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주버님 모시기 싫어요...

익명202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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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4년차된 주부입니다.
고민끝에 이렇게 글을 올려요...시댁은 시부모님은 두분다 70대이시고 시아주버님 40대에 직장없으시고 아직 시부모님과 같이 생활하시고 있습니다.
무슨 시험 준비하다가 잘안되서 어머니와 싸우고 방에서 안나오신지 오래 되셨다고 하더라고요
(저희가 시댁에 놀러 가면 밥먹을때면 잠깐 나와서 보는정도에요. 밥도잘안드셔서 와서 인사하고 갈때 인사하는 정도,,)
제가 이글을 쓰게 된 이유는 시어머님께서 저번부터 자꾸 자기들이 죽게되면 시아주버님을 우리가 돌봐야된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어서에요.
구체적으로 처음에 지금 시할머님과 시부모님이 살고있는집이 몇평정도되는데 시할머니 돌아가시면 거기에다가 2층집을 지어서 우리가족이 오는게 어떻겠니라고 하셔서 저는 싫다고 분명히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때 얘기를 하더라고요 자기들이 죽게되면 너희들이 형을 봐줘야될거아니니 하시면서 ㄷㄷㄷ)
남편은 저번에 제가 저 얘기를 했을때 현실은 내려가기 힘들다고 저하테 말했고 신경쓰지말라고 했죠.
시부모님께서 살고있는집과 재산을 시아주버님하테 준다고 하셔도 저는 관여하지않을겁니다. 욕심없어요.
제가 싫다고 했으니 끝나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말하실때 1층집으로 지을거라고 너네 안오니까 라고 말씀하셔서 그냥 그렇겠지 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제 아들이 생일이라 시부모님이 올라온다고 하셔서 생일상이며 시부모님 좋아하실만한것들 혼자 다 차려드리고 치우고 땀흘리면서 과일이라 커피 드리면서 먹고있는데 또 2층집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저번에는 본인혼자 생각이였다고 하고 시아버지랑 같이 있을때 다시말하는거 같았어요. 진짜 이번에 더 확실하게 말해야겠다고 하고 말하려는데
옆에서 아들이 칭얼거리면서 머라고 하길래 말할 타이밍을 놓쳤어요....ㅠㅠㅠ 제가 아들 보는 사이에 시어머님이 남편에게 저말을 반복하시는데 제가 눈빛으로 어떻게 말하나 보려고 노려보고 있었죠
남편이 그때 상황봐서 하면 얘기를 회피했어요. 그러니 시어머니가 또 시아주버님 얘기를 꺼내는데 이거 나중에 진짜 제대로 얘기하지않으면 안되겠구나 생각했죠.
솔직히 촌구석에 가서 사는 것도 싫지만 시댁이랑 살부대끼는 거는 더더욱 싫어요.
시부모님이 남생각하지않고 말하는 이기적인 말들과 행동들을 굳이 받아들이며 살고싶지는 않아요.
저도 처음에는 며느라기 하려고 울면서 애도 쓰고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한귀로 듣고 흘리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죠.
(병원일을 해서 그런가 컴플레인 환자다 하면서 속으로 욕하고 웃으면서 아 네 하고 있어요)
솔직히 저도 저런말들을 들으면 표정관리안되요. 남편이 막아줬으면 좋겠는데 남편은 다 제가 예민하고 제가 잘못했다는 식으로 얘기해서 그냥 시댁이 거리가 머니 참자하는 식으로 산답니다.
그리고 특히 시아주버님을 제가 왜 같이 살아야하죠? 시아주버님도 손도있고 발도있고 몸뚱이 건강한데 솔직히 본인의지가 약해서 지금 이러고있는거 아닌가요?
이렇게 말하면 정말 나쁜년이라고 욕먹을수 있겠지만 솔직히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1년에 몇번보겠죠..
그래도 같이 살면서 제가 지금 시어머니가 하는 자기아들 뒷바라지 하는건 아니지 않나요?
시어머님입장에서는 당연히 자기아들이 안쓰럽고 안타깝겠죠 저 나이 되도록 저렇게 살고 누가와서 결혼이나 하겠어요,,,
그래도 그 책임을 제가 떠안고 가는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진짜 한번 더 저소리가 나오면 강하게 말해야겠어요....
하지만 어떤식으로 말씀을 드려야할지 고민입니다.
하... 진짜 시자 들어가는것들어가는 것들은 왜이렇게 힘든지.. 머리아파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