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때 남 배려 안하는 남편

쓰니2021.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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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몇년 지난 후 남편과 친정 갔을 때 일입니다.
부모님이 차타고 15분 정도 되는 거리에 있는 장어집에 가서 장어를 사오셔서 저녁 때 장어를 구워먹었습니다.
제 남동생은 가스렌지 앞에서 계속 장어를 구워 식탁으로 나르는데 남편은 장어가 나오는 족족 엄청 잘 먹더라구요. 그렇게 잘 먹으니 저희 부모님도 많이 드시지 않았습니다. 한참동안 동생이 굽기만 하자 전 동생한테 미안한 맘도 들고 이러다 동생은 못 먹을 듯 싶어 제가 동생한테 내가 구울테니 앉아서 먹으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동생은 예상대로 본인이 굽는다고 누나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녁 식사 후 남편과 둘이 있을 때 주변 좀 돌아보며 먹었음 좋겠다, 한명은 계속 굽기만 하고 부모님도 잘 안드셨는데 주변 좀 배려하며 먹었음 좋겠다 했더니 남편은 이게 마음의 상처라며 몇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싸울 때면 이 일을 종종 꺼냅니다. 장어 그게 뭐 그렇게 대단한 거라고 본인이 다 먹음 또 가서 사옴 되지 본인이 그렇게 많이 먹은게 잘못한 거냐네요. 그러면서 우리 애들이 어디가서 밥 먹을 때 그렇게 잘 먹어도 똑같이 얘기할 거녜요. 그래서 전 우리 애들 크면 주변 배려하면서 먹으라고 키울 거라 했습니다. 그랬더니 다음에 처가 가서 본인이 계속 장어 구울테니 다른 사람들은 계속 먹기만 하고 본인이 계속 굽기만 하면 어쩔 거냐 하녜요. 그래서 저는 저희 부모님, 동생은 그렇게 한명만 굽게 놔두시는 분들 아니다. 했더니 두고 보자네요.
주변 좀 배려하면서 먹으라고 한게 그렇게 잘못한건지 진심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