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살다간 우리엄마 화병나서 쓰러지실 것 같아

ㅇㅇ2021.07.15
조회27,178

너무 오랜만에 글 쓰는거라 반말로 할게

 

우린 대가족이야 난 그중에서 셋째고 20대중반이야

 

엄마, 아빠 다 살아계셔 같이 살고있고

 

근데 우리아빠는 옛날부터 술을 좋아하셨고 결국 작년에 알코올중독까지 갔었어

 

본론을 말하자면 제정신은 아니야

 

나 초등학생땐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셨고 엄마한테 손찌검까지 하는걸 봤어 자주

 

나 또한 말을 안듣거나 했을 땐 맞기도했어 멍들때까지

 

그리고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나아지나 싶었는데 그저께 또 일이 터졌지 1년에 몇번은 싸우셔; 다 아빠의 미친 생각때문에

 

별것도 정말 남들이 들으면 이해가 안 갈 정도로 왜 화가 났는지 모르겠어 심지어 아무리 생각해도 엄마 잘못은 1도없어 정말 눈꼽만큼도

 

그냥 화풀이 대상이 필요했던걸까

 

이젠 물건까지 집어던질라고 하고 엄마 편드는 오빠를 때리기까지했어(이때 난 밖이라 상황 설명만 들은 상태였어)

 

30대인 오빠한테까지 손찌검을 하는 인간을 과연 아빠라고 할 수 있을까

 

항상 엄마는 아빠 눈치를 보며 살아야했어 절대 밤 늦게 들어오지 못하고 맘편히 놀러다니지도 못하셨어 그 흔한 여행을 한번도 못가보시고 소원이 바다보러 가는거, 가서 오래 있다 오는거라고 하셨어 근데 저 인간때문에 죽기 전까진 못가 볼 거라고

 

그 말을 듣는데 울컥하더라 나 또한 여행 못가보기도 했고 종종 저 얘기를 하시는데 너무 아빠가 원망스러웠어 왜 저런 인간이랑 결혼을 했는지 조차 의문이었고

 

아직도 지금 몇일 째 별일도 아닌것으로 화내며 소리지르고 있어 엄마도 할 말은 하시는데 벽이랑 대화하는 기분이실거야 대화가 안통하거든 항상 그랬듯

 

이젠 외도까지 의심해 진짜 개지랄병이 또 도진거지

 

솔직히 내가 엄마였음 진작에 이혼했어 저런 새끼랑 못살것같거든

 

난 정말 아빠가 너무 싫어 아빠때문에 힘들어하고 눈물흘리는 엄마를 보면 찢어죽이고싶고 영영 사라져버렸으면 좋겠어

 

지금도 이렇게 글 써봤자 달라지는거 없다는거 알아 근데 쪽팔려서 누구한테 하소연도 못해

 

솔직히 아빠가 죽어도 우리 가족중엔 슬퍼 할 사람 한명도 없어 오히려 그러길 바라면 모를까

 

다른건 기억 죽어도 못해도 내 월급날은 정확히 기억해서 용돈 갈구하는 모습 보면 기가 차 주기 싫은데 정말로

 

맘 같아선 정신병원에 쳐 넣고싶어 영영 못나오게

 

난 진짜 엄마가 너무 안쓰럽고 불쌍해 지금도 집에 가면 개지랄염병 떨까봐 밖에서 동생이랑 카페 가있대 나 퇴근하면 같이 들어가려고

 

내가 중간에 거짓말이라도 하면서 진정시켜야 하거든 이 시간까지 어디서 뭐했는지

 

남자랑 있었던 거 아니냐며 개꼴값떨게 뻔하니까

 

엄마가 자주 하시는 말씀이 있어 "귀신은 뭐하나 저런 인간 안잡아가고"

 

그러게 진짜 뭐하냐 빨리 안잡아가고 하루 빨리 안보고싶은데

 

하...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엄마한테까지 손 올라가면 그땐 나도 경찰부를려고 뭐 그래봤자 경찰서에서 뭘 해주겠냐먄은

 

무슨 방법..없겠지 이런 집안을 어떻게 하겠어

 

근데 진짜... 더 늦기전에 엄마 모시고 여행은 가보고싶다 최대한 오래 최대한 멀리 이쁜 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