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제가 의부증인가요? 판단 해주세요

ㅇㅇ2021.07.15
조회3,820

안녕하세요.
남편말로는 저더러 의부증이라던데 정말 제가 의심이 많은건지 남편이 잡아떼는건지 궁금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와 남편은 2살 차이로 10개월간 연애 후 결혼을 했습니다.
만나서 결혼까지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남편은 처음 만났을때부터 무뚝뚝한 다른 남자들과는 달리 표현도 많이 해주고 누구보다 저를 아껴주는게 보여 빨리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일주일 전 남편이 코로나 확진자와 밀접촉자라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결과가 나와도 2주간은 격리를 해야한다며 본가에 내려가있으라고 했습니다.
집에 5살 된 딸아이가 걱정이라 저는 애데리고 친정집에 갔다가 2주가 지나면 올라오라고 하더라구요.
맞는말 같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렇게 애랑 친정집에 갔는데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평소엔 갖고 놀지도 않던 옥토넛 장난감을 찾는겁니다.
할아버지랑 같이 바다여행 할거라며… 그렇게 생 떼를 쓰는데 아무리 달래도 소용이 없더라구요 그렇게 성화에 못이겨 저 혼자만 잠시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이왕 가는김에 부모님이 혼자 있는 남편 맥이라고 반찬도 몇가지 싸주신대서 원하는 반찬도 물어볼겸 남편한테 전화를 했는데 안받아서 카톡 하나 남겨놓고 서둘러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도착하니 주차장에 남편 차가 없었습니다. 항상 주차하는 자리에 차가 없으니 수상쩍어 집에 들어가보았습니다.
평소같았으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을텐데 뭔가가 수상쩍었고 역시나 집에는 남편이 없었습니다.
그때 남편에게 전화가 왔는데 자느라 못봤다는둥 위험하니 퀵으로 보내겠다는 둥 별의 별 소릴 다하더군요..
그때는 너무 어이없고 황당해서 화 낼 정신도 없어서 사실대로 다 말했습니다… 벌써 집에 왔는데 당신 어디있냐고 왜 거짓말 하냐고…
그랬더니 잠깐 급한일이 생겨서 가게에왔다며… 자가격리중에 나온거 걸리면 처벌받지 않냐고 가뜩이나 요새 힘든데 엄한 돈 물어내면 어떡할거냐고 애초에 가게에 간건 맞냐며 닦달했더니
남편은 짜증을 내면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정신없이 친정으로 돌아갔지만 그날 내내 쎄한 기분이 가시질 않아
결국 그날 밤 다시 전화를 해서 물어봤지만 남편은 저를 집착심하고 의부증에 걸린 여자로 취급했습니다.
되려 화를 내니 정말 가게에 간건가 싶지만 기분이 좋지는않네요.. 섣불리 알아보다간 되려 남편과 사이만 멀어질것같아서 고민입니다..
겨우 이런일로 남편을 의심하는 제가 이상하면서도 찝찝한 마음이 가시질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