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서 살쪘는데 비난하는 엄마 어쩌죠..

ㅇㅇ2021.07.18
조회1,578

저는 20대 초반의 대학생입니다
바로 본론을 말해드릴게요..

저는 초등학생때 백혈병에 걸려서 다량의 항암제와 스테로이드를 비롯한 약물을 많이 처방받았습니다.

보통 항암치료를 하는 환자들은 음식 냄새만 맡아도 역해서 토하는 경우가 대반사입니다

하지만 저는 어째서인지 항암치료를 하면서 식욕이 늘어나 음식을 오히려 예전보다 많이 먹게되었고, 가족과 전담의사 병실보호자분들까지 못먹어서 건강 안좋아지는거보다 조금 체중이 과해도 잘먹어야 빨리 병이 나으니 많이 먹으라고 수시로 말하셨습니다.

또한 병실 침대에 많이 누워있어야 하는 특성상 병에 걸린 이후로 살이 많이 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그렇게 많이 뚱뚱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키153(무리한 항암으로 인해 성장이 초등학생때 멈췄습니다.) 몸무게 52~53키로정도 나갑니다.

보통체형의 사람보다는 많이 나간다고 생각하지만 보기에 엄청나게 혐오스러운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항암 치료중에도 아무리 많이 나가도 48키로정도였으며 지금이 인생 최대의 몸무게일 정도로 어릴땐 말랐었습니다..

백혈병 진단을 받기 전에는 키 150에 몸무게 35정도 나갈 정도로 원래 마른 체형이었으나 저는 지금 제 몸이 싫지 않고 만족하며 살고있습니다.

엄마도 원래 마른 체형이라 지금도 163에 50정도 되십니다.

문제는 계속 제가 뭘 먹을 때나 가만히 있을 때나 그냥 아무때나 ″어휴 저 뱃살좀 봐″, ″그렇게 많이 먹으면 기분이 좋냐?″, ″엄마보다 더 뚱뚱해서 쪽팔려서 같이 밖에를 못 다니겠다″ 등의 폭언을 하신다는 겁니다..

저는 초등학생때 발병했기 때문에 초등학교도 가지 못하고 엄마와 3년동안 입원해 있었습니다. 오히려 잘 먹으니 좋다고 살찌는건 상관없으니 많이 먹어라 한건 엄마면서 이제 병이 다 나으니 제가 뚱뚱해서 같이 다니기 쪽팔리다고 하십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3년동안 죽을 고비를 몇차례 넘기고 이런 과정을 다 겪으면서 동고동락한 엄마가 그러니까 더 화가 납니다.. 병으로 인해 살이 찐건데..

처음에는 그냥 내가 좀 살쪘나? 이제 다이어트 해야지~ 라고 했었는데 3년 4년을 그렇게 얘기하시니 정말 스트레스 받아서 죽어버릴 거 같습니다

핑계같지만 약물들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축적된 근육이 많아서 다이어트를 해도 티가 잘 안나는 편입니다. 근육도 많은데 그렇다고 지방이 붙은게 티가 안나는 스타일은 아닌.. 그런 이상한 상태입니다 지금 ㅠㅠ

저는 제 몸에 만족하고 지방으로 인해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상 다이어트를 굳이 할 생각은 없다고 얘기해도 계속 그런 말을 들으니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스트레스 받으니까 오히려 엄마 앞에서 보란듯이 더 먹게 됩니다.
저도 정신이상자가 된거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
+제가 정말 남들이 보기 혐오스럽고 살을 빼야 할 정도의 몸무게라면 다이어트를 바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