺏어서
문자,톡,통화내역 아무것도 없는데 거짓말이냐고 물어보니
끝까지 아니라고 해서
호텔로비로 갔습니다.
지금 기회를 줄테니 바른대로 말 하면 없던 일로 하겠다고 하니 끝까지 연락이 안 온다고 고함까지 지르더군요.

중1때
곤충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3명 자주 집에 놀러왔어요.
곤충은 초4때 이후로 끊었었는데 갑자기 곤충을 잡겠다고 해서 뭔 일인가 싶었죠.
초등때야 곤충 좋아한다쳐도 중학생인데 장수풍뎅이 싸움을 시키고 산에 도끼들고 잡으러 다니는게 이해가 안 됐지만 새벽에 벌써 집을 나가고 없는걸 잡으러 다닐수도 없고
어느 날 그 친구들과 트러블이 생겨 집억 놀러 오지 않자
곤충들 30여마리 밥을 안 주고 굶겨 죽이더군요.
생명을 어떻게 굶겨 죽이냐고 물었더니 어차피 곤충은 한두달 살면 죽는다고 아무일도 아니라는듯 말하는게
솔직히 엄마지만 조금 무서웠습니다.
나중에 알게된 게 친구들이 집에 오게 하려고 곤충을 미끼로 썼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이 놀다가 집에 가고 나면 거실엔 곤충들 몇십마리가 우글우글 거리고

중2때는 안 해도 되는 거짓말을 하고
친구한테 돈 내기를 하고 안 주고


고1이 되어
저한테는 얘기도 안 하고
친구들 6명을 우리집에서 자고 가라고 불러놓고
길 중간에 다 버리고 강아지가 다리가 부러져서 수술해야 한다고 하고
애들이 같이 가자고 하니 버려놓고 혼자 왔습니다.

게임레벨 올려 주면 문상 준다고
반친구한테 부탁해놓고
레벨 올려주니
모른척 해서 학교에서 쓰레기로 소문이 났답니다.

돈 빌려 놓고 안 갚고
이러니 친구들이 싫어하고

입만 열면 거짓말 입니다.
공부는 시켜도 안 되고
학원에서도 돈 아깝다고 돌려보내고
머리가 안 된다고
할 생각도 없고해서
공부말고 다른것 하고 싶은것 있으면 시켜주려고 했는데
노는것 말곤 아무것도 안 했습니다.

실업계고등학교에 진학했는데
실습하면서 아픈 척 기절을 하고
자격증을 못 땄으면서 가짜 합격증 문자를 저에게 보냈습니다.

보통 부모가 엄하거나 억압하고 공부를 많이 시키고 스트레스를 주면 거짓말을 한다고 하는데
심리치료도 받아봤고
여러가지 치료상담을 하고
코로나 전에는
가족여행도 가고
오만 노력을 다 했으나
거짓말을 계속 합니다.
중1때 1년 정도정신과 다니면서 상담,약물치료를 했으나 별 차도가 없었고
의사가 상담할 때 아이에게 들은 말을 적기만 하고
별 도움이 안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한 지능검사는 83 이 나왔습니다.

사람이 눈치가 있어야지.
하고 말을 하면
눈치를 봅니다.
말을 속뜻은 모르고
액면가 그대로 자기맘대로 해석합니다.


그냥 일상이 다 거짓말 입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이해해 보려고
부단히 노력했으나
힘이 드네요.

뉴스에서 건물붕괴 사고로 사람들이 많이 죽거나 다친걸 이야기 하는 중에
전혀 공감을 못 하고
사람은 다들 죽고
내 알 바 아니다.
라고 하거나
뭐든지 오버액션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