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버스사건~ ㅋㅋ

술꾼??2004.02.29
조회1,186

방금전.. 지하철 사건의 글을 읽고 " 당신도 몰카의 ~ " (이제목 맞나용? ㅋㅋ)

암튼..

제가 2003년 초겨울에 있었던 일입니다..

전 원래 술을 마시면.. 지하철, 버스를 타지 않습니다.

늦게까지 술 마시는 이유도 있지만.. 술자리가 일찍 끝나도..

이유인 즉.. 저의 술냄새를 남에게 피해주고 싶지 않아.. 전.. 택시를 이용하지용..

2003년 11월 이였던가? 

친구와 오랫만에 강남역에서 술자리를 했었습니다.

11시되어서 술자리를 마치고.. 그날 맥주 혼자서 2000정도 마셨는뎅.. (주량 4000 ^^;;;;)

친구는 강남역 근처라 버스를 타고 간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저보고 택시타지 말고 버스타고 가라고 하면서 ~

친구는 버스타고 갔습니당.. 전 집이 멀어서 택시탈까하다가 친구도 버스타고해서

그냥 친구 말마따나  심야좌석 버스를 탔습니당..  버스를 탔는데.. 자리가 있어서..

끝까지 안들어가고 뒷문 오른쪽편으로 안쪽으로 앉았지요..

혹시 졸까봐.. 친구들한테 여기저기 전화통화하면서 회사건물 지나가면서 갔는뎅..

영동대교 지나면서.. 제가 피곤해서 졸았나봅니다..

근데.. 한 3분의 2지점 도달했을때 오른쪽에 멀쩡한 30대 말인지.. 40대 초반쯤 되시는

아저씨가 앉아있었습니당..  근데.. 먼가 이상한 느낌이 오더군요..

갑자기 눈이 번쩍 떠지면서.. 그남자의 얼굴을 보며 팔을 봤는데..

그사람은 눈이 감겨있었고, 팔짱이 껴져 있었는데.. 팔짱을 끼면서 오른쪽 팔을 쭈욱 뻗어서

그남자의 손이 제 가슴쪽으로 지긋이 올려져 있더군요~ 전.. 너무나 황당했습니다.

심야버스라 조용히 가는데 ~ 소리를 질를수도 없었고~  소리를 질른다 하더라도

이런사람들이 더 황당히 뻔뻔하게 나한테 모라고 할수 있어~  일딴.. 그사람을 제 팔로 밀었고,

그리고 제 어깨를 그사람 어깨를 쳤습니다.. 근데 그 아저씨는 눈을 한번 살짝뜨더니

곁눈질로 나를 보더니.. 다시 눈을 감더군요.. 그래서 제가.. 아쩌씨.. 저리 가세요.. 모예요~

그랬는데.. 그사람.. 그냥 가만히 눈만 감더라구요~

전 너무나 이아저씨의 뻔뻔함에 황당해서 너무 열이 받았습니다..이런사람을 어케 망신시키나~어케

웬수를 갚으나~라는 생각으로.. 머리가 불나더군요.. 계속 생각하다.. 일딴.. 제가 저의 발 뒤꿈치로..

그사람 발 앞꿈치쪽으로 팍~ 내리쳤습니다.   정말 세게 쿡! 눌렀는데요~이아저씨~꿈쩍안하더군요.

그래서 더 기분 나쁘고 정말 이런 뻔뻔한 인간같으니.. 속으로 욕하면서 너무나 분이 났습니다.

어쨋건..전 내리기로 했습니다. 저의 도착지점도 아닌데~  뒷문 바로라 그사람 밀치면서 다시 발 한번

밟았는데.. 그래도 눈감고 팔짱기고 있더군요.. 일반 사람들 같으면 승질 낼텐데~

이사람이 승질안내고 가만히 있는게 더 열받아서.. 버스벨누루기전.. 이사람어카나.. 계속.. 골똘히

생각하다가.. 전 용기를 냈습니다..  그리고 그버스 상황은... 심야라~불이 다 꺼져있으면서 중간중간

불이 켜져있었습니당.. 그리고 아가씨 2명,아줌마 한명 나머지 다~ 남자.. 두세명 빼고는 다 자고있었습니다.   그당시 모든 남자들이 다 늑대로 보이더군요.. 암튼. 다시 말하지만. 전 용기를 냈습니다.

(평소에 제 목소리 엄청 큽니다)..'저기~ (일딴 아줌마가 보여서)  아줌마..그리고 아가씨들~

조심하세요~ 여기 성추행범이 있습니다.  다들 주무시고 계실때.. 저처럼 당하지 마시고.. 조심들 집에

들어가세요.."(떨리는 목소리로.. ) 저기라고 말했을때.. 다들 절 주목하더군요... 제가 모.. 껌팔이도 아니고.. ㅋㅋ 말끝나니.. 뒷문 바로 앞 좌석에 아저씨 한분, 아가씨 한명이 있었는데.. 그 아가씨.. 제이야기 듣더만~ 바로 자기 옆에 있는 아저씨 쳐다보더군요.. 그아저씨한테는 죄송했지만.. 괜히 그분도 성추행범으로 몰리는거 같아..   암튼.. 제말이 끝나자 마자..  버스문 바로 열리고 .. 저 그남자를 째려보고 내렸습니당.  제가 째려볼때.. 두세명도 저의 시선을 쫓아.. 그사람을 쳐다보더라구요. 근데.. 그 뻔질이 아저씨... 제가 소리치며 그런이야기 할때 다들 잠깨서 저를 쳐다보는데.. 끝까지 팔짱을 끼면서 눈을 감고

있더라구요~자세하나 변하지 않고~

암튼.. 전 내리고 기분 찜찜했지만.. 그래도 속은 좀 편했어요.. 챙피했지만.. 스스로 챙피하게 여기는거

감수하고 용기내서 사람들앞에 그남자를 망신준게~  제가 이글을 쓴거는.. 저처럼.. 바보같이~

술취해서 범죄의 대상이 되지 말자는 취지에~그리고.. 당해도 떳떳은 아니더라도.. 혼자만 꿍~하고 있지말고.. 다음에 또다른 피해자가 없게.. 세상에 이야기하자~라는겁니당..  우리가 쉬쉬할수록.

여자는 성 범죄의 울타리에 그 늑대의 표적이 되어갈껍니다.. 

넘 뒤에가서 장엄하게 쓴거같아~ 웃기죠.. ㅋㅋ   암튼.. 여자분들 조심하시구요~그리고 그런일들을 혹여 보시는 남자분들.. 남의 일이라고 방관하지 마시고~ 도와주세용~*

짧게 쓴다는게.. 넘 길었습니당..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꼬랑쥐~  아.. 내리고 택시 탔는뎅.. 한불럭가서.. 버스가 정류장도 아닌뎅.. 편도 4차선 차선중.. 2차선에서 그냥 스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전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래도 버스 기사 아저씨가. 그나쁘고 뻔뻔한 인간을 내리게 한거 아닌가?? 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