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유로 이혼하고 싶은거 말이안되나요?

차르르르2021.07.22
조회25,862
애기낳고 너무 외로워요
남편 생활은 그다지 달라진거 없는데 전 180도 바뀐거잖아요 평생 하던 일 접고 전업주부
물론 남편 맨날먹던 술 안먹고 집에 오져
근데 애기없을땐 6시퇴근 전 8시퇴근 자긴 배고픈거 못참는다며 니밥은 니가 알아서 챙겨먹어라던 남편
왜 애기태어나니까 8시퇴근하는건지. 배고픈거 잘 참네

산후도우미님 평일 9시~5시
본인 퇴근 8시 늦을땐 10시 뭐잘못했을땐 6시
주말은 저 혼자 독박육아 애기 아직 백일 안됨
산후도우미까지 오는데 니가 뭐가 힘드냐고
내 자격지심일수 있는데 뭔가 애기낳고 주말출근 더 열심히하는거처럼 보임 주말에 원래 잘 안나갔잖아 같이 애기보면안되냐니까 나 돈벌자나 그럼 내가 애볼께 니가 나가서 나만큼 벌어오라는 남편..애낳은지 두달된 사람한테 할소린가

남편이 애기 새벽1시까지 봐주는데
티비앞에 딱붙어서 티비보면서 때되면 귀저기 때되면 수유
여보애기밥시간언제랫지? 분유좀 타다줘 손수건좀갖다줘 애기 턱좀 닦아줘 잠깐와서 젖병좀 잡아줘봐
여보애기똥쌋어 (같이씻기자는소리)
그래놓고 자기만큼 육아 도.와.주.는 사람 없다 본인스스로 기특하고 뿌듯
전 저거 다 혼자있을때 해서 부를 여보도없는데..

새벽1시 방문 닫고 들어가면 끝 본인처럼 저 위에 이유들로 부르면 생ㅈㄹ을 떨어서 다신 안깨움
한번은 애기가 밤새 울고보채는데 자다 짜증났는지 나와서
왜 애도못보냐고 애우는소리 내귀에 안들리게 하라고.

30대 극후반에 원체 마르고 체력0 인데 애기낳고 모든 관절이 다 아파요 근대 아프다 하면 나도. 래 니가 애기낳았니?

육아 나도 처음 엄마 처음인데 자긴 도와주는거고 나가서 돈버는사람
저 집에있게되니까 밥먹고 상한번 안치워줌
난 집치우고 애보는사람 선긋는게 티나게보임
애보채서 힘들다 아프다 애좀 니가 안아줘라 하면 니가엄마잖아
너는아빠야 아빠랑 엄마랑 다르대
자기도 피곤하고힘들대. 아무렴 출산두달된 나보다 힘들겠니.
본인 술마실땐 갑자기 체력왕됨

이모님 계실때 나가서 하루쯤 점심먹고 데이트하쟷더니 불안해서 애기만 맡기고 어떻게 그러냐는 사람이
나 머리좀 하게 주말에 두시간만 애기봐달래니까 이모님테 맡기고 평일에 하러가라고..

그리고 나한테 짜증을 잘부림 이건 결혼초반부터 그랬고 이거때매 이혼하고싶은적 넘 많았음 내 동생이나 내 친구들 앞에서 급발진 ㅈㄴ 함 다들 놀라서 뒤에서 왜 니 남편 화난거냐고 물어봄 뭐가 불만이라 꿍 했다가 어디서 발작버튼이 눌리는지 모르겠음 제발 내친구들앞에서 승질내지말라고 뭐라햇더니 다신 우리집에 사람 초대하지 말라함

물론 애기는 ㄴㅓ무예쁨 눈에넣어도 아프지않겠다는 말이 뭔지 알겠음 알겠는데
저거 나열한 거 말고도 자잘하고 사소하게 서운한거 투성이
내 호르몬이 문제라 더 서운하게 받아들이는 걸 수도 있는데
뭔가 존중받지 못하고 육아기계취급받는 느낌
나는 애기 낳았어도 여자인데 사랑받지 못하는 기분
나도 화 낼줄 아는데 큰소리내고 싸우기싫어서 참는건데 왜 얘는 사소한거에도 그렇게 나한테 짜증내고 화 내는지
그렇게 화가나고 답답하면 이혼하고 따로살면 되는데 왜 그건 말안되는소리라하는지

요 며칠 소화안되고 아깐 속이 너무 뒤집어지게 아파서 혼자방에서 울다 지쳐서 잠들엇는데
낼 병원가 그 한마디 하고 새벽1시에 얄짤없이 깨움 자기 잔다고.애기보라고..
괜찮아? 우리여보아파서 어떡하냐.. 이런 말 한마디 그냥 듣고싶었는데

이혼하자고 하면 귓등으로도 안듣다가 또 급발진화냄 대화가안되요ㅠㅜ부부상담받쟤도싫다고

이혼하고 혼자 애기 키우는게 내 정신건강에 좋은거같은데
기대는 남편이 아예 없어지면 기대도안하게되니깐

물론 애기랑 둘이 사는거 쪼들리고 힘들긴 하겠지만 애기때매 일 줄인다 해도 본가 도움 받고 살면 될거같은데 철없는 소리일지.

댓글보고 제가 배부른소리하는거면 잘 참고 극복해보려고요