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상사에게 시달리다. 이직? 복귀?

적당한유난2021.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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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상 이전회사는 a중공업, 이직한 회사는 b중공업이라고 하겠습니다.

a중공업에서 5년간 근무하였고, 갑질상사에게 2년간 시달렸습니다. 시도때도없는 폭언(욕설, 비속어 사용, 회사 그만두라는 말도 자주 함), 불필요한 부분을 집요하게 지적하여 업무가 추진되지 못 하게 하고, 식욕이 많아서 식대도 원칙과 다르게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쓰는 등(규정에 맞긴하지만, 약간 편법임. 하지만 편법적으로 하기위해 제가 훨씬 더 많은 서류작업을 해야합니다. 유독 제가 속하는 부서만 갑질상사 때문에 그렇게 작업합니다)

갑질상사는 제가 만만했나봅니다. 다른 사람보다 유독 저에게 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여 지적하고, 놀리거나 비아냥대는 듯한 언행으로 저를 늘 기분 나쁘게 하더군요.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저를 괴롭혔는데, 업무관련내용이라 자세하게 설명을 못 드리겠네요.)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라서 이직을 준비하였고, b 중공업에 지원을 하여 곧 출근 예정입니다.

a와 b 모두 좋은 회사이지만, 사실 a중공업이 장점이 훨씬 많습니다(급여, 복리후생 등이 좋음. a중공업은 제 능력으로 갈 수 있는 가장 좋은 기업 중 하나이며, 동종업계 최고대우를 해주는 회사 중 하나입니다). 전공의 희소성때문에 경력직 채용공고를 찾기 힘든데, 우연히 공고를 발견하여 b중공업에 지원하였습니다. * 결과적으로 하향지원.ㅠㅠ. 빨리 떠나고 싶었나봅니다.

어쨋든 제가 그만 둔다는 소식을 들은 동료 중 일부가 갑질상사에 대한 내용을 신고하였습니다. 그리고 a중공업 전직원들에게도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직원들이 나서서 그분에게서 당한 갑질 사례에 대해 공유하고 있는 듯합니다.

다행히 저를 응원하는 분(저를 신뢰하는 주요 임원포함)들이 많으셔서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겠다고 합니다.(저와 비슷한 입장의 동료는 가해자가 떠나야지, 피해자가 왜 떠나냐며 응원을 하고, 최근에 오신 부서장은 내막을 파악하고나서 갑질상사 징계 및 타부서 발령 추진에 힘을 실어주겠다고 합니다. 부서장님은 최근에 오셔서 내막을 잘 몰랐다며, 미안해하십니다. 정말 최근에 오셔서 잘 모르시는건 맞습니다)
그래도 여기저기서 연락을 받아서 '응원한다', '돌아와라', '늦게 알아서 미안하다'라는 말을 들었고, a중공업에서 열심히 일한 부분을 인정받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런 경우에 제가 다시 돌아가는게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